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베베로 첫 출근한 다림. 생각치 못하게 지혁을 만나게 된다. 다림이 유부녀라는 사실에, 자신이 불륜남이 될 뻔했다는 사실에 열 받은 지혁. 다림에게 사표를 요구하는데 뻔뻔하게 버틴다. 그깟 키스, 어쩌다 만난 사람하고 탁구 친 셈 치라고. 어쩔 수 있나, 악덕 상사가 되는 수밖에.

진한 키스의 여운으로 묘한 감정이 생긴 지혁과 다림. 다음 날 두 사람은 진짜 커플처럼 제주도 데이트를 즐긴다. 같은 시각, 다정과 민국은 결혼식장에 들이닥친 사채업자를 피해 도망가고, 그 충격으로 명순이 쓰러지고 만다.

노량진 좀비, 장수 공시생 다림은 하나뿐인 동생 다정의 결혼을 앞두고 제주로도 떠난다. 부끄러우니 결혼식에 오지 말라는 다정의 부탁 때문. 설상가상 여행 중에 전남친 정권과 마주치며 다림의 자존감은 바닥을 친다. 혼술을 들이붓고는 해안절벽에 오른 다림. 그때 흐릿한 시야에 한 남자가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