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다큐 인사이트.E236.250424.1080p.W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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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다큐 인사이트.E236.250424.1080p.WANNA.mp4 1.7 G 00:48:39 1920x1080
  • 번호 37586156
  • 분류 방송 > 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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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각시 쪽지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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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6회 2025.04.24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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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의 속도 2부 - 속도 조절자] 예로부터 인간은 무병장수를 꿈꿔왔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 과학자들은 자연에서 노화의 속도 조절자를 발견했다. 장수 동물의 몸 안에서 발견한 특별한 신체 메커니즘부터 동물 연구를 통해 알아낸 노화 조절 약물까지, 인간은 건강 수명 연장에 도전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은 시간을 거스르는 역노화를 꿈꾼다. 과연 현대과학이 밝혀낸 노화의 속도 조절자는 무엇일까? 그리고 인간은 노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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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5회 2025.04.17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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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의 속도] 2024년 12월,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그러나 늘어난 기대수명에 비해, 질병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는 기간인 ‘건강수명’은 여전히 10년 이상 짧다.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것은 사회의 화두가 되었다. 그리고 과학은 이에 발맞춰 인간의 몸 속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면밀히 탐구했다. 젊음을 유지하고자 한 인간의 오랜 염원, 과연 현대 과학이 밝혀낸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법’은 무엇일까? 1부 - 내 몸 안의 노화 시계 ■ 세대를 넘나드는 새로운 트렌드 ‘저속 노화’, 노화 연구는 어디까지 왔나? “붉은 고기 대신에 콩과 채소 위주로 식사하시고 콩 넣은 잡곡밥, 미역국, 채소 반찬들 생선, 고기 조금, 닭 이런 식으로 드시면 됩니다. 절대 단순당과 정제 곡물을 먹지 않아요.” 정희원 /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는 현재 ‘저속 노화’ 열풍이 일고 있다. 저속 노화란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대중적으로 확산시킨 개념으로, ‘느리게 나이 드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식단, 수면 등 생활 습관이 실제 노화 속도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밝혀졌다. 정희원 교수는 특히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 쉬운 식단 변화에 주목했고, 다양한 저속 노화 식단을 제시한다. '노화의 속도 1부 - 내 몸 안의 노화 시계'에서는 정희원 교수와 함께 저속 노화를 실천하는 데 중요한 생활 습관을 알아본다. ■ 노화는 질병인가? 나이 드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선 “모든 노화의 아주 궁극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결국은 세포일 것이다.” 박상철 /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 “노화 세포들은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신호를 내서 옆에 있는 세포들도 모두 다 노화를 시킨다는 거죠” 이현숙 /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노화 관련 내재적 능력 감소’, 즉 노쇠를 질병으로 분류했다. 실제로 노화는 고혈압 및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뿐만 아니라 암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노화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과학자들은 인체를 이루는 기본 단위인 ‘세포’에 집중했고 노화의 요인이 되는 12가지의 주요 지표를 밝혀냈다.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 줄기세포의 고갈’,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 ‘세포 내 DNA의 복구 능력 저하’ 등은 노화의 비밀을 풀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 DNA로 알아보는 당신의 노화 시계, 몇 시입니까? “임신 중에는 여성들의 생물학적 나이가 증가하지만, 일단 출산을 한 후에는 다시 감소합니다. 