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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의 사임 선언에 모두가 놀라고, 난숙은 세훈을 부회장으로 올리기로 결심한다. 한편, 정원은 영채가 냈던 디자인북이 자신의 것임을 증명하기로 하는데...

정원은 블라인드 채용 문제로 세미와 대립하고, 세훈은 정원이 하늘의 고백을 거절했다는 말에 안도한다. 태석은 혜라를 믿지 말라는 난숙의 말에 흔들리는데...

하늘은 정원에게 진심을 담아 고백하고, 정원은 하늘의 마음을 거절하며 눈물을 삼킨다. 난숙은 동영상을 원하는 태석에게 새로운 거래를 제안하는데...

하늘의 고백에 흔들린 정원은 마음을 다잡으려 하지만, 태석의 압박까지 마주하며 불안해진다. 한편, 난숙과 하늘은 정원을 둘러싼 입장 차로 대립이 더욱 깊어지는데...

세훈과 영채의 결혼, 임신 기사로 정원은 마음을 굳히고, 하늘은 흐름을 지켜보며 자신의 자리를 고민한다. 건향가에서는 세훈과 영채를 공식 부부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난숙은 정원을 버리라는 말에 하늘이 어떻게 나오는지 살피고, 정원은 혜라와 마주해 쌓인 감정을 드러낸다. 한편, 태석은 혜라의 혼외자 문제를 다룬 기사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데...

하늘과 세훈은 사업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정원을 두고 서로 견제하고, 혜라는 난숙에게 먼저 거래를 제안한다. 난숙은 그 제안에 응수하듯 더 큰 조건을 내세우는데...

정원은 임시 팀장이 된 영채를 축하하고, 영화표를 받아 영화관에 갔다가 뜻밖에 하늘을 만난다. 한편, 영채는 세훈의 냉담한 태도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데...

미수를 만난 정원과 하늘은 혜라에 대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난숙과 태석은 서로의 비밀을 약점으로 쥐고 위태로운 동업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데...

정원은 난숙이 들려준 녹음파일을 듣고 혜라에 대한 증오심에 불탄다. 난숙을 찾아간 혜라는 더 이상 모녀 사이를 헝클어뜨리지 말라며 경고를 날리는데...

혜라는 난숙을 찾아가 과거 기범에게 누명을 씌운 일을 따진다. 세훈은 정원과 하늘이 함께 있는 모습에 눈이 뒤집히고, 영채는 세훈의 빈틈을 공략하는데...

건향그룹 디자인실에 출근한 정원은 영채와 신경전을 벌인다. 한편, 태석은 누군가 비밀금고에 손을 댔다는 사실을 깨닫고 주변을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가짜의 삶을 벗어던지고 원래 이름을 되찾기로 결심한 정원은 거침없이 건향가로 향한다. 난숙은 태석을 찾아가 영채와 세훈의 혼인관계가 지속되도록 요구하는데...

혜라는 기범의 사고를 둘러싼 태석의 말에 점점 불안해지고, 정원은 수목장에서 복수의 마음을 굳혀간다. 영채는 동영상을 가지고 태석에게까지 거래를 시도하는데...

정원은 혜라와 맞서며 드러난 냉랭한 속내에 당황하고, 난숙 집에서는 기범 사고 동영상의 발신자를 두고 말이 오간다. 정원이 장례식 상주로 서는 일마저 막힐 위기에 놓이는데...

태석은 아침부터 혜라의 분위기를 살피고, 정원은 요양원에서 세훈에게 자신이 수아임을 털어놓는다. 난숙은 영채와의 말다툼 끝에 어디론가 향하는데...

정원은 혜라를 만나러 가던 중 영채의 방해에 부딪히고, 뜻밖에 하늘이 나타난다. 혜라는 수아 문제로 마음이 흔들리고, 영채는 난숙에게 날 선 태도를 보이는데...

정원은 혜라와의 통화 후 난숙 집으로 돌아오고, 건향가를 나온 세훈을 마주한다. 혜라는 수아의 물건을 가지고 영채를 떠보며 누구인지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정원은 태석을 찾아가 계속 주영채로 살겠다고 선언한다. 세훈은 정원이 없는 곳은 아무 의미 없다며 건향가를 떠나고, 정원이 두고 간 초상화를 보던 혜라에게 뜻밖의 전화가 걸려 오는데...

정원이 혜라의 딸이라는 난숙의 말에 태석은 아연실색한다. 세훈은 건향가에서 쫓겨난 정원을 찾아가 함께 돌아가길 애원하고, 가짜 수아 놀이에 푹 빠진 영채에게 혜라는 의도적인 질문을 던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