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동행.E503.250426.1080p.W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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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동행.E503.250426.1080p.WANNA.mp4 1.8 G 00:52:46 1920x1080
  • 번호 37666365
  • 분류 방송 > 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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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타리 쪽지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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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3회 2025.04.26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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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엉이 엄마와 자매의 눈물] 엄마를 지키는 수호천사 자매 : 매일 아홉 살 지아와 한 살 터울 수아 자매는 초조한 마음으로 방문 앞을 지킨다. 당뇨 때문에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엄마의 아픈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어서다. 자신을 임신하면서부터 얻게 된 당뇨라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지아. 식단 조절이 중요한 엄마를 위해 1년 전부터 식사 당번을 자처했다. 수아 역시도 조금만 서 있어도 힘에 부쳐하는 엄마를 위해 집안 살림을 도우며 힘을 보탠다. 둘도 없는 우애를 자랑하는 자매는 친구들이 학원을 가고 엄마랑 놀러 다니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지만, 엄마가 빨리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안다. 자매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가는 곳은 바로 인근 시장에서 땅콩 과자를 구워 파는 외할머니의 포장마차. 힘든 엄마를 위해 반찬도 만들어주고 자신들을 키우고 보살펴 준 할머니를 돕기 위해서다. 땅콩도 까고 주변 청소도 하며 고마움을 전하는 자매. 엄마를 끔찍이 생각하는 손녀들이 기특한 할머니는 속 썩이던 딸이 힘든 상황에서도 딸들을 잘 키운 것이 대견하고 어려운 살림에 더 보태줄 수 없어 애가 탄다. √ 잠 못 드는 부엉이 엄마 : 평균 혈당 수치가 500 가까이 되는 엄마. 병원비와 약값. 특히 하루 4번 맞는 인슐린 주사가 부담돼 아껴 맞다 보니 조절되지 않는 당뇨. 최근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에도 문제가 생겨 백내장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엄두도 못 내는 상황. 설상가상 여러 합병증이 동반돼 언제 쓰러질지 모를 위중한 상태라는데. 두 딸만 생각하면 더 막막해지는 엄마. 제대로 살아오지 못한 날들에 후회가 든다. 학창 시절부터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방황했던 엄마. 대학교도 중퇴하고 22살에 3살 연하의 남자 친구를 만나 지아를 갖고, 만삭이 돼서야 친정집으로 돌아왔다. 임신성 당뇨 때문인지 8달 만에 낳은 지아에게 당뇨까지 물려주게 된 엄마. 둘째도 7달 만에 미숙아로 낳으면서 딸들에게 미안함이 크다. 안정적인 직장도 없이 가정에 소홀한 남편과 불화가 생겨 결국 헤어진 엄마. 친정집에 얹혀살다 재작년, 구청의 도움으로 LH 주택에서 생활하며 두 딸을 책임지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밤새 먹이를 구해오는 부엉이처럼 아이들을 위해 개당 7원짜리 부업에 밤새 매달리면서도 또 일을 찾아 나선다. √ 자매의 소원 : 봄이 되면서 들판에서 쑥 뜯는 날이 많아진 자매. 엄마가 하루빨리 낫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점점 밤잠을 설치는 날이 늘어가는 지아. 일하다 지쳐 잠든 엄마 대신 고사리손으로 전선 부업 일을 돕는다. 쓰러져 몇 번이나 병원에 실려 갔던 엄마를 봐왔던 터라, 엄마가 잠들어 있는 모습만 봐도 놀라 눈물부터 터트리는 자매. 엄마가 용돈을 주지 않아도 좋고, 놀아주지 못해도 좋으니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란다는 지아다. 갈수록 낯빛이 어두워지고 얼굴에 상처가 나는 엄마가 걱정이라는 둘째 수아도 다른 엄마들처럼 예쁘게 화장도 하고 같이 놀러 갈 날을 마음속으로 꿈꿔본다. 그런 딸들의 그렁그렁한 눈을 보면 애가 타는 엄마. 소풍 한 번 같이 가본 적 없고, 아이들 옷 한 벌 제대로 사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움켜쥐고 사는 건, 엄마의 숨소리에도 가슴 졸이는 딸들 눈에서 더는 눈물 흘리게 하는 날이 없길 바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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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2회 2025.04.19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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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금강아지, 열여섯 하진이] 웃는 모습이 똑 닮은 붕어빵 3대 모녀. 할머니 영숙 씨와 엄마 옥심 씨, 그리고 모녀의 행복 비타민 하진이까지. 세 식구가 함께 지낸 지도 벌써 16년이 됐다. 임신 중, 초음파 검사에서 하진이에게 이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엄마. 하진이의 병명은 ‘루빈스타인-테이비 증후군’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희귀 질환이었다. 아이의 아픔에 자책하며 우울증이 찾아오고, 남편과의 갈등까지 더 해지면서 결국 이혼을 택한 엄마는 돌 지난 하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때부터 엄마는 하진이의 치료에만 매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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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1회 2025.04.12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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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진이가 금메달을 따야 하는 이유] 억척이 레슬러 16살 상진이 : 체육 인재를 육성하는 한 체육고등학교에서 레슬링하는 고등학교 2학년 상진이(16). 그레코로만형 레슬링 유망주로 체고에 입학할 때도 장학금을 받은 상진인 다수의 대회에서 메달을 따며 꾸준히 성적을 내고 심성도 착해 인정받는 학생이다. 평소엔 순박하지만 훈련할 때만큼은 눈빛 돌변해 운동하는 상진이가 가장 힘든 순간은 야간 훈련을 끝낸 뒤 기숙사에서다. 영양 가득한 급식을 먹지만 먹어도 먹어도 배고플 나이. 친구들은 음식을 시켜 먹기도 하지만 상진이는 그때마다 홀로 운동장을 뛰곤 한다. 