[KBS1] 다큐 인사이트.E261.251127.450p.WANNA 다시보기 토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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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다큐 인사이트.E261.251127.450p.WANNA.mp4 493.9 M 00:48:46 800x450
  • 번호 59264973
  • 분류 방송 > 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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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 2025.11.27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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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탄 옥상 1부] 불탄 공장의 옥상으로 올라간 여성 노동자들 일본 기업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들의 3년 기록 2022년 10월 4일 구미에 있는 일본 기업의 한국 자회사에서 불이 났다. 노동자들은 화재보험금 1,300억 원으로 공장이 재건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사측은 보험금을 일본 본사로 보내고 공장 청산을 결정했다. 노동자들은 평택의 또 다른 자회사로 고용승계를 기대했다. 온갖 혜택으로 막대한 수익을 가져간 일본 닛토덴코(日東電工)는 끝내 자회사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의 기대를 외면했다. 공장을 떠날 수 없었던 노동자들은 공장 철거를 막기 위해 옥상에 올랐다.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불탄 공장의 옥상에 오른 여성 노동자들의 외침에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이들이 행동에 나섰다. 한국의 노동자들과 시민들 그리고 일본의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연대했고 마침내 한국의 정치인들이 자국민의 부당한 대우에 소매 걷고 나섰다. 구미의 작은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는 외교 문제로까지 번졌다.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노동자들의 몸부림과 고통받는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는 연대를 3년에 걸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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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 2025.11.20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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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의 배신 - 생수병 속의 지구] 수돗물 직접 음용률이 5%에 불과한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막대한 자금을 들여 관리하는 공공의 물을 시민들이 외면한다면, 더 큰 물 부족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물을 둘러싼 갈등과 경쟁이 거세지는 기후 위기 시대, 어떤 물을 마시고 어떻게 물을 사용할지 우리 모두의 생존을 결정하는 진지한 고민과 생활 속 실천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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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9 2025.11.13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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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전의 블루칼라] - MZ세대, 몸 쓰는 일에 뛰어들다 - AI(인공 지능) 시대에도 대체 불가, 손끝에서 빛나는 기술 - 대한민국 산업의 주축, 블루칼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다 생산직에 종사하는 육체노동자를 뜻하는 ‘블루칼라(Blue Collar)’.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일간지에서 처음 블루칼라가 등장한 지 100년이 흐른 2025년, 대한민국의 직업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의 이른바 3D 업종으로 분류되며 단순노동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블루칼라가 이제는 전문 기술직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블루칼라(Blue Collar)’는 고학력·고임금의 사무직을 뜻하는 ‘화이트칼라(White Collar)’와 대비해, 현장에서 육체노동을 수행하는 기능직을 구분하는 말이었다. 이후 산업화와 함께 ‘블루칼라’는 오랫동안 위험하고 힘든 일을 대표하는 부정적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고령화, 학력 인플레이션, 인공 지능의 확산 등 사회 구조의 변화 속에서 블루칼라의 가치가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블루칼라가 더 이상 단순한 직업 구분이 아닌,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기술인이자, 미래를 지탱하는 숙련 인력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 MZ세대, 몸 쓰는 일에 뛰어들다 최근 몇 년 사이, 몸 쓰는 일에 뛰어든 청년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 블루칼라 직종을 단순한 생계형 노동이 아닌 전문 기술로 인식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쓰레기가 많은 곳이 더 좋아요. 더러운 게 많을수록 사람들이 우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 이창현 / 7년 차 청소업 종사자 - 운동선수 출신의 이창현 씨는 운동을 그만둔 뒤 7년째 청소 업체를 운영 중이다. 좋은 학벌이나 내세울 만한 경력이 없던 이창현 씨에게 몸 쓰는 일은 새로운 기회였다. 이창현 씨는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을 대신하며 본인의 직업에 대한 가치를 몸소 느끼고 있다. "몸이 적응하다 보니까 재밌더라고요. 배우는 재미도 있고, 내가 이 집을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어요.“ - 이우진 / 3년 차 도배공 - 2001년생, 3년 차 도배공 이우진 씨는 대학을 중퇴하고 도배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느낀 회의감 대신,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처럼 몸 쓰는 일을 배우려는 청년층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몸으로 직접 부딪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현장 기술직의 가치와 재미를 발견한 것이다. ■ AI(인공 지능) 시대에도 대체 불가, 손끝에서 빛나는 기술 "AI(인공 지능)가 앞으로는 다 한다면서요. 그런데 이 (손끝) 기술은 AI(인공 지능)가 못해요. 이거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거예요.“ - 이태현 / 37년 차 미장공 - 인공 지능이라는 거대한 기술 혁신이 직업 세계 전반을 뒤흔드는 시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건물의 외벽을 장식하는 기술자, 미장공 이태현(37년 차) 씨는 최근 일하며 기술과 인간의 경계를 마주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손끝 기술로 단련된 고숙련자인 이태현 씨는 본인의 직업이 대체될 수 없다는 확신이 있다. 자동화 · 인공 지능 기술이 자재 계산은 대신 할지라도, 본인 손끝의 감각과 직감적인 판단은 기계가 따라 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인공 지능이라고 하는 굉장히 파괴력이 있는 기술 혁신이 생각보다 빠르게 우리 일에 지금 들어오고 있죠, 일과 업에.” - 이우영 /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 “반복적으로 일하는 것들은 AI(인공 지능)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고, 상당히 정교한 손기술이라든가 인간의 육체적 활동을 통해서 업무를 해야 하는 블루칼라 직종들 같은 경우는 AI(인공 지능)로 대체하기 어려운 거죠.” - 김동규 /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 실제로 ‘인공 지능에 의한 직무 대체 위험도를 평가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 지능에 의해 업무가 대체될 위험도가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정교한 손기술 등 인간의 육체적 활동을 통해 업무를 해야 하는 블루칼라 직종은 AI(인공 지능)가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 대한민국 산업의 주축, 블루칼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다 “제가 생각하는 블루칼라는 땀의 가치를 아는 사람. 