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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는 취업난에 시달리며 좌절하고, 도도그룹이 몰락한 사실을 알게 된 주리는 명자를 찾아가 과거의 오해를 풀며 속내를 털어놓는다. 병원에서 회복 중인 단수와 공희의 사랑은 여전히 단단하고, 황 회장은 단수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했던 잘못을 뉘우치며 오랜 세월 덮어둔 해준의 일기장을 펼쳐드는데...!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명자는 이제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집을 떠나기로 한다. 한편, 맹만두를 포함한 상가가 갑작스러운 재건축 통보를 받으며 가족들은 큰 위기에 처하고, 이를 주도한 사람이 황 회장임이 드러난다. 공희는 황 회장의 압박 속에서 흔들리며 가족과 사랑을 지키기 위한 선택의 기로에 선다.

수연은 명자의 초대로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벽을 허물고, 노아와도 애틋한 시간을 나눈다. 한편, 공희와 경태는 황 회장 앞에서 무릎까지 꿇으며 용서를 구하지만, 황 회장은 단단히 닫아둔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다. 이를 알게 된 명자는 참아왔던 울분을 터뜨리고, 단수는 황 회장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단수와 공희는 경태 앞에서 서로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경태는 마침내 단수를 인정하지만,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조용히 자리를 떠난다. 한편, 홍단은 수연을 찾아가 그녀가 뇌종양을 앓고 있으며 미국에서 수술받기 위해 떠난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그러던 와중, 황 회장은 오드리의 설득과 단수의 간호에도 마음을 돌리지 않고. 뜻밖의 사람이 황 회장의 집을 찾아오는데...!

공희는 황 회장에게서 경태가 단수의 아버지를 죽게 만들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듣는다. 황 회장은 이를 빌미로 단수에게 공희와 헤어질 것을 강요하지만, 단수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공희는 경태에게 직접 진실을 확인하며 아빠의 깊은 죄책감과 고통을 이해하게 되고, 황 회장은 20년 동안 쌓아온 한에 무너지고 마는데...

공희의 승진을 축하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곁을 지키겠다 다짐하는 단수에 공희의 마음 한편에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싹튼다. 공희는 신사업팀의 팀장으로 복귀하는 반면, 지나는 디자인 유출이 발각되며 강등된다. 분노한 지나는 황 회장을 찾아가 따져 묻지만, 황 회장은 냉정한 얼굴로 아무 지시도 하지 않았다며 지나를 철저히 외면하는데...!

단수는 황 회장의 집 앞에서 마주친 낯선 남자가 할머니를 찾는 이유를 의심한다. 명자는 경태에게 공희의 앞길을 막지 말라고 당부하며, 오랫동안 묻어둔 비밀은 그대로 덮어두자고 설득한다. 그런 가운데, 제이스패션 공모전에서 공희의 유아복 디자인이 최고점을 받아 당선되고, 기쁜 마음으로 공희에게 달려가던 단수 앞에 낯선 남자가 경태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공희는 명자와 경태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며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명자는 그런 딸이 안쓰러워 다독이지만, 경태는 여전히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며 갈등한다. 한편, 단수가 황 회장의 집을 찾아가자, 문 앞에서 낯선 남자가 초조한 기색으로 서성이고 있는데...!

단수는 지나가 꾸민 계략을 꿰뚫어 보고, 황 회장을 찾아가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한다. 단수의 전화를 받고 회사로 향하는 공희. 제이스패션 로비에는 기자들이 몰려들고, 모든 사원과 기자들이 모인 앞에서 단수는 공희의 손을 잡고 충격적인 선언을 하는데...!

단수는 황 회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공희를 지키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한발 앞서 움직인 지나의 계략으로 공희는 디자인 유출의 누명을 쓰게 된다. 민기와의 결혼을 확실히 하기 위해 주리네 집에까지 들어서는 지나. 하지만 민기는 지나가 공희를 모함한 사실에 분노하고, 단수는 공희의 누명을 벗길 결정적 승부수를 준비한다.

경태는 과거 단수의 아버지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털어놓으며 깊은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단수가 공희에게 마음을 두는 것을 용납할 수 없던 황 회장은 몰래 지나를 회장실로 불러들여 공희를 내칠 계략을 세운다. 한편, 경태의 고백을 들은 명자는 결심 끝에 어떤 선택을 하는데...!

공희와 단수는 비밀 연애를 시작하지만, 주변의 시선을 피해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간다. 이에 지나는 황 회장에게 공희에 대한 불신을 심어 갈등을 조장한다. 한편 집에서는 수연이 노아를 찾아오면서 공부와의 갈등이 폭발하고. 결국, 수연을 몰아세운 공부와의 격한 말다툼이 벌어지는데...!

황 회장은 가족 식사를 빌미로 단수를 불러내려는 계략을 세운다. 같은 시각, 공희는 닥터 한과 뜻밖의 만남을 가지는데. 결국, 빗속을 뚫고 만나는 공희와 단수. 운명처럼 다시 마주친 두 사람의 선택은...!

이십 년 전 해준을 해친 김치승이 출소한다는 소식에, 경태는 과거를 떠올리며 깊은 죄책감에 휩싸인다. 한편, 그런 사실을 모른 채 공희와 단수의 사랑은 더욱 깊어져만 가고. 두 사람이 다정하게 함께 있는 모습을 본 명자는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주변의 우려와 만류 속에서 단수가 걱정된 공희는 결국 단수를 따로 불러내는데...!

황 회장은 민기를 불러 공희와의 이혼을 꾸짖고 민기는 모든 게 단수를 위함이었다는 자격지심에 시달린다. 구름이가 더 자랄 때까지는 데려가지 않는 게 좋겠다는 공희의 말도 민기에게는 삐딱하게만 들리는데... 황 회장이 단수에게서 공희를 떼어놓을 궁리를 하는 한편 경태가 교도소에 찾아간다.

구름이의 상태가 나빠지자 단수는 구름이를 업고 병원으로 뛴다. 공희는 단수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명자는 경태를 볼 때마다 순이에게 못해준 것만 생각나 가슴이 꽉 막힌다. 한편, 가품 문제를 해결하고 다정하게 걸어가는 단수와 공희 앞에 누군가가 등장하는데...!

단수는 회사에서 혼자 공모 준비를 하는 공희를 도와주고, 성미는 주리를 불러내 말도 안 되는 결혼 조건을 제시한다. 한편 노아와 시간을 보내던 수연은 갑작스러운 두통에 공부에게 전화해 노아를 데려가라고 하고... 구름이를 데려다주러 온 민기는 공희 곁에 서있는 단수를 마주하는데...!

연명 치료를 하지 말아 달라는 순이의 당부를 들어주고 싶은 명자는 형제들을 설득하지만 쉽지 않고... 가족들은 순이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병원으로 모여든다. 장례식이 끝난 뒤 공희는 구름이를 주리네 집에 데려가는데. 황 회장은 선자리에 나가지 않은 단수를 그냥 둘 수 없다.

해준을 죽인 범인이 곧 출소한다는 소식에 오드리는 과거 일이 수면 위로 떠오를까 봐 긴장하고, 경태도 고민이 깊어진다. 단수는 일 핑계로 공희와 딱 붙어 다니고 황 회장은 불안한 마음에 단수의 선자리를 알아보는데... 한편 명자는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순이에게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