돈을 쓸 때마다 주저하게 되는 이유는 지체 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잔병치레가 많은 어머니가 떠오르기 때문이라는데. 사실 상진이가 운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집안 형편 때문이었다. 기숙사비며 급식비 모두 면제, 운동만 하면 되는 체육고등학교에서 최선을 다해 국가대표라는 꿈을 키우고 있다는 상진이. 상진이의 꿈은 성공해 가족들을 호강시키는 것이다. √ 상진이의 지원군 소중한 가족 : 한 달간 혼수상태로 지내야 했던 교통사고 이후 왼쪽 다리를 심하게 쩔뚝이는 아빠 남수만씨(46). 걸음이 불편해 평지를 걷다가도 수시로 넘어지는 아빤 왼쪽 팔에도 힘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밀려오는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먹어야 하지만 작은 금속업체에 나가 금속 깎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이마저도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얻은 일자리. 발품 팔아 공장을 다니며 일을 시켜 달라 부탁해서 겨우 일을 시작할 수 있었고 마음 좋은 사장님 덕에 10년간 인연을 이어오며 근근이 일을 해올 수 있었다는데. 경제 침체로 공장 일이 줄면서 6개월 전부턴 한 달에 두세 번 불러주는 게 전부다. 다른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도 장애가 있는 아빠를 써주는 곳은 없는데 잦은 병치레와 대인 기피로 생활반경이 작은 엄마는 근처 식당에 가끔 일 나가는 게 전부다. 부부의 짐을 덜어주는 사람은 스물한 살의 장녀 선미다. 카메라 모듈 생산직 2교대를 하며 월세와 생활비 동생 용돈까지 챙기며 가족의 뒷바라지를 한다. √ 상진이가 금메달을 따야 하는 이유 : 고된 훈련을 마치고 집에 와서도 쉴 틈 없는 상진이. 아버지를 도와 함께 소일거리를 하고 어머니가 몸이 아픈 날이면 어머니가 아르바이트하는 식당에 대신 가 일을 하곤 한다. 운동에 전념하게 해주지는 못할망정 부모의 일터까지 따라 나오게 한다는 생각에 아빤 가슴이 미어진다. 크는 동안 마땅한 옷 하나, 먹을 것 하나 풍족하게 해주지 못했던 아빠. 상진이가 힘든 훈련을 마치고 집에 오는 날만큼은 삼겹살이라도 사 먹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데... 살 수 있는 날보다 살 수 없는 날이 더 많다. 아르바이트비가 나온 날도 마찬가지. 입금된 돈은 카드회사가 먼저 빼간다. 벌이 없던 날들 생활고 때문에 조금씩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독촉을 받고 있는 아빤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가족과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날을 꿈꾼다는데. 어린 날엔 가난이 원망스러웠지만 아버지의 눈물을 보고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했다는 상진인 챔피언이 되어 가족을 호강시키고 날을 꿈꾸며 오늘도 이를 악물고 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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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회 2025.04.05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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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회 특집 - 거북이 소년 민석이의 새 학기] 어릴 적 커다란 기차를 보고 차를 좋아하게 됐다는 민석이는 자동차 만드는 사람이 되는 게 꿈이다. 지나가는 차의 종류나 연식을 모두 맞출 정도로 똑똑해 보이는 민석이는 사실 느린 행동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는데.그런 민석이를 지금까지 애지중지 키워온 외할머니 두봉 씨. 남들과 조금 다른 민석이가 혹여나 상처받지 않을까, 다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누구보다 정성 들여 키워왔다. 하지만 외할머니 두봉 씨도 협심증을 앓고 최근 119에 실려 가는 등 몸이 성한 곳이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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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9회 2025.03.29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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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살 효정이가 꿈꾸는 가족] 열 살 효정이의 SOS : 한 소녀의 절박한 도움 요청. “우리 가족이 너무 위태로워 보여요. 누군가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소식을 듣고 찾아간 효정이네. 열 살 효정인 어른의 도움과 배웅 없이 혼자 등교하는 날이 많다. 하루 종일 약기운에 지쳐 잠들어 있을 때가 많은 엄마와 밤새 엄마의 상태를 살피느라 쪽잠 자는 날이 잦은 아빠 때문이다. 효정이를 낳고 우울증이 심해진 엄마는 조현병으로 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하루 2번씩 꼬박꼬박 약을 챙겨 먹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힘든 엄마를 챙기고, 식사 때를 놓치면 어김없이 서툴지만 정성스러운 밥상을 준비하는 효정이. 13년간 서울 강남대로변 포장마차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팔던 아빠는 아픈 아내와 어린 효정이를 돌보느라 장사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경제적으로 궁핍해지고, 가정이 무너진 죄책감에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살아온 아빠. 설상가상 생활고에 당장 먹을 쌀조차 떨어진 상황에 엄마와 아빠는 다툼이 더 잦아졌고, 효정인 그 불안한 하루하루를 오롯이 살아내고 있다. √ 위태로운 효정이네 가족 : 12살 때 부모님을 여의고 19살 때까지 보육원에서 자라온 아빠는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일이 꿈이었다. 주방 보조부터 배달, 노점상까지 닥치는 대로 일하며 악착같이 살아온 아빠. 소개로 만난 아내와 결혼 후, 포장마차를 하며 행복을 키워나가던 결혼 8년 차에 귀하디귀한 효정이를 얻었지만, 아내에게 찾아온 조현병에 가정은 점점 위태로워졌다. 2년 전 그날, 조현병 증상이 심해진 엄마와 언성이 높아진 아빠의 다툼 끝에 효정이를 데리고 집을 나간 엄마. 학교도 보내지 않고 밥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 엄마와의 4개월간의 모텔 생활은 효정이에게 힘든 기억이다. 더군다나 아빠를 볼 수 없어 가장 속상했다는 효정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바람과는 달리, 엄마는 아동 방임죄로 신고 되어 정신병원에 입원해야 했고, 아빠도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효정이마저 아동보호시설로 보내졌다. 힘든 시간을 보내다 효정이의 보호 기간이 종료되고 엄마가 퇴원하면서 9개월 전, 다시 한 지붕 아래 살게 된 가족. 아픈 아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고 욱하는 성격에 아내와 딸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아빠는 후회스럽다. √ 다시 불 켜진 포장마차 : 평생 일해서 악착같이 번 돈으로 차린 포장마차는 아빠의 꿈이었다. 