즉 생물학적 나이에 가역적인 변화가 일어난 거죠” 바딤 글라디셰프 /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세계적으로 노화 연구가 각광받고 있음에도 노화 제어 기술이나 약물이 상용화되지 않은 이유는 정확한 ‘노화 진단 지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UCLA 스티브 호바스 교수가 DNA 메틸화를 지표로 한, 96.6%의 정확도를 가진 노화 시계를 발명했다. 기존의 체성분 검사와 운동 능력 검사, 텔로미어의 길이 측정을 통한 방법보다 훨씬 정밀한 생체 나이 측정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바딤 글라디셰프 교수는 스트레스 관리 및 생활 습관 개선이 생체 나이를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 생체 나이가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아님을 밝혀냈다. 이는 인간이 노화의 속도를 측정하고 또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확도를 높여 가는 노화 시계를 통해 우리는 건강한 삶의 속도를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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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4회 2025.04.10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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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에 도전하다 - 메가왓티의 봄배구] 육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결과를 얻어야 하는 스포츠는 편안하고 활동적인 옷차림이 필수다. 그런데 팔과 다리를 긴 옷으로 감추고 머리는 히잡으로 완벽히 가린 채 코트에 서는 선수가 있다.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에이스가 된 그녀의 이름은 메가왓티. ‘메가’의 활약으로 팀은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K 배구는 인도네시아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슬람이라는 종교도, 여성이라는 제약도 그녀를 막을 수 없다. 편견을 이겨내고 유리천장을 뚫어버린 히잡 스파이커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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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3회 2025.04.03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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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수리 로드] 몽골 고비사막 해발 1,768m에 위치한 바위산 ‘바가 가즈린 출루’. 이곳에서 태어난 독수리들은 혹독한 겨울을 피해 둥지를 떠난다. 바람과 눈보라를 가르며 장장 3,000km를 날아 한반도에 닿는 길. 그 길을 ‘독수리 로드’라 부른다. KBS 다큐 인사이트 '독수리 로드'는 400일간 몽골과 한반도를 오가며 독수리의 탄생부터 첫 비행, 겨울 월동과 귀환까지의 여정을 밀착 취재했다. 드론과 초고속 카메라로 포착한 생태의 극한 순간들, 그리고 그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 “독수리는 해치지 않는다”... ‘자연 청소부’ 독수리 : 날개 길이가 3m에 이르는 독수리는 맹금류 가운데서도 크기가 큰 편이만, 흔히 떠올리는 사나운 포식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이들은 사냥 대신 죽은 동물의 사체만을 먹는 ‘자연의 청소부’다. 썩은 고기도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강력한 위산과 뛰어난 면역 유전자를 타고난 독수리. 민머리 또한 사체 속 이물질과 병균에 노출되지 않기 위한 진화의 산물이다. 번식 방식 또한 독특하다. 하루에도 예닐곱 번 짝짓기를 하지만, 독수리가 낳는 알은 단 하나다. 암수는 번갈아 가며 54일 동안 정성껏 알을 품고, 부화한 새끼는 약 4개월 동안 둥지에서 보호받는다. 어미는 사체의 일부를 물어와 새끼를 먹이며 정성을 다해 기른다. 이 모든 시간은 생명을 지켜내기 위한 부부의 헌신으로 채워진다. '독수리 로드'는 400일간 독수리의 삶을 밀착 취재했다. 새끼 독수리의 탄생부터 성장, 첫 날갯짓과 둥지를 떠나는 떨림의 숨결까지 모든 순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몽골의 대자연 속에서 독수리가 마멋, 사슴, 붉은여우 등의 야생 동물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히 전달한다. ■ 고성의 겨울, 독수리를 위한 식탁이 차려진다 : 몽골의 겨울은 혹독하다. 기온은 영하 40도까지 떨어지고 대지는 눈으로 덮인다. 극한의 환경에서 먹이 활동은 거의 불가능하다. 독수리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따뜻한 남쪽을 향해 날아야 한다. 3,000km의 하늘길 ‘독수리 로드’는 몽골에서 중국, 북한을 거쳐 한반도 남부에 이르는 생존의 여정이다. 그 여정의 끝자락인 경남 고성군은 한국 최대의 독수리 월동지로 매년 600여 마리가 이곳을 찾는다. 그리고 27년째 겨울 밥상을 차리고 독수리를 맞이하는 김덕성 씨가 있다. 고등학교 미술 교사였던 그는 1995년 농약에 중독돼 괴로워하던 독수리 한 마리를 마주한 뒤 삶의 방향을 바꿨다. 김덕성 씨는 다큐멘터리 감독 노영대 씨와 함께 20년 넘게 독수리의 여정을 기록하고 있다. 