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01. 퇴근 후 양파수프] 회사에선 무능한 영업사원, 친구 없음, 애인 없음, 취미 없음.. 지긋지긋해도, 치사하고 굴욕적이어도, 꾸역꾸역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냈건만 뭐 하나 이룬 것 없이 나이만 들어가는 것 같아 우울한 박무안씨. 하지만 그런 박무안씨에게 유일한 힐링 시간이 있었으니...! 가장 힘들 날, 우울한날, 현타 오는 날.. 퇴근 후 찾아가는 작은 레스토랑의 양파수프! 뜨끈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양파수프 한입이면 다시금 행복을 느끼고 어떻게든 내일을 살아갈 힘과 위로를 얻었는데.. 어느 날!! 메뉴판에서 양파수프가 지워졌다! 어떻게 된 것일까? 그는 알아야겠다! 나의 유일한 낙! 양파수프가 지워진 이유를!!
[Track 02. 첫사랑은 줄이어폰] 2010년. 스마트폰이 이제 막 조금씩 도입되던 시기. 무선 이어폰은 아직 공상과학만 같던 시절. 2010년 8월. 고등학교 3년 내내 전교 1등을 도맡아 온 ‘영서’의 최종 목적지, 수능이 드디어 100일 앞으로 다가온 어느 아침. 여느 때처럼 인적 없는 뒷골목에서 등교 전 니코틴을 충전(?)하려던 영서는 그만 같은 반 남자애 ‘현하’에게 그 모습을 딱 들켜버리고 만다. 현하는 모범생 영서와는 반대로 공부와 완벽히 담을 쌓고 지내는 애였는데. 그전까지 같은 반 학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둘은 이날 아침을 계기로 깊게 얽혀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