단골손님도 제법 끌었지만,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했고,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며 천막을 거둔 지 오래. 아빠가 틈틈이 일용직을 다니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갔지만, 그 수입마저 빚을 갚지 못해 압류된 상황. 각종 공과금에 집세마저 밀려 어렵사리 구한 임대주택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효정이네는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기로 했다. 거래처에서 외상으로 가져온 어묵을 온 가족이 둘러앉아 끼우고, 차도 없어 20km 거리를 1시간 동안 자전거로 달려가 호기롭게 장사를 시작한 아빠. 하지만, 밀린 전기요금을 내지 못하면 곧 단전 위기에 놓인 데다 종종 가출하는 엄마를 찾아다니고, 효정이를 돌보느라 포장마차는 또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 엄마와 아빠의 잦은 다툼 때문에 경찰도 드나들고 주민들에게 손해를 끼치게 된 것도 여러 날, 효정인 가족이 다시 해체될까 두렵다. 엄마가 약 잘 먹고, 치료도 잘 받고, 아빠는 다정하게 가족을 대하는 화목한 가족이 되길 꿈꾸는 효정이. 오늘 하루도 부디, 무사히 지나가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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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8회 2025.03.23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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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믿음이의 등대] 어릴 적 심한 황달을 앓으면서 뇌성마비를 갖게 된 엄마 선영 씨. 부축 없이는 오래 걷는 것도 쉽지 않고, 일상생활에도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쏟아야 한다. 그렇다 보니 열한 살 믿음이의 1순위는 언제나 엄마.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엄마의 곁에는 항상 믿음이가 함께다. 작년부터는 얼마 되지 않는 용돈도 차곡차곡 모으고, 버려진 공병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는데. 뇌성마비로 목도 꺾여 있는 데다 근육통으로 매일 진통제를 복용하는 엄마의 목 수술을 비용에 보태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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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6회 2025.03.01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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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햇살, 반짝반짝 삼남매] 마을을 환하게 밝히는 삼남매 : 경상남도 거창의 한 시골 마을. 겨울의 끝자락에 유독 찬 바람이 매섭게 부는 비탈길을 환하게 밝혀주는 존재가 있다. 바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매일 언덕을 오르는 다언(16), 대겸(11), 보경(7) 삼남매. 다언이네 가족은 그늘진 비탈길에 위치한 작은 밭에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데. 삼남매의 엄마는 8년 전 갑작스럽게 유방암에 걸린 이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어 농사일을 본격적으로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함께 사는 외할머니는 각종 약을 달고 살고, 무릎 수술로 인해 다리를 굽히기가 어려워 농사일이 힘든 건 매한가지인데. 결국 삼남매가 가족들을 위해 힘을 모았다. 서로 도와 무거운 비료를 들어 나르고, 척박한 땅에 비료를 뿌리며 곧 다가올 봄맞이를 준비한다. 어른도 힘든 농사일을 도우면서도 힘든 내색은커녕 오히려 엄마와 할머니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힘을 보태는 삼남매. 이렇게 삼남매가 바르게 자랄 수 있던 이유는 바로 마을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는데. 마을의 유일한 아이들이라는 삼남매는 어릴 적부터 마을회관에서 자랐다고 할 정도로 마을 사람들의 예쁨을 독차지했다. 덕분에 마음까지 예쁘게 자란 삼남매는 오늘도 밝은 모습으로 마을의 어두운 길을 환하게 밝히는 중이다. √ 서로의 짐을 덜어주려는 가족들 : 엄마 혜은 씨(44)도 처음부터 아이들의 도움을 받던 건 아니었다. 가정에 소홀하던 남편을 대신해 간호조무사로 일을 하며 가장 역할을 해왔던 엄마. 적은 월급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야간 근무와 추가 근무를 늘려가며 밤낮으로 뛰어다녔다. 하지만 무리하게 일했던 탓이었을까. 막내 보경이가 돌 되던 무렵 유방암에 걸리고 만 혜은 씨. 이후 남편과 이혼까지 하면서 엄마는 삶은 더 고단해졌다. 이때 큰 힘이 되어준 건 바로 첫째 다언이었는데. 중학교 입학 후 줄곧 기숙사에서 지냈던 다언이. 엄마가 암 수술을 하자 자신이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라며 마지막 학기를 남기고 기숙사에서 나와 엄마의 병간호를 도맡았다. 동생들을 챙기며 장녀답게 가족들의 곁을 듬직하게 지켰지만, 본인의 힘든 속내는 드러내지 않아 엄마와 외할머니는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는데.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아픈 몸을 이끌고 소일거리를 찾아 나선 엄마, 그리고 할머니는 노인 일자리를 하며 서로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 유방암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엄마와 쌓여가는 빚 : 유방암을 앓고 고단한 항암치료 끝에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던 엄마. 하지만 재작년 1월 수술 당시 삽입했던 보형물이 터지면서 다시 한번 수술대 위에 올라야 했다. 이후 전이가 걱정돼 반대편 유방까지 절제하게 되었는데, 이후 면역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독한 항암치료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만약 후유증이 나아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또 한 번 병원 신세를 져야 할지도 모르는 엄마. 이미 각종 수술비와 생활비로 수천만 원의 빚이 쌓였는데, 또다시 큰돈이 나가며 가족들에게 짐이 될까 엄마는 두렵다. 게다가 다언이네 밭은 그늘진 비탈길이라 농사를 짓기엔 척박한 땅이다.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인데. 어릴 때부터 말하지 않아도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 온 듬직한 큰딸 다언인 집안 사정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늘 속으로만 삭이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재능도, 꿈도 가득한 아이들이 빛을 보지 못할까 봐 걱정이 태산인 엄마. 쉽사리 희망을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듬직한 다언이와 다정한 대겸이, 사랑스러운 보경이를 보며 엄마는 오늘도 힘을 내 본다. 