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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추적60분.E1408.250425.1080p.WANNA[이광엽].mp4 | 1.7 G | 00:48:57 | 1920x1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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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변호사를 고발합니다. 변호사 35,000명 시대. 로스쿨 제도의 도입 이후 변호사의 수가 늘어나는 동안 변호 서비스와 관련된 분쟁도 증가했다.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변호사에게 내려진 징계 건수는 206건. 변호사법 위반과 성실의무 위반 및 계약 해지와 위약금 문제 등 그 이유도 다양하다. 또, 늘어난 변호사 수로 법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법무법인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른바 '네트워크 로펌'이다. 의뢰인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변호사의 일탈과 이를 둘러싼 분쟁, 2025년 법률 시장의 실태를 <추적 60분>이 취재했다.
쩐과 무당, 당신을 노리는 무속 비즈니스. 불안의 시대, 무속(巫俗) 시장이 커지고 있다. 유명 무속인들은 방송에 출연하거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고, 이들이 나온 무속 콘텐츠 인기는 상당하다. 이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미래를 점쳐볼 수 있다. 사람들은 전보다 훨씬 무속 세계에 쉽게 발을 들여놓는다. 불안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무속. 정신을 차려보니 수억, 많게는 십억 원 넘는 돈이 무당에게 건너갔다.
대통령 탄핵, 123일만의 심판.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국민의 손으로 뽑혔던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선고 당일, 국민은 각자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서울 곳곳에 집결했다. 환호와 울분이 교차하던 그날. 대한민국 그날의 풍경을 '추적 60분' 1406회 「대통령 탄핵, 123일 만의 심판」 편에서 기록했다. 2024헌나8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 123일 만의 심판, 엇갈린 희비 : 5:3 기각! 4대4 각하를 외치던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 다른 길은 없었다. 그들은 돌아올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선고 전까지도 희망에 부풀어 있던 사람들. 무엇이 이들에게 강한 확신을 줬던 것일까. (정치인들이) 광장 여론에 영향을 줬죠. 폐쇄회로 안에서 소리 지르면 그 소리가 서로 반영을 해 또 다른 소리를 만들어내고, 그 희망을 증폭시킨 거 아닙니까? 조갑제 / 전 월간조선 편집장 12월 3일 비상계엄부터 파면까지 123일. 헌재의 시간이 길어지는 사이 우리 사회 대립과 갈등은 점점 더 깊어졌다. 가짜뉴스와 온갖 억측이 퍼지기 시작했고, 지지층을 자극하는 선동적 발언과 폭력 행위 역시 넘쳐났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을 초월하여 사회 공동체를 통합시켜야 할 책무를 위반하였다” 헌법재판소가 파면을 결정하며 밝힌 이유 중 하나다. 분열된 정치, 분열된 광장, 분열된 사회. 123일 동안 우리가 목격한 모습이다. 어쩌다 대한민국은 이렇게 분열의 길을 걷게 됐을까.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담아봤다. ■ “헌법 주의자에서 헌법 파괴자로”, 비상계엄의 그림자 : “헌법을 얘기했던 사람이 반헌법적인 행위를 했다는 것이 너무나 아이러니하다.” 노희범 / 변호사 “본인의 생각과 다른 판단을 하는 사람들은 반국가 세력이에요. 적대시해요. 상종을 안 하려고 해요“ 장성철 / 시사평론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강조해 온 전직 대통령의 행보는 아이러니하게도 헌법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귀결됐다.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헌법은 어떤 의미였을까. 2019년 검찰총장 임명 이후, 2021년 헌법 정신의 파괴를 이유로 사퇴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2021년 6월 29일 대권 도전을 밝히며 시작됐던 정치 인생은 헌법에 발목 잡혀 끝났다. 여소야대 정국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윤 대통령의 선택 ‘계엄’ 비상계엄으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하던 그에게 헌법은 어떤 의미였나. 