몽골 바가 가즈린 출루의 번식지를 시작으로, 거제·고성·파주 등 국내 주요 월동지를 따라 GPS와 윙태그(Wing-tag)로 독수리의 항로를 추적하며 생명의 지도를 그린다. ■ 송전탑·전깃줄·농약... 인간이 만든 ‘덫’에 추락하는 독수리들 : “같은 독수리를 세 번이나 구조한 적이 있습니다. 몽골까지 무사히 다녀온 개체였는데, 또다시 농약에 중독돼 구조됐죠. 세 번째는 폐사체로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독수리를 위협하는 요인을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자, 구조자로서 큰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꼈던 사례입니다.” — 김봉균 /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치료사 독수리의 생존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다. 매년 겨울 몽골의 독수리 약 2,000마리가 한반도를 찾아오지만, 이 숫자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고압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에 감전되고, 농약에 중독돼 목숨을 잃는 일이 반복된다. 독수리 ‘광주’는 2013년 전깃줄에 부딪혀 한쪽 날개를 잃은 채 구조되어 12년째 충남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이 아이들을 우리가 보존하고 먹이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은 독수리를 볼 수 없게 될지도 몰라요. 그들이 어떻게 날아오고, 겨울을 나고, 다시 떠나는지... 저는 그 길을 독수리와 함께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덕성 / 고성독수리자연학교 교장 자연의 사체를 처리하며 생태계의 균형을 지탱해온 천연기념물 독수리가 인간이 만든 덫에 걸려 추락하고 있다. 그들의 겨울 순례는 계속될 수 있을까? 몽골에서 한반도까지 독수리의 험난한 비행과 위태로운 삶을 담은 KBS 다큐 인사이트 '독수리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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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2회 2025.03.20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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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영순] '엄마 영순'은 18년 전 탈북한 영순과 아들 소사의 이야기다. 한국 사회를 마주하며 겪은 혼란과 갈등, 가족 간에 벌어지는 사랑과 오해 등 내면의 심리를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다. '엄마 영순'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EIDF 영화제, 디아스포라 영화제 등에 초청되었다. ■ 억척 엄마 영순, 철부지 아들 소사 : 김영순은 2007년 탈북했다. 남편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큰아들 소룡은 북한에서 행방불명 되었다.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은 작은아들 소사다. 가장인 영순은 주중에는 건설 현장에서, 주말에는 경마장의 푸드트럭에서 일하며 통장에 차곡차곡 쌓이는 돈으로 자신의 삶을 증명한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말하는 그녀에게 남한에서의 삶은 감사함 그 자체다. 반면 아들 소사는 그런 엄마를 원망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남한으로 데려와 ‘탈북자’라는 낙인을 안고 살게 만든 것이 엄마라고 생각해서다. 성인이 되어서도 독립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소사를 바라보는 영순의 마음은 복잡하다. 모자의 관계는 어디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했을까? 그들은 남한에서 무사히 정착할 수 있을까? ■ 평범하게 살고 싶은 한 ‘가족’의 이야기 : 납북된 국군 포로의 딸로 태어난 영순은 북한에서 멸시와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다. 자식에게만큼은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밀수에 뛰어들어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영순의 유일한 희망은 착하고 총명하던 큰아들 소룡이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학대를 못 이기고 집을 나간 소룡이 행방불명 되면서 그녀의 삶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목숨 걸고 압록강을 헤엄쳐 탈북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삶은 순탄하지 못하다. 영순은 소사를 위해 힘을 내 살아보겠다고 다짐하지만, 큰아들 없이 남한 땅에서 살아가는 그녀에게 소사는 희망이기보다는 숙제다. 영순은 가족의 분열, 생활고의 아픔을 억누른 채 하루하루를 버티고, 소사는 그런 엄마가 무너질까 차별의 상처를 숨긴 채 삶을 이어 간다. 남에게 상처 안 주고, 상처 안 받고 사는 게 꿈이라는 소사를 통해 그저 다른 이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은 ‘탈북민의 삶’을 바라본다. ■ 탈북민 모자 3년의 기록 : '엄마 영순'은 3년에 걸쳐 탈북민 모자의 일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이 가족의 진솔한 내면을 담기 위해 처음 1년간 제작진은 이들과 가까워지는 데 집중했고, 탈북 과정의 애환을 나열하는 대신 영순과 소사의 평범한 삶을 담아낼 수 있었다. 