그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 고윤후 / 5년 차 석공 - 배우 출신으로 5년째 석재 시공일을 하고 있는 고윤후 씨는 본인의 벌이에 만족하지만, 자신의 일이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직종이 아니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수익 뒤에는 늘 근무 환경에서의 변수와 위험이 늘 함께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미래는 항상 제조업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거든요. 기술직들이 없으면 산업 현장이 돌아갈 수도 없고, (기술직이) 대체할 수 없는 자원이라고 생각하면서 기술직을 많이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 황선정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시운전부 기선 - 제조, 건설, 청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현장 기술직 블루칼라들. 오랜 세월 현장을 지켜온 베테랑 숙련인들과 대한민국 산업 최전선을 지키는 기술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현시대의 블루칼라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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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8 2025.11.06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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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항로 새로운 글로벌 게임] 현재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수에즈 운하를 통한 항로다. 그러나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또 다른 선택지가 생겼다. 바로 북극항로다. 거리는 3분의 2로 줄고, 항해 시간은 10일 이상 단축된다. 전 세계 강대국들이 이 새로운 바닷길에 주목하고 있다. 얼음이 사라진 자리에 새롭게 떠오르는 세계 질서는 어떤 모습일까? 북극해권 국가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핀란드를 직접 방문해 북극항로를 둘러싼 새로운 글로벌 게임의 현장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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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7 2025.10.24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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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수교 60주년 기획 한류 오디세이 - 2부. 2025] 가깝고도 먼 나라 한국과 일본. 복잡한 관계의 양상 속에서 두 나라는 끊임없이 충돌하고, 한편으로는 협력하며 각자의 발전을 도모해 왔다. 이렇듯 일본과 다양한 영향을 주고받는 상황 속에서 한류가 탄생했다. 그리고 1990년대 말, 일본을 포함한 인근 국가를 중심으로 퍼진 한류는, 마침내 전 세계 중심에 서게 됐다. 이처럼 한류의 기틀을 마련하는 동안, 일본은 과연 언제부터 한국을 의식하기 시작했을까?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은 2025년. 과거와 현재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고자 하는 한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 한일의 무대를 넓히다 - 한류의 여정 : 2부는 쉽게 닿지 않던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무대를 넘나들기까지, 두 나라의 풍경을 바꾼 거대한 흐름 ‘한류’의 여정을 따라간다.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 선언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지나며 일본 사회는 처음으로 ‘한국’이라는 타자를 마주했다. '겨울연가' 열풍의 증인이자 20년째 배용준 팬 합창단을 해온 안도 마사코, 그리고 한류의 선도 주자,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준수를 만나 한류의 시작과 확장의 서사를 듣는다. 한류는 일본의 높은 장벽을 어떻게 넘어섰을까. 일본 내 한국 문화 열풍 뒤 혐한류의 역풍도 있었지만, 한류는 정치·외교와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퍼져갔다. 그리고 케이팝과 함께 성장한 ‘케이팝 네이티브 세대’가 한일 관계의 새로운 주체로 떠올랐다. ‘한류의 성지’ 신오쿠보의 실시간 유행부터 ‘읽는 한류’가 확산된 한국 문학 전문서점까지, 한류가 일상이 된 일본의 오늘을 마주한다. ■ 한일이 함께 쌓아온 오늘의 한류 : “한일 공동 제작이라는 점 역시 하나의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고 봅니다” -미야자키 마사코 / 일본 방송사 TBS 소속 16년 차 드라마 프로듀서- 한국과 일본의 경계가 희미해진 지금, 한류는 양국의 협업과 합작으로 확장되고 있다. 일본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첫 외국 배우인 심은경. 그녀가 주연을 맡은 일본 영화 '여행과 나날'은 최근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케이팝 아이돌 출신의 배우 옥택연 역시 일본 드라마와 영화에 연달아 주연으로 참여했다. '드래곤볼', '슬램덩크' 등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토에이는 한국 그림책 '알사탕'을 원작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며, 협업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일본에서는 한국과 다른 결의 작품들을 만드는구나 그 세계관에 나도 한번 들어가 보고 싶다 경계를 구분 짓지 않는 거죠” -심은경 / 배우- 케이팝 세계에서도 한일의 새로운 시도가 계속된다. 케이팝을 꿈꾸며 자란 일본인들이 다국적 그룹 멤버로 데뷔해 한·일 무대를 오가고, 일본에서는 한국인 없이도 케이팝식 제작 시스템으로 만든 ‘현지화 케이팝 아이돌’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류는 이제 단순한 문화 소비에서 멈추지 않는다. 케이팝을 좋아하다 한일 역사로 관심을 넓힌 일본의 청년들. 한일 관계사를 공부해 온 학생들이 한국을 찾았다. 한일 역사의 현장을 마주하기 위해서다. 이들이 만들어갈 한일 관계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그 길 위에서 한류는 또 어떤 가능성을 열어갈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심은경이 '한일수교 60주년 기획 한류 오디세이 2부 – 2025' 내레이터로 참여한다. 심은경 배우는 밝고 따뜻한 목소리로 한류의 서사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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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6 2025.10.23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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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 오디세이 - 1부 1965~] 1960년대 이후 잔재했던 일본에 대한 저항 의식. 한국은 반일을 외치며 일본 문화를 거부했다. 정부 차원에서 ‘왜색’을 근거로 여러 장르를 검열 및 금지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현실 속에서도 어둠의 루트를 통해 유입된 다양한 일본 문화들. 특히 만화 등은 청소년층을 토대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지금 한류의 근간이 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한류가 막 시작됐을 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듯 보였던 일본. 