그의 행보를 통해 살펴본다. ■ 광장의 시민들, 헌정 수호의 최전선에 서다 :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시민들은 곧바로 국회 앞과 주요 도심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계엄 해제와 탄핵소추를 촉구하는 움직임은 전국으로 번졌고, 매서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촛불은 타올랐다. 탄핵소추가 의결되지 않을 땐 여의도를 가득 채웠고, 탄핵 인용을 위해 광화문, 남태령, 한강진을 가득 채웠다. 겨울의 거센 바람에도 수많은 불빛은 굳게 자리를 지키며 어두운 밤을 밝혔다. 진정으로 나라를 지킨 건 누구인가. 계엄령하에서도 국회로 향하는 장갑차를 온몸으로 막아낸 김동현 씨, 질서 있는 집회를 기획한 박민주 씨 등 다양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이번 사태의 전환점이 됐다. 여의도 일대에서는 수많은 상점이 선결제를 통해 시위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등 사회 전반의 연대가 이어졌다. 아주 작은 기적들이 모여 만들어낸 불꽃은 세상을 밝히는 커다란 빛이 됐다. 함께 울고 웃던, 서로가 서로를 살리던 현장은 난세의 영웅들이 대거 탄생하던 순간이었다.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관들의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됐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이 불안하던 겨울의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긴급취재, 사상 최악의 산불 현장을 가다
동자동 쪽방촌 4년의 희망고문. 서울역 맞은편에 위치한 동자동 쪽방촌. 지금까지 남아있는 서울 최대 쪽방촌이다. 1978년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수익성 문제로 개발에 나서는 이가 없었다. 그렇게 방치된 채로 흐른 세월만 40여 년. 결국 2021년 국토부가 나섰다. 국토부는 '선(先)이주 선(善)순환'이란 모토를 내걸고 쪽방촌 주민들이 동자동 공공주택에 정착할 수 있는 공공개발 사업안을 발표했다. 당시만 해도 '획기적인 사업'으로 평가받았다.
스무 살이 되면 – 이주 아동 성장기. 스무 살 되는 게 두려운 아이들이 있다. 서류상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 외국 국적 아동, ‘미등록 이주 아동’ 이야기다. 이들이 국내에 몇 명이나 거주하고 있는지 정확한 통계는 없다. 적게는 약 5,000명, 많게는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할 뿐이다. 부모가 체류자격을 상실하며 ‘미등록 이주 아동’이 된 이들. 공교육은 받을 수 있지만 한국인 친구들과는 다르다. 신분 확인이 안 돼 비행기를 탈 수 없고, 제주도로 수학여행 떠나는 친구들을 바라만 봐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볼 수 없다. 일각에서는 “체류자격을 잃었으면 부모의 나라로 돌아가면 되는 것 아니냐”고도 말한다. 하지만 한국어를 사용하며 한국에서 인생 대부분을 보낸 이들에게 부모의 나라는 어떤 의미일까. 과연 이들에게 ‘돌아갈 곳’이 존재하긴 하는 걸까. KBS1 '추적60분'은 이주 아동들의 삶을 밀착 취재해 봤다. ▣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외국인 유학생입니다 : 올해 성인이 된 아스라가 출입국 사무소를 찾았다. 유학생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다. 한국에서 태어나 20년 가까이 전북 정읍시에서 자랐지만, 이제 파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이 됐다. 비자 연장을 위해서는 1~2년에 한번씩 출입국 사무소를 방문해야 한다. 아스라는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선 열심히 해야 한다”며 대학 생활에 대한 각오를 다진다. “1, 2년의 비자 연장 기간을 주는데 그 기간이 끝나기 전에 성적 자료같이 필요한 자료를 들고 와서 연장 신청하고 해야 해요. 뭔가 잡혀 있는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한데 연장받고 제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으면 열심히 공부하고 해야죠.” - 아스라 / 파키스탄 국적- ▣ 어른이 되면 쫓겨나요 “필리핀에도 벚꽃이 피나요?” “안 가봐서 모르겠어요” 필릭스(가명)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그곳으로 곧 떠날 예정이다. 대학교 진학이나 취업 없이 스무 살이 되었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 이주 아동은 대학에 입학하지 않으면 비자 발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외국인 등록번호 뒷자리도 안 나오고 하다 보니까 그것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게 된 것 같아요. 