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야의 누나, 레이카의 초대로 고베에 온 에리카. 긴장된 속에서도 쿄야의 엄마와 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친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레이카로부터 쿄야 집안의 사정을 듣게 된 에리카는 다음날 찾은 불꽃놀이에서 모자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여러 작전을 짜다가 그만 쿄야로부터 선물 받은 목걸이를 잃어버리고 만다.

여름방학에 들어 간 에리카와 쿄야, 산짱, 노조미 4명은 집으로 가던 중, 쿄야의 누나인 레이카와 맞닥뜨린다. 쿄야를 능가하는 강렬한 인상의 레이카에게, 용기를 내어 여자친구라고 자기 소개를 하는 에리카. 다음날, 레이카의 전화를 받은 에리카는 함께 시간을 보내며 어떻게든 점수를 따기 위해 노력하는데…

'생일을 앞두고 받고 싶은 선물을 묻는 쿄야에게 에리카는 “사랑”이라고 대답한다. 도대체 사랑이 뭔지 고민하는 쿄야. 우연히 “쿄야로부터 직접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에리카의 말을 듣는다. 그리고 맞이한 생일 당일, 헤어스타일까지 바꿔 가며 들떠있는 에리카와 달리, 좋아한다는 말을 할 것인지 놓고 쿄야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학교에서 단체로 떠난 새 학기 오리엔테이션. 쿄야와 우정을 쌓고 싶다는 카미야의 말에 적극 협력하기로 한 에리카지만 계속해서 쿄야의 옆자리까지 뺏기자 온갖 망상에 시달리며 불안해 한다. 한편, 쿄야의 옆을 맴돌던 카미야는 자유로운 삶을 살자는 자신의 설파에도 쿄야가 관심을 보이지 않자, 특단의 계획을 꾸민다.

진짜로 사귀기 시작한 에리카와 쿄야. 첫 데이트로 나선 꽃놀이에서 잦은 의견 충돌로 싸우기도하지만 이내 화해하고 즐거운 봄방학을 보낸다. 그리고 맞이한 새 학기. 2학년이 된 에리카는 쿄야와 산짱, 테즈카, 마린까지 같은 반이 되어 마냥 즐거워한다. 한편, 경박하지만 잘생기고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미야 노조미가 등장, 에리카와 쿄야의 관계에 유난히 관심을 보인다.

쿄야에게 위장 커플을 그만두겠다고 통보한 에리카. 고백을 해 온 쿠사카베와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이 흔들린다. 그러던 와중에 쿠사카베는 화이트데이에 데이트를 신청하고 에리카는 쿠사카베와 사귈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한편, 쿄야도 여전히 에리카가 신경 쓰이기는 마찬가지. 화이트데이 당일, 쿄야는 에리카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한 타케루의 전화를 받는다.

겨울방학도 끝나고 시작된 새 학기. 이번에 노릴 이벤트는 밸런타인데이다. 단 음식을 싫어하는 쿄야를 위해, 달지 않은 초콜릿 만들기에 도전하기로 한 에리카. 준비를 위해 들른 슈퍼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한 같은 반 친구 쿠사카베를 도와주게 된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쿠사카베에게 조언을 해 주며 급격하게 친해진 두 사람. 그리고 대망의 밸런타인데이, 쿄야에게 초콜릿을 주기 위해 약속 장소로 향하던 에리카는 우연히 쿠사카베를 만나, 그의 고민을 듣게 된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에리카는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데이트 사진을 교환하기로 약속한다. 알리바이를 위해 쿄야와 사진을 찍어 두긴 했지만, 진짜 연인들처럼 크리스마스 이브에 쿄야와 데이트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런 저런 고민으로 갑작스럽게 위장에 탈까지 난 에리카. 작심하고 쿄야에게 진심을 묻는데…

쿄야에게 진심을 고백 한 에리카. 하지만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말 뿐, 쿄야의 대답은 어정쩡하기만 하다. 쿄야의 마음을 확실히 얻기 위해서는 강력한 조력자가 필요한 상황. 그런 에리카 앞에 쿄야의 절친, 히비야 타케루가 나타난다. 에리카는 타케루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열혈 청년 타케루는 두 팔 걷어붙이고 에리카를 위해 갖가지 작전을 시행한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됐는데도 학교에 나타나지 않는 쿄야. 산짱의 부탁으로 집으로 찾아간 에리카는 지독한 감기를 앓고 있는 쿄야를 발견한다. 과일을 사고 죽을 끓이며 며칠 동안 성의를 다 해 간병하는 에리카에게 위선자라며 독설을 퍼붓던 쿄야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간다.

에리카와 쿄야는 비밀 계약을 맺고 학교에서 다정한 가짜 연인 행세를 한다. 그러나 에리카의 실상은 “개”로,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 와중에 쿄야와의 교제로 다른 학생들의 질투의 대상이 된 에리카는 온갖 수난을 겪게 되고, 그런 에리카 앞에 잘생기고 친절한 기무라가 나타난다. 첫 눈에 호감을 느낀 에리카는 쿄야의 눈을 피해 기무라와 데이트에 나서는데…

시노하라 에리카는 남자 친구와의 연애 얘기로 친구들의 관심을 사는 허세 있는 고교 1학년생이다. 그러나 실상은 남자를 사귀어 본 적도 없는 모태 솔로. 그녀의 자작극에 슬슬 의심의 눈초리가 모아지자, 길에서 만난 멋진 남자를 도촬하여 친구들에게 남자 친구라며 자랑한다. 그런데 그 남자는 학교에서 왕자님으로 유명한 사타 쿄야였던 것. 사타에게 약점을 잡힌 에리카는 비밀을 지키는 대신 “개”가 될 것을 요구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