그러나 한국을 향한 우월의식은 여전히 존재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명확한 기준 안에서만 한류를 용인했고, 이러한 한계는 곧,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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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5 2025.10.16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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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기획 1부 - 훈민정음 1446] 천지 자연에 소리가 있으면 천지 자연에 글자가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통하지 않는 것이 없으니 바람 소리나 학의 울음 소리나 닭 울음 소리나 개 짖는 소리까지 다 표현해 쓸 수 가 있다 -1446년 훈민정음 해례본 ‘자연의 소리를 그려낸 자연의 글자’, ‘소리 글자’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 문장은 훈민정음 해례본에 한자로 기록돼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국보이자 세계기록유산으로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자연철학 인문사상이 집약된 훈민정음 해례본을 소리꾼의 발성으로 노래하며 원문에 담긴 세계관을 자연, 역사의 현장에서 생동감있게 풀어낸다 ■ 판소리로 노래하는 훈민정음 해례본 : 판소리는 온몸으로 소리를 단련하며 궁극을 탐구하는 예술이다. 훈민정음은 발성의 원리와 소리의 근본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소리꾼 배일동 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독공' '득음' 저자)의 유쾌 통쾌 장쾌한 발성으로 훈민정음의 말법과 글법을 생생하게 들어본다. 기본 자음 ㄱ ㄴ ㅁ ㅅ ㅇ 담긴 자연의 원리, 모음의 고저 운율 장단에 따른 소리의 질량감, 상형 가획 종성부용초성의 제자원리가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그려진다. ■ MRI로 분석하는 훈민정음 음성학, 모음의 핵심 아래 아(●)의 음가를 찾아라 : 훈민정음 자음과 모음은 발성기관을 상형했다. 첨단 의학 장비로 15세기에 서술된 자음과 모음의 과학성을 실증해 본다. 최홍식 교수(연세대 이비인후과 명예교수,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연구팀은 창제 당시 모음의 핵심이었던 아래 아(●)의 음가를 집중 분석한다. 아래 아(●)는 ‘소리가 깊고 총알 모양이며 혀가 수축한다’고 기술돼 있고, 제주어에는 지금도 아래 아(●) 발음이 남아있다. ■ 칠곡 할매들의 유쾌한 한글 배움 : 한글을 배우고 세상이 달라졌다는 할머니들이 시인이 되고 랩퍼가 됐다. 할머니들의 서튼 글씨체는 칠곡할매체로 등록됐다. 백성을 위한 훈민정음의 창제 정신이 오늘 시골 할머니의 인생에 들어오기 까지.. 훈민정음이 가진 민주성, 과학성, 철학성의 가치는 살아있고 지구촌으로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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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4 2025.10.09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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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해라 나랏말쌈 - 1부 훈민정음 1443] 한글날 기획 '훈민정음 해례본' 완독 프로젝트. 천지 자연의 소리가 있으면 천지 자연의 글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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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3 2025.10.02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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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위기 인간 2부 - 사라진 계절] 산업화 이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 1.5℃, 임계선이 무너지면서 가장 먼저 흔들린 것은 자연의 약속이다. 인간이 만든 열기가 지구를 뒤덮으며 자연의 시간표가 어긋나기 시작했다. 지구는 이미 우리에게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자연의 경고에 이제 귀 기울여야 한다. ‘동해에 나타난 대형 참치’ ‘사과꽃 필 무렵 찾아온 폭설’ ‘산호가 녹는 제주 바다’ 제주에서 북극까지, 2025 기후위기 증언록 ! 무너지는 계절의 지도 위에 선 이들이 묻는다 ‘계절이 사라지면, 당신에겐 무엇이 남는가 ■ 반갑지 않은 참치 풍년 : 영덕 구계항. 손재언, 손상현 부자(父子)의 정치망에는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큰 대형참치가 걸려든다. 한 마리에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대까지 거래되는 참치. 겉으로는 풍년 같지만, 일본의 1/10에 불과한 국내 어획 쿼터를 초과해 잡힌 참치는 다시 바다로 버려진다. “올해처럼 이렇게 큰 참치가 들어오긴 처음이에요. 이래저래 다 손해예요. 쿼터량이 안되니깐 다 버릴 수밖에 없고요” ‘풍년 아닌 풍년’을 맞이한 어민들은 바다의 변화를 체감하며 예측할 수 없는 미래와 마주하고 있다. 오랜 시간 ‘물살이’들이 오고 가던 바닷길, 바다의 지도가 흐트러지고 있다. ■ 잔인한 봄 : 경남 함양에서 대를 이어 사과 농사를 지어온 마용운 씨는 갈수록 이상한 사계절을 체감하고 있다. 봄에 일찍 핀 꽃은 냉해로 얼어붙고 폭염에 사과가 화상을 입는다. 추석을 앞두고 붉게 물들어야 할 홍로가 익지 않아 애를 태운다. “제가 제일 두려운 건 겨울이 너무 따뜻해져서 언젠가는 사과농사를 지을 수 없는 날이 오는 거죠” 형님 마용하 씨는 사과농사 최적지를 찾아 강원도 양구로 이주했다. “20년 전에 벌써 기후가 변하고 있다고 말들이 많았죠. 그래서 최대한 북쪽으로 올라가고 싶었죠. 더 이상 휴전선에 가로막혀서 올라가지 못하는 자리까지 왔어요.” 50년 후 사과는 강원도에서만 재배 가능하고, 2090년 사과는 남한에서 사라질지 모른다. ■ 모태 해녀, 제주 바다의 증언자 : 제주 이호동 해녀 고명효 씨는 수중 카메라로 바다의 변화를 기록하며 물질을 한다. 그녀가 기록하는 바다는 이미 변해 있다. 짙푸른 숲을 이루던 감태와 모자반은 사라진지 오래고, 해녀의 손끝에 잡히던 전복과 소라는 줄어든다. “바다에 제일 많이 들어가는 해녀들이 예전부터 지켜왔던 바다잖아요. 소라들이 갈수록 없어지는 게 보이거든요. 진짜 황량한 느낌이 들어요.”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산호탐사대원이기도 한 그녀는 태평양 산호의 마지막 피난처인 제주 바다에서 고수온으로 녹아내리고 하얗게 변하는 산호들을 목격한다. “산호가 계속 말을 하는 것 같아요. ‘바다가 이래, 바다가 이래’ 하면서...” 세대를 이어 물질을 해온 그녀는 이제 바다의 증언자가 되었다. 변해버린 엄마의 바다를 기록하는 그녀는 어쩌면 이 바다의 ‘마지막 해녀’가 될지 모른다. ■ 국경을 넘는 바다의 경고 : 쿠로시오 해류에 곡류가 생기며 흐름이 바뀌자 일본 와카야마현 가쓰우라항의 참치 어획량이 급감했다. 알래스카 코체부 지역은 눈보다 비오는 날이 많아지고, 홍수와 태풍, 수온 상승으로 연어가 돌아오지 않아 사상 최악의 어획량을 기록했다. 북극의 해빙은 더 빨리 녹고, 새로운 해양 생물이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평양과 동해, 제주와 알래스카는 바다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북극해가 전 세계 해양 생물의 새로운 서식처가 될지 모릅니다.” 대한민국 유일의 쇄빙선 아라온호를 타고 북극 탐사에 나선, 극지연구소 양은진 박사는 작년에 이어 북극 공해에서 오징어를 발견하고, 해빙에서 살아가는 북극대구, 동물 플랑크톤, 따개비 유생 등 북극 해양 생물의 이동을 추적하고, 해빙을 관찰한다. 사라지는 계절을 기록하다 ! 머지않은 미래, 이들의 이야기는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지구의 마지막 경고를 듣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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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2 2025.09.25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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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위기 인간 - 1부 성난 물과 불]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 1.5℃, 마지막 임계선이 무너졌다. 2024년은 산업혁명 이래 가장 뜨거운 해였으며, 기후 재앙은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닌 오늘의 현실이 되었다. 지구 온난화의 시대를 넘어 지구 가열화의 시대. 