미등록이란 게 머릿속에 세게 박혀 있다 보니까, 시도조차 안 했어요.” - 필릭스(가명) / 필리핀 국적- 그렇다면 부모의 나라로 돌아간 이주 아동들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추적60분' 제작진은 2016년 국적국인 파키스탄으로 떠난 노만을 찾아가 그간의 삶을 들어봤다. 재입국이 좌절된 지 9년. 노만은 한국어 강사가 됐다. 햄버거 노점상에서 시작해 힘겹게 일군 삶이다. 우르두어도 파키스탄에 와서야 비로소 배우기 시작했다. “한국에 다시 못 돌아갈지는 몰랐다”는 노만. 안정된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한국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면 여전히 눈물을 흘린다. 한국에서의 삶을 ‘초기화’ 당했다고 말하는 노만. “아이들은 선택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람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듣고 보고 느끼고 자란 것들이 초기화를 여러 번 당하면 사람이 망가져요. 그래서 아이들만큼은 제도적으로 조금은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노만 / 파키스탄 국적- ▣ ‘산 넘어 산’ 도착한 곳에 희망은 없었다 : 몽골에서 온 이은혜(몽골명 엥흐자르갈) 씨 가 김제의 한 공장을 찾았다. 작년 11월 8일, 산업재해로 사망한 아들의 차량을 찾기 위해서다. “그냥 비자 없이 살라고 할 걸 그랬다”. 어머니는 연고 없는 타지로 보낸 아들을 잃고 후회하는 중이다. 그의 아들 태완이 김제에 있는 공장에서 일자리를 찾은 것은 ‘지역특화형 비자’를 얻기 위해서였다. 인구감소지역에서 5년 이상 근무하면 영주권 심사 자격을 주는 제도다.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이 확정되고 태완은 “처음으로 희망이 보인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태완이는 자기 몽골 이름 발음도 제대로 못 했어요. 자기도 자기 몽골 이름 철자를 잘 모르니까 맨날 여권을 들여다보고 자기 이름을 썼었어요.” “한국에 살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했어요. (몽골 이름 타이왕이 아닌) 강태완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컸죠.” - 김사강 / 이주와인권연구소 연구위원 - '추적60분' 제작진은 그가 한국이름 ‘강태완’으로 살기 위해 지나온 긴 여정을 따라가 봤다. ▣ 불가능에 가까운 ‘한국인 되기’ 이주 아동들은 한국에서 머물기 위해 유학생이 되고, 외국인 노동자가 된다. 유학비자에서 취업비자로, 또 다음 비자로 넘어가야만 하는 삶은 불안정하기만 하다. 그들의 최종 도착지는 어디인가. 나이지리아 국적의 페이버는 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귀화 전 단계인 영주권 취득조차 쉽지 않다. 연 소득 8천만 원 등의 비현실적인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페이버는 용접공으로 일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젊은 한국인이 거의 없는 분야에서 페이버는 든든한 존재”라고 말한다. 전문가는 이주 아동들이 한국에 정착할 수 없도록 설계된 현 시스템이 오히려 국가적 손실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이주 아동들은 한국에서 교육받고 성장을 했잖아요. 이미 사회통합이 돼 있어요. 어쨌든 이주 아동들에게 교육했다는 거는 결국 국가가 이 친구들한테 투자한 거잖아요. 근데 자기 일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니 (본국으로) 가라고 하는 건 국가적으로도 손실인 거죠.” - 김사강 / 이주와인권연구소 연구위원 -
극단주의와 그 추종자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석 달이 지났고, 정치적 혼란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혼란의 틈을 타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갔다. 확인되지 않은, 소위 '가짜' 뉴스는 어떻게 '사실'이 되어 퍼져나가는가. 우리 사회를 흔드는 가짜 뉴스의 실체와 확산 과정을 <추적 60분>이 추적해 봤다.
계엄의 기원 1부 선거를 믿지 않는 사람들 다시 떠오른 부정선거론 - 누가 부정선거를 말하나. 대국민 담화, 탄핵 심판 변론 기일 등에서 비상계엄 주요 명분으로 '부정선거'를 내세웠던 윤석열 대통령. 현직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정면으로 제기하자 부정선거론도 몸집을 키워갔다. 지난 1월 25일,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한 대규모 기도회에서 "부정선거는 더 이상 음모론이 아니다"라고 목소리 높이기도 했다. 정말 대한민국에서 선거 조작은 가능한 것일까.
