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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이 이름을 짓는 가족들을 보며 공희는 병원에서 치료 중인 모모 걱정에 마음이 무겁다. 민기는 공희와의 상의 없이 서 씨로 아기 이름을 지어오고... 자꾸 아기를 신경 쓰는 민기 때문에 지나는 점점 예민해져간다. 민기는 모모의 퇴원 날, 공희를 마중 나온 단수를 맞닥뜨리는데...!

공희는 민기에게 이혼 서류를 건네고 제대로 정리하려 한다. 지나는 주리를 불러내 민기와의 관계를 고백하는 가운데, 공희네 식구들이 주리네 집에 들이닥쳐 한바탕 난리가 난다. 민기는 공희에게 아이를 보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한편, 황 회장 집으로 들어간 오드리의 수난이 시작되는데...!

명자네 집에 찾아온 민기를 공희가 단호하게 돌려보내고 가족들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고백한다. 모든 걸 알게 된 단수는 공희와 재회하고... 명자는 공희의 결혼을 밀어붙였던 것에 대한 후회스럽고 속상한 마음을 경태에게 터뜨리는데...!

혼자 아이를 낳은 공희를 뒤늦게 찾아온 민기는 또 변명을 늘어놓고... 프랑스에서 돌아온 단수는 민기와 지나의 출장 기록을 샅샅이 살핀다. 한편, 오드리는 황 회장의 집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하고... 짐 싸 들고 친정으로 돌아온 공희의 충격적인 선언에 또다시 바람이 몰아치는데...!

홍단은 진통을 느끼고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산부인과로 향한다. 같은 시간, 공희 역시 예정일보다 훨씬 일찍 진통을 느끼지만, 지나에게 정신이 팔린 민기는 공희를 홀로 남겨둔 채 집을 나선다. 공희는 홀로 병원에 실려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는데...!

순이는 명자와 경태의 만류에도 요양원에서 지내기를 끝내 고집한다. 한편, 공희는 유산 가능성을 민기에게 알리지만, 이미 틀어진 관계는 회복되지 않고... 황 회장의 술수에 전면으로 맞서며 해외 지사로 떠나기를 감행하는 단수. 오드리와 공희에게 다시 돌아올 날을 기약하며 작별 인사를 건네는데...!

홀로 요양원에 남은 모습이 마음에 걸렸던 명자는 순이를 다시 모시러 가기로 결심한다. 공희는 민기의 무관심 속에서 배가 점점 아파오고... 민기와 지나의 사이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회사에서는 홀리 프로젝트가 중단되기에 이르는데...!

공희의 아픔을 알게 된 단수는 그녀가 혼자가 아니라고 위로한다. 한편, 야망을 위해 모든 것을 감추려는 민기와 그를 경계하는 단수 사이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명자는 순이의 마지막 소원을 듣게 되는데...!

마음이 엉켜 혼란스러워하는 공희와, 중심을 찾으라고 조언하는 단수. 한편, 민기는 공희가 지나와의 과거를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당황하고, 민기를 향한 지나의 집착은 점점 강해진다. 그런 가운데, 오드리는 단수의 어머니로서 황 회장의 인정을 받으려 노력하는데...

순이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명자는 경태를 붙들고 순이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계속되는 의심을 확인하기 위해 지나의 오피스텔로 찾아간 공희는 지나, 민기와 관련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고... 단수는 힘들어 보이는 공희를 위로하는데...!

결국 지나에게 달려간 민기. 공희는 계속되는 민기의 거짓말에 속이 곪아간다. 오드리를 받아들일 수 없는 황 회장은 단수를 압박하기 위해 홀리 프로젝트와 관련된 결단을 내린다. 명자는 순이가 불렀던 노래에서 힌트를 얻어 순이의 고향으로 향하는데...!

공희는 주리의 구박에도 꿋꿋이 스스로를 챙기고, 단수는 굳건하게 황 회장에게 맞선다. 노아의 참관수업 날, 홍단은 열이 나는 노아를 업고 수연의 병원으로 달려가고... 한편, 공희와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던 민기는 누군가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깜짝 놀라고 마는데...!

공희는 허술한 핑계를 대며 빠져나가는 민기에 지쳐간다. 홍단은 노아의 어린이집 참관수업에서 선보일 율동을 맹연습하는 한편, 단수가 오드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황 회장은 반갑지 않은 손님을 만나 분기탱천하는데...!

먼 길을 돌아 재회한 단수와 오드리는 그간의 그리움을 나누고 명자는 순이를 찾지 못해 애가 닳는다. 한편 공부는 홍단과 수연 사이에서 시달리느라 골이 아프고, 야근을 하던 민기는 자신을 흔들어대는 지나를 모른 척하지 못하고 달려가는데...!

순이가 사라졌다는 소식에 명자네 가족들은 발칵 뒤집힌다. 순이가 사라진 날까지도 오드리를 찾은 경태에게 명자는 크게 실망한다. 한편 단수는 오드리와 자신 사이에 큰 오해가 있었음을 깨닫고, 어린 날 오드리가 자신을 두고 떠난 이유가 다름 아닌 황 회장 탓이라는 진실에 혼란스러워한다. 단수는 오드리가 있을 만한 장소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수의까지 지어놓고 사라진 순이를 찾기 위해 동네를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명자. 한편 공희는 공부의 산부인과를 찾아가 몸조심 하라는 당부를 듣는다. 그런 사이, 지나는 우연을 가장해 민기의 질투심을 유발하고...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와 마주 앉은 지나의 모습에 민기는 애써 눌러왔던 감정이 커져가는데...!

단수는 오드리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해온 황 회장에게 다른 속셈이 있는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한편 수연과 홍단은 노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애를 쓰고, 그런 가운데 명자는 순이를 만나기 위해 꽃산으로 향한다. 명자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경태는 말없이 오드리를 찾으러 나서고 마는데...!

갑작스럽게 종적을 감춘 오드리를 두고, 경태는 단수를 찾아가 자신이 직접 오드리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한다. 회사에서는 민기를 놓지 못하는 지나의 미련으로 인해 민기와 지나가 결혼 전 사귀던 사이였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데...!

자취를 감춘 오드리를 찾아 헤매는 단수. 또다시 혼자 남겨진 단수를 위로해 주는 이는 공희뿐이다. 한편, 명자는 자꾸만 노아를 혼란스럽게 하는 수연을 찾아가 따끔하게 혼을 내고, 공희에게 보양식을 전해주기 위해 주리네 집으로 향한다. 주리네 집 앞에 도착한 명자는 마침 대문을 나서는 누군가와 마주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