늘 씩씩하게 엄마와 할머니의 수호천사 노릇을 하는 삼남매는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는 엄마의 별이자 햇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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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5회 2025.02.22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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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빈이와 라면] 열일곱 살 수빈이는 오늘도 갓 지은 따뜻한 밥을 할아버지께 차려드리고 자신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 간편하고 값싼 라면은 최근 집안에 큰 우환이 닥친 수빈이에겐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세 살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품에서 자란 수빈이. 구청에서 공공 근로로 일해 온 할아버지는 작년을 끝으로 일자리를 잃었고, 보름 전엔 할머니마저 뇌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중인 상황. 기초 생활수급비가 유일한 생계인 형편에 할머니의 병원비까지 감당하려면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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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4회 2025.02.15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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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 소년 강유의 금빛 발차기] 가족을 위한 태권 소년의 금빛 발차기 :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꾸는 태권 소년 강유. 처음 나간 군수기 대회를 시작으로 출전하는 대회마다 메달을 따고 있는 유망주다. 처음 출전한 강원도 대회에서도 2등까지 올랐다는데. 지금은 4월에 있을 강원도 소년체육대회 출전을 위해 맹훈련 중인 강유. 강원도 대표로 나가 전국 소년체육대회에 입상하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5년 전, 스포츠 바우처 지원을 통해 시작한 태권도. 점차 실력이 늘고, 메달을 따게 되면서 가장 기뻤던 건 자랑스러워하시던 부모님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태권도를 연습하고 선수를 꿈꾸게 됐다는데. 태권도 선수가 되면 상금이 있는 대회에 출전해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강유. 청각장애가 있는 아빠의 보청기도 맞춰주고 매일 10시간가량 식당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는 엄마도 쉬게 해주고 싶단다. 요즘 누구보다 바쁜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강유. 부모님이 일을 하시는 동안 네 살 터울의 동생을 챙기고, 집안일에 태권도 연습까지 그 어느 하나 게을리하는 법이 없다. 부모님의 자랑이자 든든한 아들이 되고 싶은 강유는 오늘도 가족을 위한 꿈을 향해 전진 중이다. # 가족들과 소통하고 싶은 강유 : 어릴 적, 심한 열병을 앓으며 오른쪽 청력을 상실한 아빠 은수 씨. 왼쪽 청력 또한 20% 정도밖에 듣지 못한다. 평생 일용직과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해 온 아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몇 년 전 퇴직 당한 이후 새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몇 번의 탈락 끝에 지난달에서야 겨우 공공 근로 일자리에 선정된 아빠. 농기계 임대 사업소에서 청소 일을 하게 됐지만, 이마저도 여름이 되면 계약이 끝나 또다시 일을 구해야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당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는 엄마 웬티다오 씨. 워낙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쉴 새가 없지만, 지금은 힘들어도 일할 곳이 있다는 게 다행이다. 서른여덟이라는 늦은 나이에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엄마. 먹고사는 게 급하다 보니 말을 배우며 공부할 새도 없이 일하기가 바빴다. 그렇다 보니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말이 서툴러 어려움이 많다는데. 청각장애가 있는 아빠와 말이 서툰 엄마. 강유는 그 가운데서 가족들의 통역사가 되었다. 평소 많은 소통을 하지 못해 미안해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강유. 어린 마음에 한 번씩 답답했을 법도 한데, 강유는 소통을 포기하는 대신 노력을 택했다. 엄마의 모국어를 배우기 위해 다문화 센터에서 베트남어 수업을 듣고, 밤이면 엄마와 함께 공부해왔다는데. 덕분에 간단한 문장들은 제법 알아듣는 수준이라고. 대화도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서 엄마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 마음을 이해하게 된 강유. 엄마가 조금이라도 힘든 마음을 털어놓고 가족끼리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싶은 바람이다. # 강유의 꿈을 응원하고 싶은 부부 : 주변에서도 태권도를 잘한다며 칭찬이 자자한 강유. 원하는 게 있어도 쉽게 말하지 못하던 강유가 처음 하고 싶다고 표현한 것도 태권도였다. 제대로 챙겨준 것도 없건만 혼자서도 잘 해내는 강유를 보면 그 꿈을 더욱 응원해 주고 싶은 엄마, 아빠. 하지만 지금 형편에선 좋은 장비와 연습 기구들을 척척 사줄 수도, 든든하게 지원을 해주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런 부모님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강유. 앞으로 실력을 더 키우기 위해선 선수반을 운영하는 체육관이나 전지훈련을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데. 차마 부모님께 말을 꺼낼 수가 없다. 전지훈련이 가고 싶어도 내색하지 않고, 작아진 운동화는 묵묵히 구겨 신는 강유. 곧 있으면 초등학교 때부터 받던 태권도 학원비 지원도 끊기는 터라 학원비마저 부모님께 부담이 될까 걱정이다. 자식의 재능은 부모의 기쁨이라는데, 아들이 자랑스러우면서도 메달이 늘어날수록 무거워지는 어깨. 형편 때문에 아들의 꿈을 마음껏 응원해 주지 못하는 게 미안하기만 한 엄마, 아빠. 강유의 꿈만큼은 끝까지 지켜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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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3회 2025.02.08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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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쳐야 산다 광수네 가족] 추운 겨울이 찾아온 장수의 한 시골 마을. 보일러 기름값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남매가 있다. 