'7세 고시' 누구를 위한 시험인가? ‘7세 고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만 5, 6세 아이들이 일명 빅3, 빅10으로 불리는 유명 영어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보는 시험이다. 한때는 서울 일부 지역에서만 쓰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대한민국 전역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거기에 ‘이제 7세도 너무 늦다’란 인식이 퍼지며 ‘4세 고시’란 말까지 등장하고 있다. 아이들은 대체 어떤 시험을 보고 있는 것일까. '추적60분' 제작진은 약 6개월간 다양한 현장에서 학부모, 학생, 학원 관계자, 전문가들을 만나며 대한민국 사교육 시장 현실을 밀착 취재했다. ■ 유아기에 ‘영어’ 진도를 빼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수학’을 달리는 황금 로드맵 : 지난해 11월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건물 주변은 입학시험을 보러 온 아이들과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초등 전문 수학학원으로 알려진 이 학원은 전국 60여 개 지점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같은 문제로 입학시험을 치른다. 이날 시험에는 전국 초등학생 9,657명이 응시했다. 학원 측이 공개한 아이들의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19.5점. 21점만 맞아도 합격권이다. 난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한 이 학원의 입학시험 문제. '추적60분' 팀은 이 학원의 실제 입학시험지를 입수, 서울대학교 재학생 5명과 함께 풀어봤다. 그 놀라운 결과가 방송에서 공개된다. ■ 빠를수록 좋다? 점점 낮아지는 사교육 연령대. 4세 고시까지 등장. 요즘 학원가에서는 3대 고시가 성행 중이다. 유명 영어학원 입학시험인 7세 고시, 초등학교 입학 후 꼭 거쳐야 한다는 ‘ㅎ’ 수학학원 입학시험, 그리고 일명 영어유치원이라 불리는 유아 전문 영어학원 입학시험인 4세 고시가 그것이다. ‘4세 고시’ 준비는 어떻게 이뤄질까. 놀랍게도 제작진은 취재 도중 기저귀를 떼기도 전인 24개월 무렵 아이들을 위한 입시 전문 학원도 찾을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알파벳 발음은 물론 손에 힘을 주어 연필 잡는 법까지 알려주는 학원. 사교육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 학원을 위한 학원, ‘새끼학원’까지 늘고 있다! ‘고시’라 불릴 정도로 고난도의 문제가 출제되는 유명 학원들의 입학시험. 아이들은 이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입시 전문 과외를 받거나 일명 ‘새끼학원’으로 불리는 또 다른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학원 입학을 위해 또 다른 학원에 다녀야 하는 기이한 상황. 유명 학원들은 ‘어릴 때부터 학원에 다니며 선행을 해야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교육 기관들은 학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을 자극하며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 학업 스트레스에 병들어 가는 아이들 : 서울대학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어린 나이부터 시작되는 학업 부담이 아이들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4세에서 7세 사이는 전두엽 특정 부위들과의 연결망이 만들어지는 시기. 이 초기 단계에 문제가 생기면 아이들이 우울감이나 불안에 빠지고, 반동 형성으로 공격성이나 반항성이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다.” - 김붕년 교수 인터뷰 中 - 대치동에서 정신건강의학과를 운영하는 이선화 원장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엔 어릴 때부터 분노를 쌓아온 아이들이 많다”며,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났을 때는 이미 우울증, 불안증이 심각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우울증을 앓는 아동과 청소년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현실. 우리 아이들, 이대로 두어도 괜찮은 걸까. ■ 경쟁적인 교육, 출산율에 직접적인 영향 미쳐 : 이런 분위기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유아기 때부터 입시 경쟁이 시작되며, 학부모들의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 학령 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사교육비 총액은 오히려 늘었다. 2023년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1% 늘어나면 합계출산율이 최대 0.3% 감소한다는 최근 연구 결과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신종 전월세 사기, 신탁 부동산을 아시나요? 2022년 인천 미추홀구에서 수백억 원의 피해를 끼친 빌라왕 사건을 시작으로 전국을 뒤흔든 전세 사기. 이후 2년간 약 2조 5,000억 원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고, 피해자 1만 6천여 명 중 최소 11명 이상이 사망할 정도로 파장은 컸다. 2023년 6월, '전세사기 피해 특별법'이 제정됐지만, 주택 임대 시장에서 전세사기의 여파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특별법 제정 이후에도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며 임차인들을 울리고 있다.