퉁명스럽게 말하면서도 엄마의 상처를 걱정하는 소사, 철없는 아들을 나무라면서도 평생 모은 돈을 건네며 소사의 독립을 응원하는 영순에게서 우리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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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1회 2025.03.13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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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팅은 지지않아] 충남 예산군 오가 초등학교 배구부. 1982년 창단 이후 전통을 이어오며 수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학생 수 감소라는 현실 앞에서 지난해 해체가 결정됐다. 하지만 아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코트를 뛰었다. 해체를 앞둔 오가초 배구부의 1년을 기록하며, 배구공 하나에 울고 웃었던 일곱 소년들의 꿈과 성장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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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회 2025.03.06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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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창립기획 정치란 무엇인가 - 2부 대통령리스크] 그 어느 때보다 정치의 역할이 요구되는 시대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갈라진 2025년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갈등을 겪고 있다. 1987년 헌법 체제가 만든 대통령제는 오늘날 어떤 한계를 갖는가? 극단적 갈등의 근저에는 대통령제의 구조적 한계가 자리하고 있다. 통합을 위해 정치가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 대통령의 탄생 :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살아 있는 권력을 겨눴던 검사 윤석열. 그는 정치권의 ‘구원 투수’로 등판해 돌풍을 일으키며 제1야당의 대선 후보가 되었고, 접전 끝에 대권을 거머쥐었다. 정치권에 들어온 지 불과 8개월여 만의 일이었다. 그러나 초고속으로 권력의 정점에 오른 대통령은 집권 2년 반 만에 정쟁 한복판의 소용돌이에 위태롭게 서 있다. ■ 여소야대 국면, 대통령과 의회 사이의 극한 갈등 : 탄핵심판 과정에서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거대 야당의 폭거를 들었다. 야당의 줄탄핵, 입법 폭주, 예산 삭감으로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비상계엄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소야대 상황은 한국 정치에서 새로운 것이 아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등 역대 지도자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여소야대를 돌파하며 난맥상을 타개했다. 상대 진영과 협치하는 정치적 리더십을 통해 갈등을 봉합해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2024년 총선 참패 이후 야당과 대립을 이어가던 윤석열 대통령이 택한 것은 전혀 다른 방식이었다. “국회의 다수당인 야당 여러분에게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난국은 여러분의 협력 없이는 결코 극복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협력해야 합니다. 저도 모든 것을 여러분과 같이 상의하겠습니다. 나라가 벼랑 끝에 서 있는 금년 1년 만이라도, 여러분은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꼭 정부를 도와주셔야 한다는 것을 간절히 호소해 마지않습니다” - 김대중 / 제15대 대통령 (취임 연설) - ■ 87 헌법에 남아있는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 : 1987년의 민주화 열기에 힘입어 정치권은 헌법 개정 논의에 돌입했다. 그 결과 넉 달 만에 이뤄진 9차 개헌은 5년 단임 대통령 직선제를 이뤄 장기 집권 독재의 가능성을 막는 데 성공했지만, 대통령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됐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1987년 이후, 제왕적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대한민국의 권력 구조는 40년 가까이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헌정사상 초유의 비상계엄과 대통령 구속, 탄핵 심판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서 제도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각 당의 의견을 비교해서 하나의 안을 결정해 나가는 식으로 협상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때 저희가 모범으로 삼았던 것은 3공화국 헌법입니다. 우리 과거의 헌정사 속에서 가장 대통령 중심제에 충실한 그런 헌법이 3공화국 헌법이라고 여야 간의 의견 일치를 봤어요. 거의” - 이한동 / 당시 민주정의당 의원 - “민주화 이후의 우리 기억 속에 먼저 견제해야 할 기관은 대통령이었던 거죠. 왜냐하면 워낙 강력한 대통령을 우리가 경험하면서 왔기 때문에. 