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측 모두 무득점인 상태로 교전을 계속해나가는 메이세이 학원과 토슈 고등학교의 준결승. 연장전에 들어가 더욱 그 엄청남을 더해가는 토슈의 고등학교 수준을 넘어선 좌완, 미타. 그에 대항해 시합 중에 급속히 발전을 더해가는 토우마. 눈 깜짝할 새에 토우마의 자세는 몸에 쓸데없는 부담을 줄인 이상적인 투구 자세가 된다. 그 자세의 좌우만 바뀐다면 미타와 거의 비슷한 형상을 띤다.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한계를 넘어선 열정적인 투구를 계속하는 각 학교의 에이스들. 그리고 다가온 연장전의 14회 공격과 방어. 지금이 결실을 볼 때다!

접전이 된 메이세이와 토슈의 준결승. 압도적으로 불리하다고 여겨진 메이세이 학원이었지만 토우마의 쾌투로 무려 양 고등학교 모두 무득점으로 시합을 계속해나간다. 후에 맞이한 6회 초, 그날 처음으로 토우마의 실투를 타자인 미타에게 내주고 2루타까지 당한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타치바나 형제 배터리. 다음 타자를 향해 토우마가 공을 던지려고 한 그 순간, 2루 주자인 미타가 스타트를 끊는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도루의 결과는?

드디어 시작된 동도쿄 대회 준결승. 대회를 통틀어 지금까지 무실점인 고등학교 수준을 뛰어넘은 좌완인 토슈의 에이스, 미타에게 도전하는 메이세이 학원. 이전 시합 경험을 바탕으로 만전의 대책을 세우고 도전할 생각이었지만, 순식간에 세 타자 연속 삼진이 된다. 하지만 준준결승에서 쉬고 피로를 푼 토우마도 강력한 토슈 타선에게 세 타자 연속 삼진을 해낸다. 토우마와 미타의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투구가 시작된다. 고시엔 출장까지 남은 것은 2승!

토우마를 내보내지 않은 메이세이 학원은 강호인 카이오니시를 상대로 어떻게든 견디며 경기를 이어간다. 하지만 서서히 점수 차는 벌어지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상대가 선두를 차지하도록 맡긴 형세였다. 그리고 토우마가 마운드에 서지 않은 채 진행된 시합은 9회 말. 카이오니시는 전력을 기울여 등번호 1번, 에이스 투수를 8회부터 마운드에 올려보낸다. 아웃 3번만 이뤄내면 토우마와 소우이치로의 여름은 끝나버린다. 격렬해지는 준준결승, 드디어 그 결말을 보게 된다!

동도쿄 대회 8강에 진출한 메이세이 학원 야구부. 드디어 보이는 고시엔! 더욱 끓어오르는 주위와 세간의 기대. 하지만 초전부터 네 번 연속 투구한 토우마의 몸은 모른 척 할 수 없을 정도의 피로가 쌓였다. 그렇지만 강적인 토슈 고등학교와 재대결을 목표로 이튿날 시합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토우마. 그리고 다가온 다음 날의 준준결승. 메이세이 학원의 선발 투수는… 토우마가 아니다? 오오야마 감독은 일생일대의 도박을 펼친다!

메이세이 학원의 부활? 세간의 이목이 쏠려 나날이 야구부 주변이 소란스러워지는 도중에도 흔들리지 않는 토우마.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다음 경기에서는 컨디션이 부족한 상태로 출전한다. 그런 상태에서도 하루카가 정찰로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한 충고와 소우이치로의 능수능란한 리드로 상대를 무찌른다. 한편, 그 시합을 보던 아카이 료는 사이 좋은 타치바나가 3인의 모습에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타치바나 형제의 화려한 활약으로 한 번에 세간의 주목이 집중된 메이세이 학원. 하지만 하루카는 이대로 간다면 에이스인 토우마 한 명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을 염려하지만, 감독인 오오야마는 결승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데… 한편, 세찬 빗속에서 달리기를 한 뒤 돌아온 토우마는 오토미가 데이트하러 나갔다는 뉴스를 접한다. 침착한 척하며 연습에 빠지고 조사를 시작하는 토우마. 오토미의 데이트 상대는 과연 누구일까?