위기의 50대, 나는 구직자입니다. 지난해 말, 은행을 비롯한 일부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이유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이 희망퇴직의 대상자는 대부분 50대. 우리나라의 법정 정년퇴직 나이는 60세이지만 조사에 따르면 생애 주요 직장에서 퇴직한 평균 나이는 50.5세였다. 1차 베이비붐 세대였던 60대들의 퇴직 이후, 50대들이 정년을 채우기도 전에 회사를 나오고 있다. 1965년생부터 1974년생까지 954만 명에 달하는 2차 베이비붐 세대들. 이들에게 퇴직이라는 위기가 찾아왔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 회사에 들어가야 하지만 50대의 구직자를 반기는 회사는 많지 않다. 끝나지 않는 자녀 양육과 부모 돌봄 사이에서 노후 준비는 꿈도 꾸지 못한다는 50대들. 그들에게 실직은 단순한 일자리가 아닌 가정의 위기와 사회적 소외를 뜻한다. 냉혹한 취업 시장에서 던져진 50대들의 구직기를 추적60분이 동행했다. ■ 다시 쓰는 이력서, 나는 50대 구직자입니다. 올해 58살인 김억규 씨는 지난 2023년 말 다니던 회사에서 퇴직했다. 이후 50곳이 넘는 기업에 이력서를 냈지만 아직까지 단 한 번의 서류통과도 없었다. 과거 삼성전자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그룹장까지 승진한 후 타 회사로 이직, 2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던 김 씨. 중소기업은 물론 중고매매 애플리케이션인 당근에까지 이력서를 올리며 구직 중인 그에게는 책임져야 할 가족들이 있다. 퇴직금으로 대학에 다니는 자녀의 교육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 그는 살고 있는 집도 내놓았다. 안정적인 수입도 수입이지만 아직은 젊은 나이, 김억규 씨는 본인의 경험과 능력이 쓰일 곳을 찾고 있다. “처음 퇴사했을 때만 해도 금방 일을 구할 줄 알았어요.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어서 급여 상관없이 제가 잘하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이력서를 냈죠. 그러나 나이 때문인지, 높은 과거 이력 때문인지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어요.” -김억규(58) 씨 인터뷰 중 50대의 대부분은 자녀 양육 혹은 부모 돌봄 중인 가장이다. 2024년 한 조사에 따르면 2차 베이비붐 세대 인구 중 78.8%가 자녀 또는 부모를 부양하고 있었다. 이중부양으로 이들이 지출하는 금액은 월평균 약 164만 원이었다. 누구보다 고정적인 수입과 일자리가 필요한 50대, 그들의 취업은 왜 힘든 것일까? ■ 암울한 경기 전망과 줄어드는 일자리 :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1.7% 이하. 내수시장 침체와 경기 불황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취업자 증가 수도 2023년의 절반에 그쳤다. 특히 50대 구직자들이 많이 찾는 도소매업, 건설, 제조업 등에서의 취업자가 급감했다. 새벽 4시, 서울 구로역에 위치한 남구로 인력시장을 찾은 제작진. 이백여 명의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할 곳을 찾아 모여들지만 갈 수 있는 건설현장은 많지 않다. “예전에는 나올 때마다 일이 있었는데, 요즘은 일이 없어 일주일에 이삼일밖에 나가지 못해요. 렇게 많은 사람 중에 뽑히는 사람은 스무 명 남짓이에요.” -구직자 현장 인터뷰 중 경기도 안산시의 한 공사현장에서 만난 신정훈(51,가명) 씨는 5년 전까지만 해도 금형 기술자였다. 코로나19 이후 닥친 불황으로 20년 넘게 다닌 회사가 어려워지자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학원에서 형틀 기술을 배워 목수가 된 그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전 직장보다 수입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경기침체 때문에 자녀 교육비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 새 직업을 찾을 때까지··· 중장년은 배운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노량진의 학원가. 공무원을 준비하는 젊은이들로 붐볐던 이곳에 최근 가방을 멘 중장년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앞으로 할 예정인 50대들이 정년이 없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주택관리사와 각종 중장비 자격증을 준비하는 50대에게도 미래는 불안하기만 하다. “돈을 벌어야죠. 경제활동을 해야 하니까. 연금액수라고 하는 게 우리가 현재 생활하는 데 부족하잖아요. 연금 액수가 크면 상관없겠죠. 연금이 수백만 원이 되는 건 아니니까” -50대 주택관리사 응시생 인터뷰 중 50대들이 응시하는 자격증 중에는 타일기능사 자격증이 있다. 타일 기술만 있으면 정년 없이 언제든 일할 수 있다는 타일 시공 기술. 하지만 자격증을 딴다고 모두가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타일 학원을 수료하고 작년에 자격증을 취득한 이정구(51,가명) 씨. 