인간이 자초한 멸종의 신호, 성난 물과 불이 만들어내는 재앙은 세계 곳곳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기후 재난의 최전선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우리는 그들이 외치는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머지않은 미래, 이들의 이야기는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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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1 2025.09.04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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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nce 2005 유튜브 한국점령기]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구호와 함께 등장한 유튜브는 20년 만에 세계인의 일상을 지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1분마다 500시간 분량의 영상이 만들어지고 한국인은 월평균 40시간 유튜브를 시청한다. 전 세계 평균이 약 23시간인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수준이다. 플랫폼을 넘어 생활 공간이 된 유튜브에서 한국인들은 무엇을 만들고, 또 보고 있을까? 국내 최초로 1억 구독자를 달성한 쇼츠 전문 크리에이터 ‘김프로’, 유튜브로 K댄스를 세계에 알린 ‘원밀리언’, 언론인 출신 정치 유튜버 ‘정규재TV’ 등 다양한 분야의 유튜버들을 만나 화려한 성공 뒤에 숨겨진 치열한 경쟁과 욕망, 알고리즘의 비밀을 탐색해본다. 유튜브와 함께한 20년, 한국 사회는 무엇을 얻고 또 잃었을까? ■ 한국 대표 유튜버가 전하는 유튜브 생태계의 최신 동향 : 구독자 수 1억 돌파로 국내 유튜버 중 1위, 전 세계 유튜버 중 10위에 오른 ‘김프로’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레드 다이아몬드 버튼’을 받았다. 공연 기획자였던 김동준과 사촌 동생 유백합이 운영하는 ‘김프로’ 채널의 콘텐츠는 짧은 길이의 영상, ‘쇼츠’다. 이들은 대사가 없는 논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비언어 행위 예술)를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하면서 중독성 있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매일 9시간의 강행군이 이어지는 촬영 현장에서 쇼츠 최강자의 비결이 무엇인지 엿본다. ‘김프로’ 채널의 ‘레드 다이아몬드 버튼’ 언박싱 초등학교 3학년 때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19세 유튜버 ‘마이린’. 10년 경력의 유튜버로 인생의 절반을 유튜브와 함께했다. 그의 채널 속 약 3,000개의 영상엔 놀이와 공부, 인생의 중요한 순간 등 또래 구독자와 함께한 성장기가 담겨 있다. 일상을 콘텐츠로 만드는 ‘마이린’의 브이로그를 따라가며 유년 시절부터 유튜브와 함께 성장한 ‘유튜브 네이티브’ 세대의 특징을 알아본다. ‘침착맨’은 전직 웹툰 작가로 2014년 게임 플레이 영상 업로드로 유튜브 채널을 시작해 현재는 토크, 리뷰, 쇼핑 등 일상의 모든 것을 방송으로 풀어내는 유튜버다. 라이브 방송과 그 편집본이 유튜브를 통해 송출되고, 1만 명의 시청자들은 이에 열광한다. ‘침착맨’은 같은 취향을 지닌 이들이 모여 채팅과 댓글을 통해 실시간 소통하는 것이 유튜브가 가진 힘이라고 말한다. “요즘 세대는 텍스트로 읽는 것보다는 영상 매체에 익숙하죠. 영상으로 시각적인 정보를 포함해서 알려주는 게 훨씬 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미디어 대세는 점점 더 유튜브로 이동할 거라고 생각해요.” - 최린 / 유튜브 채널 ‘마이린 TV’ 운영, 구독자 113만 명 “저는 유튜브에서 게임, 리뷰, 먹방 등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요. 순전히 저를 좋아하는 분들이 시청자인 거죠. 이렇듯 요즘엔 유튜브를 통해서 정확하게 자기 성향과 맞는 사람을 찾아서 소통할 수 있어요.” - 이병건 / 유튜브 채널 ‘침착맨’ 운영, 구독자 290만 명 ■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지는 거대한 영상 도서관 유튜브 : 전 세계 월간 사용자 약 27억 명, 누적 영상 약 200억 개 등 유튜브는 출시 이후 20년 동안 미디어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유튜브는 기회의 땅이자, 성공의 길로 출시 이후 끊임없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오랜 제작 기간과 높은 제작비 때문에 TV에서도 보기 힘든 자연 다큐멘터리를 7년째 유튜브 스타일로 풀어내고 있는 ‘새덕후’, 먹성 좋은 삼 형제를 키우며 자신만의 레시피와 육아 비법으로 많은 부모에게 공감을 얻고 있는 ‘레나홈’, ‘아기상어’를 통해 유튜브 조회수 160억 회를 달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더핑크퐁컴퍼니’, K팝 댄스 콘텐츠를 통해 외국 시청자를 한국 아카데미로 불러들이고 있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유튜브 채널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새덕후’ 채널 촬영 현장 / ‘더핑크퐁컴퍼니’ 유튜브 버튼 전시 ■ 알고리즘의 진화가 사회 양극화를 불러오다?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은 유튜브에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글의 발표에 따르면 유튜브 사용자가 시청하는 영상의 70%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한 것이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사용자에게 알맞은 영상을 추천하기 위해 진화해왔다. 최신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시청 기록, 시청 시간, 구독 목록에 화면 터치 방식까지 분석해서 사용자가 흥미를 보일 만한 영상을 추천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알고리즘의 추천에 갇혀 자신의 성향과 맞는 영상만 계속 시청하여 한 쪽의 의견만을 접하게 되는 상황에 빠지기 쉽다. 지난 탄핵 기간 정치·뉴스 유튜브 채널 중 탄핵 반대 채널의 구독자는 1,103만 명, 탄핵 찬성 채널의 구독자는 1,305만 명이 증가했는데 서로 다른 의견을 지닌 여러 채널과 구독자가 첨예하게 대립하며 많은 문제를 낳았다. 정치 양극화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실체는 무어일까? “미디어는 우리에게 스며듭니다. 미디어에 젖으면 자신의 의도를 떠나 미디어 콘텐츠를 학습하게 되고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세뇌에 빠지는 거죠. 유튜브가 세뇌를 촉발하기 위한 완벽한 구조를 제공하는 상황이고 유튜브를 통해 우리나라에 양극화가 벌어졌습니다.” - 유현재 /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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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 2025.08.07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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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기획 : 2부 화염과 생존 – 푸른 숲의 역설] 2025년 봄, 대한민국은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를 경험했다. 경북 내륙에서 시작된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바닷가 마을까지 번지며, 일주일간 서울 면적의 1.5배를 뛰어넘는 십만여 헥타르(ha)를 불태웠다. 이례적인 확산 속도와 피해 규모의 배경에는 기후 요인 외에도 지형, 강풍, 건조한 지표면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주목되는 원인은 숲에 장기간 축적된 낙엽, 나뭇가지 등의 연료 물질이다. 화재 위험을 높이는 조건들이 겹치면서, 단 하나의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구조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 산불의 구조가 달라졌다 : 2025년 영남 지역 산불은 ‘더 자주, 더 크게, 더 빠르게’ 산불이 발생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우선, 시기 자체가 이례적이었다. 한국의 산불은 일반적으로 4월에 집중됐었으나, 올해는 3월부터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였다. 유사한 양상은 미국에서도 관찰됐다. 올해 1월, 우기에 해당하는 시기임에도 캘리포니아에서는 도시를 덮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여 기록적인 피해를 냈다. 계절성 재난으로 인식되던 산불이 점차 시기 구분 없이 발생하는 ‘연중 재난’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확산 속도와 피해 규모 측면에서도 역대급 산불이었다. 강풍이 불었던 지난 3월 27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12시간 만에 51km를 이동하며 영덕군에 도달했다. 이는 기존의 산불 대응 체계가 예상한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위협이었다. 