토슈의 미타, 세이난의 니시무라와 시드 학교의 경쟁자들이 줄지어 출전하고 긴박감이 더해지는 고시엔을 향한 길. 하지만 그런 상대에게 한 발짝도 물러설 생각이 없는 토우마. 그리고 메이세이 학원의 2회전 상대는, 30년 전 전국을 제패한 당시의 팀과 인연이 있는 산코 학원이었다. 시합 개막 직후, 좀처럼 제구하지 못하는 토우마. 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투구 자세는 전설의 에이스와 겹쳐지는 모습을 보인다. 과연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켄죠 고등학교와의 시합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메이세이 학원. 중등부에서는 변함없이 미타 아리사가 오토미에게 경쟁의식을 불태운다. 자신의 의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아리사에게 감동하는 오토미. 하지만 아리사가 호감을 느낀 아카이의 시선은 오토미에게 향하게 된다. 한편, 오오야마 감독에게 부탁받아 2회전의 대전 상대인 산코 학원을 정찰하러 간 하루카에게 뜻밖의 사고가 발생한다.

켄죠 고등학교 4번, 아카이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은 토우마. 잇따른 공격을 누르고 추가 점수를 막아내며 경기는 막바지에 잇따른다. 1점 뒤처지는 8회 초의 메이세이 학우너의 공격은 1번부터 호타순으로 시작했지만 순식간에 투아웃 당한다. 계속해 3번 소우이치로는 정면 대결하지 않고 사구로 진루한다. 뒤따르는 것은 4번, 이마카와. 오오야마 감독은 타순을 잘못 정한 것 같다며 불평하지만 토우마는 이 타석의 이마카와에게는 4번의 분위기가 돈다며 지적한다.

여름 고시엔 출전이 걸린 동동교 대회의 1회전에서 메이세이 학원과 켄죠 고등학교의 시합은 긴박한 투수전으로 변한다. 켄죠 고등학교 투수, 기타의 변칙 투구와 느린 변화구로 고전하는 메이세이 학원은 소우이치로 이외의 다른 선수들은 타이밍을 찾지 못한다. 기타의 투구는 '별로인 녀석'만 칠 수 있다는 토우마의 말을 듣고 코마와 난고에게 대타 준비를 시키는 오오야마 감독. 그대로 시합은 계속돼 5회 말에 접어든다. 수영 수업을 듣던 오토미는 수업을 빠지고 구장에 있는 나츠노에게 전화한다.

여름 고시엔 지방 대회 개막! 1회전의 상대는 누구도 아닌 예전 스미코인 켄죠 고등학교로 정해진다. 수년 전부터 명문 부활을 위해 몰아붙인 켄죠 고등학교는 오토미의 반 친구인 아카이의 형을 중심으로 해 강력한 타선과 기동력을 갖춘 팀이 되었다. 정찰을 하러 갔던 하루카도 소문대로의 전력을 경계한다. 한편, 순조롭게 컨디션을 조절해가는 토우마와 소우이치로. 시합 당일이 다가오고 신생, 메이세이 야구부의 첫걸음이 시작된다. 가라, 타치바나 토우마!

오토미의 반 친구인 아카이의 집 앞을 지나던 토우마는 켄죠 고등학교 야구부 소속인 아카이의 형, 토모히토와 만나게 된다. 켄죠 고등학교는 이전에 메이세이 학원과 고시엔 출전을 두고 겨룬 스미코가 이름을 바꾼 학교였다. 메이세이 학원과 함께 긴 시간 침체기를 보낸 켄죠 고등학교는 신문에서도 주목하는 천재 타자 아카이 토모히토를 중심으로 정규 선수 대부분이 1학년인 강력한 타선의 팀이 되어 있었다. 30년의 세월이 흐른 인연이 다시 만난다!