바로 열여섯 살 광수와 열네 살 미선이다. 등유 한 드럼에 25만 원. 기초생활수급비가 나올 때까지 최소 등유 한 드럼이 필요한데, 통장엔 등유 한 드럼 넣을 돈도 남아있지 않다.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학생들처럼 한 달에 만 원씩 용돈을 받아서 썼던 광수. 생계를 걱정하고 가족들을 보살펴온 사람은 아빠였다. 하지만 3주 전 아빠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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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2회 2025.02.01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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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별이의 분홍 구두] 언젠가는 예쁜 구두를 신고 싶어요 : 시내 신발가게에 가면 진열돼 있는 알록달록한 운동화와 구두들. 오늘의 주인공 은별이(7)는 예쁜 신발들이 가득한 신발가게를 지날 때면 반짝반짝 눈을 빛낸다. 경기도 안성시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은별이는 선천적으로 오른쪽 다리에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선천성 가관절증이라는 질환을 앓고 있어 항상 보조기를 차고 다녀야 하는 은별이. 길이도 크기도 다른 양쪽 다리 때문에 운동화나 구두는 고사하고 항상 보조기를 끼운 채 고무 실내화를 신고 다녀야 한다. 어릴 때부터 다리를 절뚝이니 주변 사람들의 안타까운 시선이 많았지만 은별이는 주눅 들지 않았다. 운동을 해야 더 건강해질 수 있다며 자주 산책을 하고 축구 수업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은별이. 하지만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통증은 어쩔 수 없다는데. 그럴 때마다 은별이를 살뜰히 챙기는 건 듬직한 오빠 재훈이(12)다. 재훈이는 저녁마다 피로가 쌓인 은별이의 발을 씻겨주고 은별이를 격려해 주며 힘이 되어준다. 게다가 언제나 은별이에게 사랑을 주는 할머니와 엄마까지. 자신을 응원해 주는 가족들이 있어 더 힘을 낼 수 있다며 언제나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은별이다. √ 아빠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노력한 할머니와 엄마 : 일하느라 바쁜 아들 내외를 대신해 동네 품삯일을 다니며 손주들을 도맡아 키운 할머니 옥순 씨(73). 할머니는 금지옥엽인 자식들과 손주들을 보는 낙으로 살아갔지만, 5년 전 익사 사고로 인해 하나뿐인 아들을 잃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에 충격이 심했지만, 당시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재훈이와 다리가 아픈 은별이를 키우려면 하염없이 슬퍼할 수도 없는 노릇. 엄마 성미 씨(40)도 슬퍼할 겨를이 없었던 건 마찬가지다. 성실하고 착했던 남편을 대신해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성미 씨는 현재 멸치 공장에서 멸치 포장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4인 가족의 생계비를 책임지기엔 턱없이 부족한 급여라 엄마의 어깨가 무겁다는데. 할머니는 과거 농사일을 하면서 무릎을 많이 쓴 탓에 2년 전 양쪽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을 했다. 그 뒤로 농사일은 어렵지만 엄마의 짐을 덜어주고자 마을회관에서 요리, 청소 일을 하고 있는 할머니. 아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을 위해 언제나 응원의 말을 건네는 재훈이와 은별이다. √ 다리 수술이 필요한 은별이 : 은별이는 두 살의 나이에 첫 다리 수술을 경험했다. 유전병 때문에 골절된 뼈를 붙이고 굽은 다리를 교정하는 수술을 한 후 보조기를 착용해야 걸을 수 있게 된 은별이. 하지만 은별이네 가족에게 최근 큰 고민이 생겼다. 은별이는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진료를 받고 있는데, 얼마 전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다리 연장술을 권유받았기 때문인데. 한 차례의 수술로는 완벽해질 수 없지만 수술을 받고 나면 은별이를 괴롭히는 통증도 줄여주고 보조기 없이도 걸을 수 있게 된단다. 엄마와 할머니는 지금 당장이라도 수술을 시키고 싶지만, 수백에서 수천만 원이 들어가는 수술비가 부담이다. 하지만 은별이를 위해 수술을 포기할 수 없는 엄마와 할머니. 앞으로 연장술뿐만 아니라 뼈를 붙이는 수술까지 해야 해서 갈 길이 멀지만 은별이를 위해 가족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힘을 내고 있다. 은별이는 예쁜 구두를 신고 엄마, 할머니, 오빠와 산책할 날만을 꿈꾸며 오늘도 씩씩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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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1회 2025.01.25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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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서는 진성이의 특별한 설맞이] 외조부모가 유일한 가족이자 보호자였던 진성인 고등학교 3학년 문턱에서 혼자가 됐다. 부모님이나 다름없던 외할아버지가 초등학교 때 돌아가신 후 어려운 형편에도 외할머니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날들. 하지만, 재작년 12월. 외할머니마저 난소암 말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진성인 1년째 홀로살이 중이다. 스스로 결정하고 챙겨야 할 일이 늘었지만,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하나씩 배워가는 진성이. 가장 막막한 건 혼자 생계를 꾸려야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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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0회 2025.01.18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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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우리 할머니] 할머니를 지키는 열여덟 형운이 : 떠나간 할아버지를 그리며, 형운이가 홀로 할머니의 곁을 지켜온 지도 어느덧 8개월이 됐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돌도 지나기 전부터 조부모님 품에서 자라온 형운이. 기억도 나지 않는 엄마와 제대로 얼굴 보는 날도 없던 아빠 대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형운이의 엄마였고, 아빠였다. 그랬던 할아버지가 작년 5월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시면서 큰 슬픔에 잠겼던 형운이. 하지만 마냥 슬퍼하고 있을 수만도 없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할머니의 기력이 급격히 쇠하면서 치매 증세가 심해졌기 때문인데. 