이번 산불이 보여준 대형화의 구조적 원인은 단순히 기상이변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산림 내부에는 수십 년간 방치된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의 연료 물질이 축적돼 있었고, 이것이 낮은 습도와 결합해 작은 불씨 하나가 곧바로 초대형 화재로 번지는 조건을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리건주립대학교의 정우담 교수는 이런 구조를 ‘산불 패러독스’라고 칭하였는데, 불을 막아온 결과 오히려 숲속에 연료가 쌓여 더 큰 화재를 부른다는 모순이다. 정우담 / 오리건주립대학교 산림공학과 교수 “나무는 자라나고, 연료는 증가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더 큰 산불이 나는 산불 패러독스라고 할 수가 있는 거죠.” ■ 불이 나기 전에 연료 먼저 관리한다 :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기존의 통제 위주 산불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연료 제거’ 중심의 사전 대응 전략으로 전환이 이루어져 왔다. 캘리포니아주의 샤스타-트리니티 국유림에서는 ‘처방화입(Prescribed Burn)’이 정례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는 기상 조건을 고려해 산림 일부를 낮은 강도의 불로 태워, 대형 산불의 연료가 될 수 있는 하층 식생과 잡목을 사전에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처방화입과 함께 간벌(fuel thinning)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오리건주의 프레몬트-위네마 국유림에서는 나무의 높이와 밀집도 등을 고려해 일정량의 수목을 솎아내는 방식으로, 숲의 연료 밀도를 낮추고 있다. 이러한 간벌 작업과 처방화입을 함께 적용했을 경우 산불 확산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분석도 있다. 2021년 발생한 푸에고 산불에서는 처방화입과 간벌 작업이 병행된 지역에서 불길이 지표화에 머물며, 다른 지역에 비해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간벌과 처방화입 작업 이후, 산불 피해를 줄인 프레몬트-위네마 국유림 ■ 조기 감지와 사전 예측, 산불 대응의 새로운 흐름 : 산불 발생 이후 진화에 의존하던 기존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초기 감지 및 예측 기술을 활용한 대응 체계도 주목받고 있다. 호주 캔버라의 호주국립대학교 산불센터는 자동화된 감지 드론을 활용해 촘촘한 초기 감지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열적외선 등 다양한 센서를 탑재한 이 드론은 산림 내 이상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하며, 최고 온도와 불길의 확산 규모 등의 정보를 수집하여 인근 소방기관에 전송한다. 특히 야간이나 뇌우·강풍 등 고위험 조건에서 인력을 대체할 수 있기에 효과적인 대응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위성과 항공기를 기반으로 한 고해상도 산불 탐지 장비를 운용 중이다. 항공기에 탑재되는 ‘AVIRIS-3(Airborne Visible Infrared Imaging Spectrometer-3)’는 초분광 센서로, 단순한 산불 탐지를 넘어 지표 온도와 연기 물질의 종류, 수분 함량 등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또 다른 장비인 ‘c-FIRST(Compact Fire Infrared Radiance Spectral Tracker)’는 소형 위성에 탑재되어, 지상 500km 상공에서도 60m 간격까지 구분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산불 감지가 가능하다. 덕분에 넓은 지역을 한 번에 감시하면서도, 특정 지점의 불씨나 열 신호까지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 산불의 시대, 준비는 되어 있는가 : 2025년 3월 영남 지역 산불은 단순한 기상이변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이상 기후, 연료 물질의 축적, 대응 체계의 한계 등 구조적 요인들이 맞물리며 초대형 산불로 이어졌다. 산불은 더 자주 발생하고, 더 빠르게 확산되며, 피해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산불의 양상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지금, 이 변화에 대응할 체계는 과연 충분히 갖춰져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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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9 2025.07.31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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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 기획 - 1부 싱크홀과 생존] 또, 땅이 무너졌다. 이달 중순, 기록적인 폭우가 한반도를 덮쳤고, 전국 곳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인간이 지하로 눈을 돌린 후 도시에 나타난 새로운 재난. 무너지는 땅은 우리에게 어떤 경고를 보내는 것일까. 싱크홀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됐던 일본은 1980년대부터 싱크홀이 발생했다. 연간 1만 건이 넘을 정도로 심각했던 상황, 인공위성과 AI를 활용해 싱크홀 위험 지역을 감지하거나 매설된 광섬유를 활용해 지하 빈 공간을 탐지하는 등 싱크홀을 막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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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8 2025.07.24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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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전쟁 : 2부 의대에 미친 한국] 4차 산업혁명 시대, 전 세계가 과학기술 주도권을 두고 총칼 없는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과학기술을 둘러싼 패권 경쟁은 치열한 인재 쟁탈전이기도 하다. 세계 각국은 자국에 승전보를 전해줄 최상위 인재 육성과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과학기술 패권을 두고 전 세계가 전면전에 돌입한 지금, ‘세계 1위’ 미국을 무서운 기세로 중국이 추격 중이다. 그리고 국가 경쟁력 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선 한국. 두 국가가 벌이는 ‘인재전쟁’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 의대 블랙홀, 인재를 빨아들이는 의대 : 지난 2025학년도 일반고 유일의 수능 만점자 서장협 씨. 서 씨는 자신의 꿈을 좇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 진학했다. 이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대 가기에 성적이 아깝다’라며 의대 진학을 권유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2025학년도 수능 만점자 11명 중 7명은 의대를 택했다. 언젠가부터 최상위권 인재들의 의대 진학은 너무나도 당연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자녀의 의대 진학은) 엄마의 수고에 대한 확실한 도장이잖아요 - 유리스마 / 52만 교육 유튜버 진로 선택의 다양성은 사라진 지 오래, 의대를 인재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비유할 정도로 그 양상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의대 정원 확대로 의대 열풍은 더 거세졌다. 중학교 입학 전 고등 수학까지 선행시켜 준다는 소위 ‘초등 의대반’이 전국구로 성행하고, 대치동 학부모 사이에서는 아이에게 ‘의대 머리’가 있는지 확인하는 지능 검사가 필수 관문으로 통하고 있다. 이런 ‘의대 신드롬’ 속에서 아이들은 지치는 줄도 모른 채 의대 진학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린다. ■ ‘의대 열풍 이전에는 공대 열풍이 있었다’ 과학기술이 키워낸 나라, 한국 : 한때는 너도나도 ‘공대’를 꿈꾸던 시대가 있었다. 1980년대에는 물리학과, 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가, 1990년대에는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가 인기 학과 순위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당시 공대 졸업장은 취업의 보증수표이자 선망의 대상이었다.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땀 흘리던 분들이 우리 동문이었고요 공학도로서 자긍심은 계속 있었던 것 같아요 - 김영오 /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 서울대 토목공학과 85학번 과학기술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성장의 핵심 축이었다. 과거 정부는 적극적으로 이공계 육성 정책을 펼쳤고, 그에 힘입어 과학기술은 비약적 성장을 이뤄냈다. 