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오는 천연덕스럽게 대하는 지혁과 손등이 스치자 저도 모르게 짜릿한 느낌을 받고. 지혁도 커지는 감정을 누르려 애쓴다. 연락을 받고 간 은오는 술에 만취한 성희를 발견하고. 한편 상철은 기술직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친구의 말에 결국 쌓였던 상처가 터지는데...

불쑥 나타난 우진의 비밀이 밝혀질까 봐 성희는 다시 한번 단도리 한다. 카페 마지막 날. 송별파티에서 지혁, 은오, 성재의 감정이 엇갈리고. 수빈은 성재의 어린 시절 사연을 듣고 성재에게 마음이 쏠린다. 한편 영라의 전시회, 손님으로 가장한 스토커가 다시 나타나는데...

지혁은 자신도 모르게 은오에게 쏟아버린 말에 당황하고, 은오는 별일 아니라는 듯 행동한다. 전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던 지혁은 과로로 쓰러지고 은오가 이를 발견한다. 한편 성희의 집엔 초대받지 않은 사람이 찾아오는데...

은오는 지혁 회사의 사옥 디자인을 맡게 된다. 성희는 영라의 개인전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은오의 검진 결과를 확인하고 다음 계획으로 속도 낸다. 한편 지혁이 생활비를 내겠다고 하자 자존심 상한 상철은 짐을 챙겨 집을 나가버리는데...

은오는 지혁이 사무실을 이사한 게 자신 때문이라는 걸 알고 미안함에 마음이 쓰인다. 다정은 생일 도시락을 들고 학원에 갔다가 상철의 거짓말을 알게 된다. 한편 성희는 고대하던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데...

창고에서 이사한 지혁은 자꾸 카페에 들락거릴 일을 만들고, 상철은 아르바이트하며 공부한 필기시험에 붙어 감격스럽기만 하다. 한편 꼭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따낸 은오는 현장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는데...

상철은 죄송하다는 말 없이 멋대로 들어온 지혁의 행동이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혁과 동업을 시작한 은오는 업무에 대한 잦은 마찰에 속을 끓인다. 한편 성희는 건강검진을 같이 받자며 은오를 꾀어내는데...

은오는 지혁의 동업 제안에 공증부터 하자며 선을 긋는다. 한편 집 나간 강오를 걱정하는 순희와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은오는 티 내지 못한 채 마음이 아프고. 다정은 처음으로 자신의 손으로 번 돈으로 가족들에게 저녁을 해주고 싶어 지혁에게도 연락하는데...

지혁은 사업에 열중한다. 성재가 약속을 빌미로 은오와 데이트를 하자 지혁은 괜시리 열이 받는다. 지완은 우연히 태블릿을 보며 영라의 비밀을 알게 되고. 한편 성희는 가슴에 묻어뒀던 엄청난 비밀을 은오에게만 털어놓는데...

서울에 있는 지혁을 본 상철은 배신감에 속을 끓이다 의외의 친구를 만들게 된다. 혼자 있을 때 강도의 습격을 받으며 은오는 위기에 처하고. 진상의뢰만 들어오는 은오에게 지혁은 뜻밖의 제안을 먼저 하는데...

은오에게 약속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지혁은 발에 불이 나게 뛰어다닌다. 은오와 은오모는 고통스러운 선택을 강요당하며 집안 갈등이 극에 달하고. 아르바이트 면접을 가던 상철은 뜻밖의 광경을 보고 심장이 내려앉는다.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은오의 비밀을 알게 된 지혁과 성재는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힘들어할 은오를 저마다 챙긴다. 성희는 척척 자신의 계획을 진행하고, 은오에게 고백하기에 앞서 성재는 회사에서 힘을 키우려고 각성하는데...

은오는 성재에게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고, 지혁은 성재와 부쩍 가까워진 은오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한편 아트스페이스 일로 은오는 성희에 부쩍 친밀해진다. 엄청난 함정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 채...

지혁에게 실망한 은오는 최대한 거리를 두려 하고, 지혁은 눈치껏 은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사사건건 티격태격한다. 상철은 노후를 위한 새로운 직업을 준비하고. 한편 은오의 카페에 갑자기 불청객이 들이닥치는데...

갑자기 딴사람이 된 지혁 때문에 은오는 황당하기만 하다. 지혁은 창고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사사건건 은오와 부딪힌다. 결국 참다못한 은오는 홧김에 폭탄 발언을 내뱉는데...

지혁의 휴대폰 번호까지 사라지자 가족들의 걱정은 커져만 간다. 지혁의 잠수에 화가 난 은오는 그동안 아껴뒀던 지혁의 물건을 다 버려버린다. 자존심이 구겨진 상철은 구직활동을 하지만 쉽지 않고. 지혁은 도망치듯 떠난 장소에서 과거 반짝이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결혼으로 상철과 좁혀지지 않는 가치관 싸움을 벌이는 지혁은 그대로 집을 나가 버린다. 장남의 공백에 지완은 안정된 일자리를 찾으려고 고군분투하고 수빈은 자신의 채널의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성재한테 출연을 부탁한다. 한편 지혁에게 큰 실망한 은오를 위로하려고 성재가 다가오는데...

갑작스러운 지혁의 결혼 선언에 당혹스러운 상견례를 맞는 가족들, 청첩장을 받는 성재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은오에게 거액의 디자인 비용을 주며 프로젝트를 의뢰하는 성희, 그러던 중 지혁의 결혼 소식을 듣고 은오는 큰 충격에 빠지는데...

하루아침에 백수가 된 삼부자는 각자 재취업을 위해 노력한다. 지혁과 선후배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은 은오 앞에 묘한 의도를 가진 재벌 사모님 성희가 나타나고. 지혁은 인생을 바꿀 특별한 제안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