그동안 시장에서 나물 장사를 하며 생계를 꾸려오던 할머니는 이제 밖을 나서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 할머니의 곁에서 매 끼니를 챙기고, 손수 요강을 비우고, 집안 살림을 도맡는 열여덟 형운이. 할머니가 낯선 외부인들을 경계하던 탓에 요양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도 없어 홀로 할머니를 챙겨왔단다. 친가 어른들이 한 번씩 집안을 살펴주시지만, 여든이 넘은 연로한 할머니를 혼자 모신다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인데. 그래도 그저 할머니와 함께 할 수 있다면 힘들지 않다고 말하는 속 깊은 아이. 오늘도 형운이는 흩어져 가는 할머니의 기억을 붙잡으며 할머니를 지키고 있다. # 포기를 모르는 소년의 도전 : 누구보다 할머니를 살뜰히 챙기는 형운이지만, 사실 형운이에겐 모든 것들이 도전이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에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긴급 수술에 들어간 형운이. 이후 소뇌 손상으로 인한 뇌 병변 장애를 진단받게 됐다. 수술 이후에는 홀로 걷는 것도,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던 형운이. 할머니, 할아버지의 노력과 활동 보조 선생님의 도움으로 끊임없이 걷고, 말하기 연습을 하면서 점차 나아질 수 있었다는데. 지금도 소뇌 손상으로 인한 운동 기능 문제로 다리를 절뚝이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행동 하나에도 많은 힘이 필요한 형운이. 하루아침에 장애를 갖게 되고, 몸이 불편해졌지만 형운이는 한 번도 좌절하거나 포기한 적이 없다. 걷는 연습을 하는 동안 몇 번을 넘어지면서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몸이 불편해지면서 일상에 더 감사함을 느꼈다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집안 살림에 요리, 장보기 등 홀로 하는 모든 것들이 도전이었던 형운이. 아직도 어려운 것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할머니를 위해 시장을 찾고, 아궁이 앞을 지키며 불을 때고, 또 땔감을 찾아 산을 오른다. 지금은 자신보다 할머니가 걱정이라는 형운이. 할머니마저 곁을 떠나시면 어쩌나, 자신이 잘 챙겨드리지 못하면 어쩌나. 할머니를 더 잘 보살펴 드리고 싶은 마음에 운동도 게을리하는 법이 없다. 자신의 사전엔 포기 대신 도전만 있다고 말하는 당찬 소년, 형운이의 도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 형운이의 바람 : 항상 “운아, 운아.” 하고 다정히 불러주던 할머니. 자신의 나이도, 때로는 가족들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할머니에게 형운이는 항상 본인의 이름을 되묻는다. 그때마다 어렵사리 손자의 이름을 기억해 불러주는 할머니. 언젠가 할머니가 자신의 이름마저 잊게 될까 겁이 나지만, 그래도 아직 할머니가 “운아.” 하고 불러주시는 게 다행스럽기만 하다. 형운이의 바람은 할머니께 더 효도할 수 있을 때까지 할머니가 곁에 계시는 것.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받아온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는 일이다. 그렇게 갖게 된 형운이의 꿈은 사회복지 공무원. 2년 전, 활동 보호사 선생님의 도움으로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한 형운이는 컴퓨터에 남다른 실력을 보이고 있다는데. 그동안 취득한 컴퓨터 관련 자격증만 해도 다섯 개에 대회 수상도 여러 번이라고. 속도는 느리지만 하고자 하는 마음과 노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형운이.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될 수 있다고 믿기에 할머니를 챙기는 일도 꿈을 향한 노력도 성실하게 해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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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9회 2025.01.11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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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의 특별한 보금자리] 학교를 마치면 곧장 집으로 뛰어가는 한빈이. 요즘 한빈이의 낙은 생후 6개월 된 막내 민율이와 놀아주는 것이다. 성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른 막내 민율이와 형들. 거기에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까지 함께 지내는 한빈이의 집은 사회적인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보호하는 공동생활가정, 청소년 그룹홈이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어 로봇처럼 다녔다는 한빈이지만 이제는 분위기 메이커가 되었다. 하지만 그런 한빈이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6년 전 먼저 그룹홈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던 친형 원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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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8회 2025.01.04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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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포마을 삼형제의 기둥, 병권이 : 대부분의 땅이 수몰돼 농사지을 땅도, 일자리도 넉넉지 않은 산포마을. 산포마을의 낡은 주택에서 나고 자란 삼형제의 장남 병권이(18)는 마을과 가족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힘쓸 일이 필요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든 달려가서 힘을 보탠다는 병권이. 몸이 아픈 부모님 대신 동생들을 챙기고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집안 생계를 책임지는 병권이는 어리지만 듬직한 가장이다. 병권이는 어릴 적부터 가족들을 돕는 게 일상이 되다 보니 누군가를 돕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책상 하나 없는 집에서 더우나 추우나 노력한 결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대학 스포츠재활학과에 수시 합격을 했다. 대학교 합격 소식에 기쁨만 느껴도 모자랄 텐데, 오히려 마음이 심란해졌다는 병권이. 경제적 문제도 고민이지만 대학 기숙사에 들어간 후 집에 남을 가족들이 눈에 밟혀서란다. 그토록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고도 가족들 걱정뿐인 병권이를 보며 엄마는 가슴이 미어지고, 병권이는 오히려 그런 엄마에게 괜찮다며 위로의 말을 건넨다. √ 알코올중독인 아빠를 대신해 어깨가 무거운 엄마 : 병권이네 가족이 처음부터 병권이에게 많은 짐을 지게 한 건 아니었다. 병권이의 아빠 구익 씨(49)와 엄마 영남 씨(44)는 경남 거창군에서 나고 자라 중매를 통해 결혼했다. 