기술과 경제의 발전 속도는 비례했고 한국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놀라운 성장의 길을 걷게 되었다. 물론 이를 견인한 것은 이공계 인재들, 과학기술 인력이었다. ■ 인재들의 ‘탈 공대’로 무너져가는 이공계 : 1980년 최초의 국산 PC 생산, 1986년 국산 자동차 최초 미국 수출,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반도체) 개발, 1996년 세계 최초 CDMA 이동 통신 시스템 상용화... 이공계 인재들의 활약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추격자였던 한국은 어느새 ‘업계 최초’가 당연해진 선두 주자에 우뚝 올라섰다. 최고의 인재가 이공계로 모이던 그때, 자율주행기술의 선구자도 한국에서 나왔다. 바로 1995년 세계 최초로 무인 자동차의 도심 자율주행에 성공한 한민홍 교수다. 맨 처음에 영향을 받은 게 연구소, 개발직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현상이 발생한 후로 ‘내가 이런 것을 하고 있고 국가 산업에 기여를 해야겠다’라는 자부심이나 동기가 점점 사라지지 않았나... - 한민홍 / 전 고려대 산업공학과 교수, 세계 최초 도심 자율주행차 운행 당시 한민홍 교수는 세계 각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술을 발표했다. 하지만 혁신은 IMF 외환위기 앞에서 무너져 내렸다 . 기업들이 속속 무너졌고, 직장인들은 거리로 내몰렸다. 줄도산 속에서 가장 먼저 실직한 이들은 바로 연구자, 개발직이었다. 당장 ‘오늘’ 살아남아야 하는 기업들은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었고, 과학기술 인력의 직업적 안정성은 뿌리째 흔들렸다. 이는 당시의 고급 연구 인력들에게 위기의식을 안겼을 뿐 아니라, 전 국민의 심리 기저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 ‘탈공대 현상’, ‘이공계 기피 현상’까지 초래했다. ■ 인재 적자의 대한민국, 메마른 영토에도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 경제위기를 겪으며 ‘평생직장’의 개념이 흐릿해진 현재, 우리 사회의 의대 쏠림 현상과 이공계 기피 현상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섰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 명문대라는 스카이(서울대·고려대·연세대) 공대 합격자들이 의대 진학을 위해 재수, 삼수를 마다치 않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직장인들마저 회사를 그만두고 의대 입시에 뛰어들고 있다. 게다가 소신 있게 공대에 진학한 인재들마저 기회의 땅을 찾아 하나둘 모국을 떠나고 있다. 국내에는 고급 인력을 위한 일자리가 부족하고 연구 환경이 불안정하다는 이유에서다. 국가 경쟁력과 과학기술 수준이 비례하는 시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이공계 인력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동료들의 이탈, 생업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과학기술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을 딛고 스스로 성장의 주춧돌을 놓아가며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이들, 이제는 이 인재들의 숨은 저력에 주목해야 할 때가 아닐까. ■ 미래 기술 패권을 향한 ‘글로벌 인재 전쟁’ 기술은 국가의 사활적 열쇠가 됐습니다 기술이 있는 국가는 생존하고 기술이 없는 국가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써야 한다 - 이정동 /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 글로벌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의 인재들은 대부분 전력에서 이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방비로 인재를 빼앗기는 현 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목소리를 모은다. 기술이 곧 국력인 시대, 우리나라는 이 전쟁에서 얼마나 승산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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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7 2025.07.10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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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전쟁 : 1부 공대에 미친 중국] 4차 산업혁명 시대, 전 세계가 과학기술 주도권을 두고 총칼 없는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과학기술을 둘러싼 패권 경쟁은 치열한 인재 쟁탈전이기도 하다. 기술은 곧 국가의 경쟁력이며 미래의 운명을 결정한다. 세계 각국은 자국에 승전보를 전해줄 최상위 인재 육성과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과학기술 패권을 두고 전 세계가 전면전에 돌입한 지금, ‘세계 1위’ 미국을 무서운 기세로 추격 중인 중국이 있다. 그리고 국가 경쟁력 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선 한국. 두 국가가 벌이는 ‘인재전쟁’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 더 이상 ‘다크호스’가 아니다, 차이나테크의 역습 왕멍추 / 드론 제조업체 제로제로로보틱스 창업자 “더 이상 예전의 ‘메이드 인 차이나(중국 제조)’가 아닙니다 이제는 ‘인벤티드 인 차이나(중국 창조)’의 시대입니다” 2025년 1월,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세상을 뒤흔들었다. 저비용 고성능 AI모델을 공개해 세상에 공개하며, 이른바 ‘딥시크 쇼크’를 일으킨 것이다. 발표 당시 ‘AI 대장주’들의 주가는 폭락했고,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크게 좁혔다는 인식이 급속도로 퍼졌다. 전 세계를 덮친 딥시크 돌풍의 중심에는 혜성처럼 등장한 ‘토종’ 천재 창업자 량원펑이 있었다.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은 저장성 항저우시 저장대학교 출신으로 중국 밖을 나가본 적 없는 토종 공학도다. 초창기 창립 멤버 및 딥시크 모델의 개발 주역들 또한 유학파가 아닌 국내파 인력으로 꾸렸다. 중국이 낳고 중국이 길러낸 인재가 혁신을 주도한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딥시크가 중국의 수많은 혁신 기술 스타트업 중 그저 하나일 뿐이라는 것. 저장성의 성도이자 AI 핵심 거점으로 떠오른 항저우시는 딥시크를 비롯해 유니트리, 딥로보틱스 등 6개의 유망한 기술기업, 일명 ‘항저우 6룡(六龙)’을 배출해 냈다. 이로써 항저우는 천재 공학도의 요람이자 중국의 신흥 실리콘밸리로 떠올랐다. 항저우에는 일곱 번째 용이 되길 꿈꾸는 스타트업 잠룡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중국의 인재는 공대로 향한다 : 중국에서는 1980년 이후 출생해 개혁개방 시기에 성장한 세대를 ‘바링허우’(80后)라고 부른다. 이 바링허우 세대의 맨손 창업 부호 대다수가 공대 출신이다. 초등학생부터 고3 수험생, 학부모까지 너도나도 이공계 진학을 꿈꿀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항저우시의 초등학교 3학년 정옌위.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이 10살 꼬마의 롤모델은 량원펑이다. 아이의 꿈을 실현해 주기 위해 부모는 주말에도 왕복 2시간 거리 학원 라이딩은 물론, 학군지의 낡고 값비싼 주택으로 이사까지 감수한다. 중국에는 과학기술의 혁신을 일으킬 수억 명의 꼬마 량원펑이 자라나고 있다. ■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천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나라가 필요하다 : 미·중 갈등으로 미국이 기술 관련 대중 제재를 강화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첨단산업은 오히려 더 빠르게 성장하며 기술 자립을 일궈내고 있다. 결국 기술은 인재들의 머리에서 나오는 법. 중국은 어떻게 과학 굴기를 이뤄낼 인재를 양성하고 있을까. 기초과학과 공학 발전이라는 일관된 정책과 확실한 메시지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앙 정부, 과학 인재를 조기에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교육 시스템, 그리고 배움이 실제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대학의 창업 생태계. 이 세 가지는 중국에서 과학 인재가 만들어지는 핵심 축으로 꼽힌다. 공교육의 주도하에 일찌감치 선별된 영재들을 집중적으로 키워내는, 이른바 ‘수월성 교육’으로 세계적 수준의 공학도를 길러내는 중국. 칭화대, 베이징대 등 명문 대학에서는 이미 전국 각지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수재들 가운데서도 최상위 ‘천재’들을 뽑아 국가 핵심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최정예 집단을 꾸린다. 