그래서 1987년 이후에 우리의 정치 과제는 집중된 권위주의적 대통령의 권한을 어떻게 견제할 것이냐 대통령 혼자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금 바꿔야 하는 거죠” - 강원택 /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 ■ 분열의 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극한으로 치닫는 정치적 갈등은 우리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안기고 있다.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견제하고 거대 양당의 승자독식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권력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이유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통합의 정치가 절실한 지금, 우리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정치 때문에 나라 망하게 생겼다는 것이고 그 중심에 대통령이 있는 것, 이게 우리가 지금 피할 수 없이 직면해야 할 현실이거든요. 근본적으로는 정치가 온전하게 작동하고, 정치가 싸움이 아니라 정책으로 나라의 미래에 대해 타협하고 토론한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겠죠. 그 노력이 본령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철희 / 전 국회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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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9회 2025.02.27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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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란 무엇인가 - 1부 성난 사람들]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자리, 극단적인 목소리만이 살아남았다. 정치와 사법 시스템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 민주적 절차와 제도는 위협받고 있다.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미국의 트럼프 재집권, 유럽의 극우정당 득세까지 민주주의 붕괴의 신호가 세계 곳곳에서 목격된다. 전 세계가 위기에 빠진 지금, 우리는 정치적 회복을 이뤄낼 수 있을까. 정치 양극화의 시대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의 회복을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까. 이 혼돈과 분열을 끝낼 방법을 모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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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7회 2025.02.13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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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장: 대도시 생존법] 깊은 밤 등대처럼 불을 밝히며 허기진 이들을 맞이하는 24시 해장국집. 새벽까지 깨어있는 사람들에게 해장국은 단순한 끼니가 아니라 잃어버린 온기를 되찾아 주고 지친 몸을 달래주는 뜨끈한 위로다. 유난히 시렸던 올겨울, 대도시를 치열하게 살아낸 사람들과 해장의 현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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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6회 2025.02.06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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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0일 만의 휴전 이스라엘은 평화를 택했나?]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대대적인 공습과 폭격으로 4만 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한 가운데, 양측은 2025년 1월 19일, 전격 휴전에 돌입했다. 전쟁이 시작된 지 470일 만의 일이다. 어렵게 이뤄낸 중동의 평화는 과연 지속될 수 있을까? ■ 470일 만의 휴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사람들 : 전쟁이 시작된 지 470일 만에 극적으로 성사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양측은 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을 교환하며 영구 휴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2월 4일 현재까지 이스라엘 인질 18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583여 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 평화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 이스라엘이 바라는 평화는 어떤 모습일까? 2023년 10월 7일 새벽,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납치됐다. 251명의 인질 중에는 제작진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만난 미카엘 씨의 동생 오르가 있다. “오르가 돌아오지 않으면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외출했던 오르가 납치된 후 자신을 비롯한 가족의 시간이 멈춰버렸다는 미카엘 씨. 