서로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농사를 지으며 잘살아 보자 다짐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농사일은 되지 않았고 아빠는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을 앓게 되며 병원 입·퇴원을 반복했다. 엄마는 그런 아빠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자 10년이 넘게 한정식 식당에서 일을 했지만 얼마 전 목디스크가 심해져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는데. 게다가 둘째 용권이(12)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점점 자라면서 통제가 더욱 어려워지자, 엄마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그런 엄마의 짐을 덜어주는 건 역시 듬직한 장남 병권이. 엄마 대신 지적장애인 용권이를 살피고 귀여운 막내 신권(8)이와 놀아주며 가족들을 돌봤다. 엄마는 병권이 덕분에 어깨의 짐은 덜었지만, 마음의 짐은 배로 늘었다는데. 엄마로서 아들의 학비라도 보태겠다며 아픈 몸을 이끌고 되는대로 품삯 일을 찾아서 하는 중이다. √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병권이네 집 : 병권이네 집은 병권이의 할아버지 때부터 살던 아주 오래된 주택이다. 오래된 만큼 매우 낡아서 멀쩡한 곳이 없을 정도인데. 집안 여기저기 쥐구멍이 뚫려 있고 보일러는 고장이 나서 작은 방을 쓰는 병권이는 전기장판 하나로 겨울을 나야 한다. 수도를 틀 때마다 주방 바닥에선 물이 차오르고, 비가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새 벽지까지 젖는다는데. 보수가 필요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닌 병권이네 집은 언제 무너질지 모를 정도라 밤마다 두려움에 떨며 잠을 설쳐야 한단다. 화장실도 낡고 추운 재래식 화장실이다 보니 특히 어린 신권이는 근처 마을회관 화장실을 이용하기 일쑤인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장이라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보니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낡은 집에서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마음으로 살고 있지만 이런 어려운 형편에서도 가족들을 살뜰히 챙기는 병권이가 있어 다행이라는 엄마. 병권이는 오늘도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힘차게 이 겨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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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7회 2024.12.28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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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잘했어요! 핑크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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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6회 2024.12.21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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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지금도 우리의 주변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웃의 이야기. 그들을 향해 손을 내밀고 이야기를 들어준다면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 오늘도 경제적 빈곤과 장애, 질병 등 다양한 이유로 힘든 시간을 마주하며 또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이웃. 희망을 안고, 아이들의 치료와 양육을 위해 애쓰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본다. # 나현아, 사랑해 : 가족들을 울고, 웃게 하는 열 살 나현이. 오른쪽 볼에 신경섬유종이 있는 나현이는 태어나서부터 벌써 네 차례의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아야 했다. 처음 수술을 받던 날, 예뻐져서 오겠다며 웃는 얼굴로 수술실에 들어가던 나현이. 그 환한 모습에 가족들은 수술실 앞에서 한참을 울었었다. 지금도 자기 얼굴은 왜 친구들과 다른지, 아픈 수술은 왜 자꾸 받아야 하는지 원망의 말 한번 없이 늘 씩씩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나현이. 이토록 예쁜 딸의 얼굴에 남은 수술 흉터와 종양으로 부푼 얼굴을 볼 때면 가족들은 항상 가슴이 미어진다. 문제는 아직도 나현이의 치료가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른다는 것. 약을 먹으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지만, 여전히 얼굴에 남은 종양으로 인해 추후 성형 시술과 백내장, 심장 검사, 치아 시술 등 지속적인 치료와 수술이 필요하다. 이전에 받은 회 당 몇백만 원의 수술비와 한 통에 백만 원 가까이하던 약값을 대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빌린 부채들도 아직 다 해결하지 못한 상황. 철강 회사의 하청업체에서 3교대로 일하는 아빠는 쉬는 날엔 장이 서는 곳에서 감을 팔아 생활비와 치료비 마련을 위해 애쓰고 있다. 앞으로 나현이가 마주하게 될 주변의 시선과 남아있는 치료들이 여전히 걱정이지만,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고 씩씩한 나현이를 보며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나아가는 나현이네 가족들. 지금껏 그래왔듯 나현이의 밝은 웃음을 끝까지 지켜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 미안해, 유진아 : 찬바람이 매서운 12월, 유독 시린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족이 있다. 부푼 꿈을 안고 귀농을 택한 유진이네 가족들. 비닐하우스 안에 보금자리를 짓고 딸기를 키우며 단란한 생활을 이어왔다. 그런 가족들에게 예기치 못한 시련이 찾아온 건, 2년 전 겨울날이었다. 농사를 짓는 틈틈이 화물차 운전 아르바이트하며 살림에 보태던 아빠. 하지만 갑작스러운 차량 고장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아빠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한 사고 후유증을 겪게 됐는데. 아빠의 병원 생활이 반복되면서 당장 병원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공장 일에 나선 엄마. 하지만 상황은 여의찮았고, 점점 어려워지는 형편에 농사 대출금이 밀리면서 최근엔 딸기 농사를 짓던 하우스마저 경매에 넘어가고 말았다. 일구었던 모든 걸 놓고 나가야 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집이다. 가족들의 집이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조립식 주택이다 보니, 당장 집마저 비워줘야 하는 것. 공장 일에 틈틈이 아르바이트까지 나서며 발 벗고 뛰어보지만, 당장 이사 갈 보증금 마련도 빠듯하기만 하다. 엄마가 바쁘게 뛰어다니는 동안 어린 동생들을 챙기고, 집안을 살피는 장녀 유진이. 아빠의 사고와 경매까지. 