그중 하나는 바로 컴퓨터 과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수상한 야오치즈 교수가 설립한 칭화대의 ‘야오반’. 2004년 야오치즈 교수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돌아와 당시 선진국의 컴퓨터공학 기술 수준을 따라잡기 위해 직접 설립한 컴퓨터 과학 실험반이다. 중국 최고의 명문 칭화대에서도 가장 뛰어난 인재만 들어올 수 있는 이 반에서는 저명한 외국인 석학들이 학부생들을 박사생 수준으로 지도한다. 졸업생의 상당수는 이미 세계적인 기술기업의 창업자가 되었고, 재학생들은 미래 글로벌 기업의 CEO라는 입신양명을 꿈꾼다. ■ ‘영웅’ 대우받는 중국의 과학자 : 중국의 인재들이 ‘공대행’을 택하는 이유는 단지 돈뿐만이 아니다. 중국에선 과학자를 ‘영웅’으로 대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하다. 자국의 과학자들을 우대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과학자들, 심지어는 타국의 국가 석학들에게도 러브콜을 보낸다. 그 결과 중국은 ‘과학 인재 육성전’과 더불어 ‘과학 인재 유치전’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어느덧 풍부하게 갖춰진 중국의 연구 인프라는 전 세계 과학 생태계를 선도하는 수준이라 평가받는다. 이영백 / 푸단대 물리학과 석좌교수 “(중국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계속 있어 봐야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테고 시골에 가서 꽃이나 키우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고” 각국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중국이 주도하는 과학기술 발전의 청사진에 합류 중이다. 우리나라 과학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메타 물질’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이영백 교수도 그중 하나다. 2019년 한국을 떠나 중국 푸단대학교로 향한 이영백 물리학 교수. 그 결정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물리학회장을 지낼 정도로 핵심 연구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엔 더이상 이 교수가 마음껏 연구할 곳이 없었다. 정년이 지났다는 이유였다. 결국 석좌교수 직함과 주거 공간을 제공한 중국 대학에서 그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 미래 기술 패권을 향한 ‘글로벌 인재 전쟁’ 글로벌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은 ‘인재’라는 핵심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연 중국의 전략은 세계 패권의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 것인가. 우리나라는 이 전쟁에서 얼마나 승산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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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6 2025.07.03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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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집 스캔들] 서울 광화문에서 3km, 도심 초역세권에 이른바 ‘빈집촌’인 현저동이 있다. 대부분의 집들이 폐허 상태로 방치된 마을에 남은 건 단 50명의 주민들. 낮에도 골목은 쥐 죽은 듯 고요하고, 무너져가는 빈집들 사이에 듬성듬성 사는 노인들은 대부분 홀로 산다. 한때 재개발 기대감으로 전국에서 투기꾼이 몰려왔지만 개발이 번번이 무산되며 누구도 살러 오지 않는 곳이 된 현저동. 서울 도심의 빈집을 통해 개발 정책을 둘러싼 욕망과 갈등, 도시 슬럼화와 공동체의 해체 등 대한민국 사회의 복합적인 균열을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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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5 2025.06.26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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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레 리 노 퍼펙트 데이즈] 발레계 아이돌, 전민철의 모든 것을 담다 “커피 차가 오고 공연 때 팬들이 생기고, 상상도 못 할 일인데 발레리노들의 시대가 열렸다.” 유회웅 /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강사 (전 국립발레단 무용수) 지난해, 전민철은 군무 단계를 뛰어넘고 바로 솔리스트로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발탁되어 화제가 되었다. 이어 2025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에서 전 부문 통합 대상을 받았다. 최근 전민철은 두 번째 전막 주연작인 ‘지젤’ 공연의 예매를 3분 만에 매진시키며 스타 발레리노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KBS 다큐 인사이트는 발레리노 전민철의 학교생활부터 미국 YAGP 경연까지 함께하며 그의 모든 것을 담았다. 삼겹살과 떡볶이를 좋아하는 학생이자 동시에 밤낮으로 연습하는 발레리노인 전민철. 그의 속마음을 들어본다. ■ 스타 발레리노의 산실, 한국예술종합학교 107호 : “107호 교실은 저한테 집인 것처럼 자고, 먹고, 연습하고, 누워 있고 배움이 매일매일 있었어요, 107호 교실에서” 전민철 /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4학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학생들은 하루 대부분을 107호에서 보낸다. 전민철도 예외가 아니다. 그는 밤낮없이 연습실을 방문한다. 107호의 주목받는 또 다른 발레리노에는 힘과 점프력이 강점인 이승민과 유연성이 뛰어난 박건희가 있다. 이승민과 전민철은 중학교 때 만나 지금도 많은 시간을 함께한다. KBS 다큐 인사이트는 괴물 신인들이 모여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107호의 일상을 담았다. 또한 한국 발레계의 전설을 만나 발레리노의 계보를 되짚는다. 스타 발레리노의 시대를 열었던 이원국,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김용걸을 비롯해 한국 발레의 명맥을 이어온 이들을 직접 만났다. ■ 배우 정준원이 전하는 발레리노의 세계 :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에서 4년 차 멘토 레지던트 역할로 주목받은 정준원. 중저음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유명한 그가 처음으로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시도한다. 정준원의 안정적인 목소리로 풀어내는 발레리노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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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4 2025.06.19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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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수교 60주년 기획 - 오사카 백세인생] 오사카에 도착한 어린 조선의 여자아이들은 민족 차별, 성차별 이중의 고통 속에서 학교에 가지 못했고, 글을 배우지 못했기에 삶은 더욱 고단했다. 1994년 오사카에서 재일동포 1세 여성들의 학교 ‘우리서당’이 만들어졌다. ‘우리서당’은 재일동포 사회에서 또 하나의 민족 투쟁이었다. 동포 사회는 2001년 ‘우리서당’을 마친 1세 여성들을 위해 조선인으로 생을 마감할 수 있는 공간 ‘사랑방’을 만들었다. ‘사랑방’에는 재일동포 2세, 3세들이 찾아와 1세 여성들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하나둘 떠나가는 오사카 1세 여성들과 하나둘 떠나보내는 후세들의 따뜻한 교감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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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3 2025.06.12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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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퀀텀: 두 번째 불의 발견, 양자컴퓨터]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과 ‘국제 양자 과학 및 기술의 해(IYQ 2025)’를 맞이하여 KBS 다큐 인사이트는 양자 과학 기술의 총아인 ‘양자컴퓨터’의 모든 것을 집중 조명한다. 