길을 잃은 토우마와 하루카를 구한 것은 우연히 길을 지나던 세이난 고등학교 야구부의 버스였다. 감독인 니시무라는 하루카에게 둘의 관계에 관해 물어보고, 하루카는 소꿉친구라고 대답하지만, 어릴 때의 기억이 없는 토우마는 부정한다. 하지만 세이난에게 당당히 선전포고하는 하루카. 소꿉친구라면 편을 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웃으며 답하는 니시무라 감독. 그리고 밝혀지는 오오야마가의 비밀. 게다가 토우마의 아버지, 에이스케와 소우이치로의 친아버지, 사와이의 복잡한 관계도 밝혀진다.

니시무라, 코마, 나츠노, 아리사, 아카이와 변함없이 떠들썩한 오토미의 주위. 한편, 소우이치로와 난고는 하루카가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라면 가게의 단골이 된다. 그런 와중에 하루카에게 편지를 받은 토우마. 중간고사가 끝나면 함께 산책을 하러 가고 싶다는 내용에 소우이치로를 생각해 거절하려고 하지만 하루카의 계략으로 무심코 OK 해버린다. 할 수 없이 둘이서 외출하게 된 토우마. 그곳에서 뜻밖의 관계가 밝혀진다.

쾌투를 계속해가는 고시엔 상위 8위, 토슈 고등학교 에이스인 미타를 두고 손쓸 방도가 없는 메이세이 학원. 오토미에게 대항심을 불태우는 미타의 여동생, 아리사는 오빠의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해온다. 역시나 마음속으로는 편하지 않은 오토미. 그때, 투수가 토우마로 바뀐 뒤로 상대가 거의 공을 치지 못하는 것을 깨달은 나츠노. 서로 점수를 내주지 않은 채 시합은 끝을 향한다. 뜨거운 의지를 불태워라, 타치바나 형제! 야구는 드라마다!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몸을 피한 소우이치로는 오토미를 라이벌로 생각하는 미타 아리사와 만나고 작년 고시엔 상위 8위에 든 토슈 고등학교의 에이스인 그녀의 오빠, 미타 히로키와도 조우한다. 이후에 토슈 고등학교는 메이세이 학원에게 연습 시합을 제안해온다. 아리사가 오토미에게 가진 대항심으로 형제의 대결이 시작된 것이었다. 타치바나 형제는 드디어 고교 야구에 데뷔하게 된다. 강호를 상대로 토우마의 투구는 인정받을 것인가? 오토미를 위해서라도 질 수는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메이세이 학원 고등부에 진학해 고시엔으로 가는 길을 걷기 시작한 토우마와 소우이치로. 혹독한 연습을 끝내고 귀가했지만 새 감독인 오오야마가 놀러와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토우마는 화장실의 문을 열었을 때 옷을 갈아입고 있는 하루카와 조우한다. 당황해서 문을 닫지만 하루카를 신경 쓰고 있는 소우이치로에게 벗은 몸을 봤냐고 추궁당한다. 그 장면을 미소지은 얼굴로 보는 하루카. 한편, 오토미도 하루카의 존재가 신경 쓰이는 듯한데...

이마카와 주장이 불러 병원에 가게 된 토우마와 소우이치로. 입원한 것은 니시카도였다. 처음으로 드러나게 된 니카이도의 비밀. 그리고 전부 알고 있던 쿠로야나기 감독은 아무 말도 없이 메이세이 학원을 나간다. 모두의 생각처럼 물려받게 된 등번호 1번. 마침내 에이스 번호를 짊어지게 된 토우마가 마운드에 선다. 한편, 메이세이 학원 고등부의 야구부에 미인인 외동딸이 있는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다.

니시무라에게 홈런을 맞는 상황에서도 필사적으로 수비하는 토우마와 소우이치로. 5회를 끝마치고 난 뒤에도 겨우 동점이라는 상황에 단념했다. 하지만 최고의 커브를 결정구로 가진 상대편 에이스인 니시무라 앞에서 타선은 그를 당해내지 못한다. 게다가 6회에서는 니시카도도 무너져내리고 순식간에 5점 차가 나게 되어버린다. 마지막 회의 공격에 전력을 다하는 메이세이 학원. 한편 그 무렵, 타치바나 자택에 오오야마라는 이상한 남자가 둘의 아버지인 에이스케를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