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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만 아는 사이. 한여름 하늘을 가르며 떨어지는 별똥별. 그 순간, 묻어둔 기억들이 다시 깨어난다. 도하의 고백과 하경의 회피, 과거와 현재가 충돌한다. 별빛 아래, 지워지지 않는 이름 '백도영'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삼각관계의 균형은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집에는 사람이 산다. 낯설지 않은 동거, 그러나 이번엔 2막. 열대야처럼 뜨겁고 답답한 공간 속에서 얽히는 두 사람. 집과 일, 모든 것이 겹쳐지는 순간 불쾌지수는 최고치. 공공의 적 '전남진'에 이어 뉴욕에서 날아온 윤소희까지 등장한다. 도하와 하경의 마음은 점점 더 복잡하게 뒤엉킨다.

100번째 전쟁이 시작됐다. 숨겨왔던 ‘형의 죽음’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서로를 속이고 상처 입혔던 과거가 폭발한다. 끝내지 못한 싸움, 이번엔 도망칠 수 없다. 땅콩집을 두고 벌어지는 기나긴 전쟁. “이 여름 내내 나랑 살아봐. 그래도 싫음, 내가 꺼져줄게.”

여름의 대삼각형. 폐교된 파탄고 프로젝트에서 다시 얽히는 두 사람. “여름의 대삼각형” 아래에서 부활하는 옛 추억. 하경의 마음을 집요하게 두드리는 도하의 고백. 10년 전, 첫사랑의 진실이 다시 떠오르고. 잊고 싶던 여름이 또다시 시작된다.

내가 돌아온 이유. 2년 만에 돌아온 도하, 이번엔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땅콩집과 추억을 고치며 하경의 마음을 돌이켜 보련다. 존만이 나무를 찾으며 열리는 오래된 상자. 폭우 속, 드러난 지난 여름의 흔적들. “나, 이번 여름 너랑 끝까지 견뎌보려고 돌아왔어.”

개 같은 여름손님. 지긋지긋한 여름, 하경 앞에 다시 나타난 첫사랑 도하. 팔리지 않던 땅콩집 매매 계약은 그의 이름 때문에 꼬여버린다. 서로의 상처를 건드리며 시작된 날선 대립. 무너진 담장 속에서 오래 묻어둔 기억이 되살아나고, 두 사람의 여름은 다시 불붙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