올봄 열린 세계 최대 AI 콘퍼런스인 GTC에서는 양자 기술만을 다루는 ‘양자의 날’이 열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고 빅테크들은 저마다 양자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슈퍼컴퓨터로 10의 25제곱 년 걸릴 연산을 5분 만에 끝낸 양자컴퓨터의 원리는 과연 무엇일까?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 교수를 만나 양자역학의 흥미로운 역사를 탐구하고 IBM, 구글과 스타트업 SEEQC, 큐에라를 찾아가 양자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한다. 또한 양자컴퓨터가 AI, 로봇 기술과 결합해 펼쳐질 미래를 생생한 AI 영상으로 구현,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세계를 살펴본다. ■ 양자컴퓨터, ‘꿈의 기술’ 그 가능성은? 지난 4월, 전 세계 AI 업계가 주목하는 행사인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자 회의, GTC(GPU 기술 콘퍼런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렸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양자의 날(Quantum Day)’을 신설하고, AI를 이끌 차세대 기술로 양자컴퓨터를 지목했다. 양자컴퓨터 선도기업들의 경영진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양자 컴퓨터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 자리, 이 두 가지 질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과연 양자컴퓨터는 언제 상용화될 것인가, 그리고 그 파급력은 어느 정도일 것인가?’ “양자컴퓨터 기술은 진화적, 혁명적인 정도가 아니고 사회의 모든 기반을 다 와해시킨 다음에 새롭게 일으키는 기술입니다” 이순칠 / 카이스트 물리학과 명예교수 양자컴퓨터는 기존 비트 기반 컴퓨터와는 완전히 다른 원리로 작동한다. 양자의 ‘중첩’ 현상을 활용해 수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연산이 가능한데, 기존 컴퓨터와는 연산 속도의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다. 덕분에 양자컴퓨터는 기후 위기 대응, 신소재와 신약 개발, 난치병 치료 등 인간이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난제들을 푸는 혁신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구글이 선보인 ‘윌로우’ 양자 컴퓨터 칩은 기존 슈퍼컴퓨터가 풀려면 10의 25제곱 년이 걸릴 문제를 단 5분 만에 해결하며 양자컴퓨터의 압도적 연산 능력을 입증했다. 무어의 법칙이 한계를 맞은 현시점에서, 양자 컴퓨터가 인류의 미래를 바꿀 꿈의 도구가 되어줄지 그 가능성을 분석한다. ■ 미·중 양자 기술 패권전쟁, 최종 승자는? 양자컴퓨터의 막대한 잠재력만큼이나 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강대국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미국은 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이 함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그 결실을 하나, 둘 내놓는 중이다. 특히 IBM, 구글 등 양자컴퓨터 선도기업들은 기술적 난관을 하나씩 극복하며 실용화 가능성을 점점 구체화하고 있다. KBS 다큐 인사이트 제작진은 IBM, 구글, 큐에라 등 주요 양자컴퓨팅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최첨단 기술의 현재를 생생하게 확인했다. 정부 차원의 투자도 막대하다. 미국은 2018년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법(NQI)’을 통해 양자 기술 산업의 본격적인 육성에 나섰다. 특히 콜로라도주에서는 산·학·연 협의체인 ‘엘리베이트 퀀텀’을 중심으로 양자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콜로라도 마인대학을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미 공군사관학교, 콜로라도 경제개발·국제무역국 등 7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협력에 참여 중이다. 제작진은 과거 광산업 중심지였던 콜로라도가 첨단 기술의 중심지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취재했다. “미국이 1등이라면, 중국은 1등보다 힘이 센 2등이죠. 중국은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을 개발합니다.” 최순원 /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물리학과 교수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정부 주도의 양자 기술 투자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양자 기술 특허 출원 건수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안후이성 허페이시에는 약 13조 원이 투입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립 양자정보과학연구소’가 들어섰고, 인근의 ‘양자 거리’에는 수십 개의 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하나의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다. 이런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중국은 지난 3월, 슈퍼컴퓨터보다 1,000조 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양자 컴퓨터 시제품 ‘쭈충즈 3호’를 공개했다. 중국 관계자는 이 성능이 구글의 양자 칩 ‘윌로우’에 견줄 만하다고 주장한다.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할 양자컴퓨터, 그 경쟁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 제2의 양자 혁명을 가능하게 만든 발견, 양자 얽힘 “저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10년, 20년 후에 사람들이 양자 얽힘을 양자 기술에 이용하게 될 줄은요” 알렝 아스페 / 20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오늘날 양자컴퓨팅을 가능하게 한 결정적 계기는 바로 ‘양자 얽힘 현상’의 실험적 증명이었다. 알랭 아스페 교수는 7년에 걸친 실험 끝에, 한 번 상호작용한 입자들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양자 얽힘’ 현상을 증명했다. 그는 아인슈타인이 ‘유령 같은 작용(spooky action at a distance)’이라며 끝까지 거부했던 이 현상을 입증한 공로로, 두 명의 과학자와 함께 2022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제작진은 알랭 아스페 교수를 직접 만나, 20세기 물리학 최대의 논쟁이 어떻게 끝을 맺었는지를 알아본다. 또한 아인슈타인, 보어, 하이젠베르크 등 세기의 천재들이 벌였던 격렬한 논쟁의 현장, 제5차 솔베이 회의를 AI 영상으로 생생히 재현하며 양자역학 탄생의 역사적 순간을 되짚는다. ■ 미래의 양자컴퓨터 산업에서 한국의 잠재력 : 양자컴퓨터는 국가 전략 기술로서 국내에서도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한국표준과학연구소는 초전도 방식 양자컴퓨터에서 20큐비트의 벽을 돌파했고, ‘중성원자’ 방식의 양자컴퓨터 원천기술 확보에도 성공했다. “이 지역에서부터 100km 내에서 모든 걸 다 해낼 수 있어요. ‘이 방식을 그대로 미국에 적용할 수 있을까?’라고 하면 절대 불가능해요” 윤지원 / 양자컴퓨터 기업 대표 또한 국내의 한 장비 제조 기업은 한국이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 하드웨어 산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또 다른 벤처기업은 화학, 제약, 산업공학 분야에 특화된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해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실제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프리젠터로 나선 배우 김남희와 함께 세계 양자 기술의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을 탐구한 KBS 다큐 인사이트 '퀀텀: 두 번째 불의 발견, 양자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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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 2025.06.05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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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과 나 그리고 미래.

[KBS1] 다큐 인사이트.E261.251127.450p.W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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