그는 20년 넘게 다닌 회사에서 희망퇴직을 한 뒤 타일 기술을 배웠다. 하지만 여러 명이 함께 작업하는 타일 시공은 인맥이 중요하다 보니 아직 현장에서 뛰지 못하고 함께 일할 팀을 찾고 있다. ■ 정년 없는 회사를 꿈꾼다 : 정년도 채우기 전에 회사를 나와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저임금, 비정규직에 종사할 수밖에 없는 50대들. 많은 경험과 숙련된 노동력을 가진 이 노동력을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야말로 심각한 인구감소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를 위해 60대 정년퇴직 보장과 나아가 정년의 연장 혹은 폐지, 정년 후 재고용 등의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경기도 안성의 한 약품 포장지 제조 회사는 정년을 폐지하자 공장의 불량률이 낮아졌다고 한다. 69세인 공장 직원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공장에 다닐 것이라고 말한다. 정년을 폐지하고 회사의 이익을 늘린 비결은 무엇일까?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위기 속에서 어떻게든 가족을 위해 구직 전선에 뛰어든 2차 베이비붐 세대(50대) 가장들. 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한번 자리 잡기 위한 그들의 치열한 노력과 이른 퇴직의 문제점을 진단해 보는 추적60분
사기가 된 예술, 갤러리K 아트테크. "안정적인 수익을 약속합니다, 미술품에 투자하세요" 고수익과 원금 보장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갤러리K.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그림을 판매한 뒤 다시 해당 그림을 기업이나 병원 등에 렌털해 수익을 발생시켜 투자자들에게 나누어주는 이른바 '아트노믹스'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연 7~9%에 달하는 높은 투자 수익률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한 갤러리K는 설립 8년 만인 2023년, 연 매출 660억 원을 기록해 업계 1위로 올라섰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계엄의 민낯. 2025년 1월 15일, 대한민국 헌정사에 기록될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내란 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것이다. 체포 직후, 윤 대통령은 미리 녹화해 둔 영상을 공개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부인하고, 체포영장 집행이 불법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2024년 12월 12일, 그는 대국민 담화에서도 내란 혐의를 부인했다.
장기 침체 당신의 겨울, 안녕하십니까 IMF, 코로나보다 더 힘들다는 내수 침체. 이른 새벽부터 텅 빈 부산 자갈치시장을 지키고 있는 상인들. 한 상인의 경우, 하루 종일 가게 문을 열어도 번 돈은 4만 원 남짓에 불과하다고 호소한다. 30년간 자갈치 시장에서 일해왔지만, 이런 불황은 처음이라는 상인들. 선주들의 시름도 깊다. 어획량이 줄어든 데다 잡히는 어종도 예전 같지 않아 힘든데, 생선값은 오히려 떨어졌기 때문이다. 1960년대 이후 봉제 산업의 메카였던 서울 종로구 창신동. 예전 같은 활력은 찾기 힘들다.
비탄(悲歎),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을 가다
탄핵의 날 대통령의 운명은?
[표결 전야, 계엄의 설계자와 그 운명]
밀착 기록 계엄의 밤.
시골, 병원은 없다 2부 - 살려면, 살리려면 : 지방 환자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지역 의사들은 겨우 버티고 있다. 인구 10만의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의료원에는 이 지역 유일한 분만실이 있다. 이곳을 지키는 산부인과 최정훈 과장은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현역으로 아이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뒤를 이을 의사가 나타나지 않아서 홍성군에 분만 의료 공백이 발생할까 두렵다. 이 지역의 위급한 산모가 다른 지역까지 가서 수술을 받으려면 골든타임을 넘길지도 모른다.
시골, 병원은 없다 1부 - 환자 찾는 의사, 의사 찾는 환자. 나는 마지막 시골 의사입니다. 경북 울진군 평해읍의 20년 차 개원의 이종규 원장. 1개 읍 2개 면에 거주하는 7천여 명의 주민에겐 이 원장의 가정의학과 의원이 유일한 병원이다. 이 원장은 74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아침 8시에 병원 문을 열고 하루 평균 약 200명의 환자를 진료한다. 은퇴할 나이가 한참 지났지만, 본인을 대체할 새로운 의사가 평해읍에 오지 않아 은퇴를 계속 미루고 있다. 이 원장이 은퇴하면 평해읍 주민들은 다른 읍으로 병원을 찾아 더 멀리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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