열네 살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지만, 홀로 애쓰는 엄마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 유진이다. 그런 유진이가 있기에 다시 힘을 내보는 엄마. 하지만 퇴거 날짜가 점점 다가오는 요즘. 중학생부터 초등학생, 어린이집에 다니는 막내까지 데리고 이 추운 겨울에 어디로 나가야 할지 여전히 막막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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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5회 2024.11.30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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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연이와 1,200일] 아이의 탄생이란 부모의 탄생과도 같다. 그 값진 내 아이의 탄생의 순간을 보지 못한다면 큰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데. 전라남도 해남에 살고 있는 다연이의 아빠 효진 씨는 하나뿐인 딸 다연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2년이라는 시간을 떨어져 있어야 했다. 효진 씨의 아내는 임신 기간 중 심한 입덧 때문에 모국인 태국으로 돌아갔고, 출산 후 다시 돌아오려 했지만, 하필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발생한 것. 덕분에 아빠는 다연이의 탄생도 지켜보지 못하고 2년이 넘게 딸과 생이별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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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4회 2024.11.23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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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나라, 나의 첫 겨울] 아이티에서 온 우성이의 첫 겨울 : 까만 피부와 곱슬머리가 인상적인 열두 살 우성인 지난 7월, 태어나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군 헬기를 타고 낯선 땅,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다 한국으로 온 우성이와 아빠. 한국인 아빠와 중남미 대륙의 섬나라, 아이티공화국 출신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우성인 올해 아이티 내전이 심해지면서 긴급 탈출했다. 총소리 울리는 위험한 땅에서 생사를 걸고 한국에 입국한 지 4개월째. 핏줄도 이름도 한국어도 유창한, 천생 한국인인 우성이에게 한국은 신기하고 설레는 것투성이지만, 이곳에서 아빠와 함께 맞닥뜨려야 하는 현실은 냉혹하다. 부자가 4개월째 정부 지원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인천의 한 숙박업소. 가방 하나만 멘 채 탈출한 부자에게 허락된 공간은 3평(약 10㎡) 남짓한 방 한 칸이 전부다. 긴급 생계 지원금으로 모텔 월세와 생필품을 마련하고, 김치로 끼니를 해결해 왔는데 석 달 치 지원금이 끊긴 지금, 하루하루 막막하다. 감기 걸린 아들에게 입힐 겨울 외투도 마련하지 못했는데 한 달 방세를 내고 나면 더는 여력이 없는 아빠. 아들이 한국에서 맞는 첫 겨울이 너무 춥지 않을까, 걱정이다. √ 한국에 다시 정착하기 위한 아빠의 노력 : 젊은 시절 한 차례 결혼에 실패하고 건축업에 종사했던 아빠. 2010년, 대지진으로 무너진 아이티 재건을 돕자는 국내 봉사단체의 제안에 아이티로 향했다. 1년만 머물기로 했던 아이티에서 14년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건,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다. 현지에서 봉사하던 중 통역을 맡은 아이티인 아내와 재혼해 우성이를 낳고 역시 재혼이었던 아내의 의붓자식들까지 사랑으로 키워온 아빠. 하지만, 올해 4월. 가족 모두의 생명이 위협받는 아이티에서 아빤 한국에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아들과 살아서 안전하게 머무를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의료시설이 열악한 아이티에서 일하다 시멘트 가루가 들어간 왼쪽 눈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실명한 아빠. 62세 나이에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데다, 친형제들도 연락이 끊긴 지 오래라 도움 청할 곳도 없는 상황. 아빠 하나만 믿고 온 우성이만큼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 우성이의 애타는 그리움 : 우성이와 아빠의 한국 생활이 마음 편하지만은 않은 건, 아이티에 남은 가족 때문이다. 가족이 살던 집과 마을은 갱단 습격으로 초토화됐고, 삶의 터전을 잃은 엄마와 남은 가족은 임시 거처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 특히 두 번의 자궁암 수술 후 최근 재발한 엄마의 건강과 생사가 늘 걱정이지만,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아 영상 통화조차 자주 할 수 없어 애가 탄다. 정부 지원으로 살아온 처지. 당장 먹고살 일이 급한 아빠가 아이티 가족을 돕는다는 건 꿈도 못 꿀 일. 간간이 날일이라도 나가지만, 고정적인 생계 수단을 찾기가 쉽지 않아 초조하다. 벌써 4개월을 엄마와 생이별해 온 우성이. 엄마가 보고 싶어 우는 날도 많지만, 한국어 공부와 학교생활, 친구들과도 잘 지내려 노력한다. 한국에 잘 적응하면, 외교관이라는 꿈은 물론 훗날 아이티에 있는 가족도 한국으로 데려와 도와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믿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처음 맞는 겨울이 설레면서도 다시 엄마와 만나는 날을 간절히 기다리는 우성이. 피부색은 다르지만, 당당한 한국인으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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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3회 2024.11.16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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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셋, 종빈이의 청춘]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도 안 뛰는 날이 없다는 스물셋 종빈이. 아픈 아빠 대신 가장의 역할을 도맡고 있다. 고등학생 때 시작한 전단지 아르바이트부터 부업, 공장, 물류 상하차 등 생계를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는 종빈이. 지금도 오전에는 전단지를 돌리고 오후에는 식당 서빙에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하루가 쉴 틈 없다. 또래 친구들은 대학에 다니고 취업 고민을 하느라 바쁠 시기지만 종빈이는 당장 생활과 아픈 아빠가 걱정이다.

[KBS1] 동행.E503.250426.1080p.W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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