그가 바라는 이스라엘의 평화는 조속히 전쟁을 멈추고 모든 인질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전쟁으로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이리스 씨의 생각은 다르다. 이리스 씨의 아들 데이비드 모세는 이스라엘 군인으로 교전 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녀는 이스라엘 인질 석방의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풀어주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저는 테러리스트를 풀어주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우리가 풀어준 그 테러리스트들이 10월 7일과 같은 일을 벌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멈추는 것은 안 됩니다” 그녀는 이번 전쟁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확실한 승리를 통한 평화를 바란다. ■ 서안지구를 넘어 가자지구로 정착촌을 확대하려는 극우 정착민 단체 ‘나할라’ :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는 이스라엘 극우 단체 ‘나할라’. 전쟁 이후 활동 영역을 더욱 넓혀 가고 있는 이들을 만나기 위해 제작진은 가자지구 인근의 나할라 행사장을 찾았다. “가자지구에 살인자들이 살 수 없다는 의견에 대한 지지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더 일찍, 더 많이 가자지구로 들어갔다면 이번 전쟁과 같은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 믿는 다니엘라 바이스와 나할라 구성원들. 가자지구로 들어갈 이동식 주택을 만드는 앳된 소년들의 상기된 표정에는 기대감이 묻어났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평화를 이루는 길이라고 믿는다. 또한 이스라엘의 유력 정치인들은 유대인 정착촌 건설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의 최측근인 율리 에델스타인(이스라엘 외교국방위원장)은 정착촌으로 인한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을 우려하는 제작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스라엘의 국경 내에도 많은 아랍 마을들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그들도 평화에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있을까요?” 하나의 땅에 존재하는 두 민족, 유대인과 아랍인. 이들은 과연 공존할 수 있을까?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평화는 올 것인가?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제45대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 예루살렘과 골란고원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하는 등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 그는 두 번째 취임 직후, 팔레스타인인들을 공격한 이스라엘 정착민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친이스라엘 인물들로 내각을 구성했다. 그리고 이에 화답하듯,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직전 휴전에 합의했다. 어렵게 휴전에 이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평화는 계속될 수 있을까? 다큐 인사이트 '470일 만의 휴전, 이스라엘은 평화를 택했나?'는 휴전을 둘러싼 이스라엘 국내외의 정세를 분석하고 이스라엘 현지에서 만난 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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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5회 2025.01.30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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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 랩소디 - 2부 불과 땀의 시간] 꼬박 3일에 걸쳐 죽력(竹瀝)을 내리고 다시 소주를 내려 무려 4일에 걸쳐 완성하는 조선 시대의 사치스러운 술, 죽력고 이야기로 시작한다. 방금 내린 50도짜리 죽력고와 대통 삼겹살 안주는 '신선도 못 먹는 음식'이라 할 만한 최고의 궁합을 만들어 낸다. 국내 양조장 개수는 1,500여 개, 최근에는 전통주에 빠진 MZ세대들이 많은데 이들은 다양한 전통주에 어울리는 술잔을 직접 들고 다니며 새로운 전통주 시음에 도전하고 자신만의 술 '맛집'을 찾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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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4회 2025.01.23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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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인문 다큐 소주 랩소디 - 1부. 초록병의 힘] 침샘을 자극하는 화려한 영상미와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으로 세계에 한식의 가치를 알린 푸드 인문 다큐멘터리 랩소디 시리즈. 2020년 '삼겹살 랩소디'를 시작으로 '냉면 랩소디', '한우 랩소디', '짜장면 랩소디', '치킨 랩소디'에 이은 그 6번째 이야기 '소주 랩소디'가 오는 1월 23일, 30일 밤 10시에 그 베일을 벗는다. 랩소디 시리즈, 6번째는 왜 ‘소주’일까? 마실 음(飮), 밥 식(食). 예로부터 마시는 것은 먹는 것보다 앞에 있었고 음(飮)의 정점에 있는 것은 술, 그중에서도 ‘소주’였다. 한국인에게 술 한잔하자는 말은 ‘소주 한잔하자’는 의미이며 축하나 위로를 ‘소주 한잔해’라는 말로 대신하기도 한다. 한국인들은 맑고 차가운 소주와 희로애락을 나눴으며 소주의 역사는 굴곡진 한반도의 역사이니 K FOOD, 한식을 이야기하는 랩소디 시리즈에서 빠질 수 없는 소재이다. 소주는 불의 예술이다. 불사를 소(燒), 술 주(酒)를 쓰는 소주는 이름 그대로 발효주를 끓여서 만든 술. 1,000℃가 넘는 가마에서 만든 도기로 내린 소주는 불과 땀이 어우러진 정점의 한 방울이다. 백종원 × 배우 이장우 × 허영만 화백이 떠나는 소주 여행 이번 랩소디 시리즈의 프리젠터도 백종원이 맡았다. 음식 못지않게 술을 사랑하는 애주가이자 직접 술을 빚는 양조인이기도 한 그가 마음 맞는 술친구, 배우 이장우와 함께 소주를 부르는 장소인 을지로 철공소 거리에서 소주 한잔을 나누는 것으로 1부 '초록병의 힘'은 시작된다. 소주를 상징하는 초록색 병은 사실 전통 소주가 아닌 희석식 소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브랜드이기도 한 한국의 희석식 소주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 곁에 있는 가장 친근한 존재다. 우리는 언제부터 희석식 소주를 먹게 되었을까? 주정 공장과 소주 공장을 찾아 희석식 소주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살펴본다. 소주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소맥과 폭탄주이니, 소문난 포항의 폭탄주 이모를 찾아가 즐거운 놀이가 된 폭탄주 제조 현장을 만나본다. 또 소주를 마신 다음 날 꼭 찾게 되는 것이 해장국. 숙취를 해소해 주는 음식 ‘해장국’이 메뉴명으로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는데, 지역별로 다양한 해장국 메뉴를 만나보고 서민들의 안식처였던 포장마차의 추억을 떠올려본다. 2부 '불과 땀의 시간'은 박록담 전통주 전문가와 백종원 프리젠터가 지금은 보기 힘든 죽력고를 복원해 마시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국 소주 문화의 시작은 고려 시대. 막걸리나 청주와 같은 발효주만 먹었던 고려인들에게 여몽 전쟁 이후 몽골군에게서 전해진 소주는 파격적인 맛이었다. 이후 조선 시대에는 소주의 전성기를 맞아 집집마다 술을 빚어 먹던 가양주 문화 속에 수천 가지 술 레시피가 있었다. 그중 손꼽히는 한산 소곡주와 진도 홍주를 빚는 마을을 찾아가 지금도 전해져오는 전통의 소주 빚기를 만나본다. 88 올림픽을 계기로 복원된 우리 술의 대표격인 안동 소주의 고향에서는 쌀이 아닌 밀로 만든 새로운 소주를 맛본다. 또한 맛있는 술이란 숙성에서 결정되는 것이니 옹기 숙성, 오크통 숙성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의 소주를 세계화하기 위한 노력을 들여다본다. ■ 제1부 – 초록병의 힘 초록색 병에 담긴 소주에는 제 스토리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오늘 나에게 어떤 스토리가 있었는지... 내가 정말 땀 흘려가며 열심히 일하고, 일이 끝났을 때 동료들과 한잔하는 거 우리 삶에 너무 녹아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배우 이장우' 희석식 소주가 정말 대단한 술임에는 분명해요. ‘산업화’라는 거를 그 안에 다 담아놓은 술이에요. '[우리술 익스프레스] 저자 탁재형 ' 우리는 소주한테 고백하고, 소주가 우리를 또 위로해 주고 ‘소주’처럼 한 시대를 그렇게 함께 달려온 술의 종류는 없지 않나... '음식 평론가 박찬일' 기쁨을 나누며 한 잔, 슬픔을 달래며 두 잔, 한국인과 함께해 온 서민의 술, 소주. 절로 소주를 부르는 공간, 을지로 철공소 골목에서 소주 랩소디 1부 '초록병의 힘'은 시작된다. 1,000여 개의 작은 철공소가 모여있는 이곳 사람들에게 하루 일과를 마치고 마시는 한 잔의 소주는 최고의 위안. 이 골목을 찾은 백종원 프리젠터는 세트장을 찾은 영화배우가 된 것 같다며 소주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이때 등장한 깜짝 술친구! 소문난 애주가인 배우 이장우는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는 낮술의 매력과 함께 다른 술과 달리 초록병 소주에는 ‘내가 오늘을 어떻게 살았는지, 나의 스토리가 담겨있다’며 애주가다운 명언을 남겼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브랜드는 한국의 한 희석식 소주 브랜드이다.(영국 주류 전문 매체(DRINKS INTERNATIONAL) 2023년에 약 24억 4,000만 병을 판매해 1초당 77병을 판매했으며 1966년부터 지금까지 59년간 판매한 병을 이어서 놓았을 때 지구를 342바퀴 돌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 한국인에게 초록병 소주란 지난 50년 격동의 세월을 함께 나눈 친구였으며 ‘소주 한잔하자’는 말 안에는 그 모든 희로애락이 담겼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부터 희석식 소주를 마시게 된 걸까? 집집마다 술을 빚던 가양주의 나라였던 우리가 주정을 물에 희석한 ‘희석식 소주’를 처음 접하게 된 건 일제강점기이다. 일본은 1909년 주세법을 제정해 주류 제조 면허제도를 시행하고 세금을 부과하면서 우리 술을 통제했다. 또 1919년 최초의 희석식 소주 공장이 평양과 인천에 지어졌으며 당시에는 신식 소주, 기계식 소주라고 불렀다. 희석식 소주는 경제개발과 고도성장으로 급격히 산업화가 진행되던 1960, 70년대 주머니 가벼운 노동자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며 점차 서민의 술로 자리 잡았다. 소주의 역사는 우리가 지나온 근현대사의 역사이기도 하다. 최초의 CM송을 사용한 광고가 소주 광고였으며 소주 광고를 보면 누가 가장 인기 있는지 알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했다. 소주의 처음 도수는 무려 30도로 당시에는 남자 모델이 주를 이뤘고 도수가 점점 낮아지면서 이영애, 이효리와 같은 여성 모델이 주를 이뤘다. 와인이나 위스키에 주도가 있듯 우리 소주에도 주도가 있다. 우리는 어른과 술을 마실 때 고개를 돌리고 자연스럽게 두 손으로 술을 받으니 여기에는 한국인의 배려가 담겨 있다. 또 하나 우리 소주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폭탄주. 폭탄주의 시작은 과거 막걸리와 소주를 섞은 ‘혼돈주’였으니 그야말로 혼돈의 세계로 가는 술이었다. 흔들고 섞고 던지는 우리의 폭탄주 문화는 단순히 술이 아닌 그곳의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게 만드는 매개체이자 즐거운 놀이가 아닐까? ‘풀 해(解)’, ‘숙취 정(酲)’의 뜻이 담긴 메뉴 해장국. 해장국이라는 메뉴를 가진 곳은 오직 우리뿐이니 지역마다 다양한 팔도 해장국 문화가 있다. 서울 선지해장국, 부산 복국, 충청도 올갱이해장국, 전주 콩나물해장국까지! 술꾼의 비타민, 해장국의 깊은 맛은 자칫 해장술을 부르기도 한다. 초록병에 담긴 희석식 소주는 한국의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우리의 산업화를 담아놓은 술이다. 희석식 소주는 경제를 일으켜야 했던 힘든 시기와 함께해 온 술이기에 우리는 소주에게 고백하고 소주에게 위로받았던 것은 아닐까? 소주가 있어 우리는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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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3회 2025.01.16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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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기획 2025 빅퀘스트 - 3부 5060은 묻는다. 왜 은퇴하지 못하는가?] 국제 원조를 받던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 규모 세계 10위권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 이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룬 중심에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있다. '하면 된다'라는 믿음 하나로 우직하게 달려온 세대. 단란한 가정과 편안한 노후를 꿈꾸었던 2차 베이비부머 세대 약 860만 명이 마주한 2025년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의 고충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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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2회 2025.01.09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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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기획 2025 빅퀘스트 / 2부 - 260만 시민의 등장, 우리는 준비됐나? 국내 체류 외국인 260만 아시아 최초,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된 대한민국 1960년대 이주 노동자 송출국이었던 한국은 1980년대 후반 급격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이주 노동자 유입국으로 전환됐다. 학생이 모자라는 학교, 인력이 모자라는 산업 현장,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 소도시까지 우리 사회의 모든 곳에 자리하고 있는 이주민 260만의 또 다른 시민, 우리는 그들과 함께 살 준비가 되었을까? ■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지킨다, 외국인 취업자 100만 명 시대 :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취업자 수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숫자로, 외국인은 조선업과 건설업 등 산업 현장의 필수 인력으로 자리 잡았다. 조선소가 밀집한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은 인구 중 외국인의 비율이 35%에 이른다. 베트남에서 온 당만린 씨는 13년 전, 코리안 드림을 품고 영암으로 왔다. 내국인들의 기피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 현장에서 기술을 쌓고 틈틈이 한국어를 배워 숙련공이 된 그는 최근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울산 최초의 외국인 마을버스 기사인 한국계 중국인 황용석 씨. 그 역시도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운송업계에서 한국인들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방인을 향한 편견을 떨쳐내고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그는 달리고 또 달린다. ■ 18개국 문화의 공존, 이주배경학생 밀집 학교의 등장 : 러시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 17개국에서 온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받는 경상남도 김해시의 한 초등학교. 전교생 202명 중 109명이 학생 본인 또는 부모가 외국 국적이거나 외국 국적을 가졌던 적이 있는 ‘이주배경학생’이다. 이주배경학생 수는 10년 전보다 224.8% 증가해 18만 명,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이주배경학생 밀집 학교’는 전국 350개에 이른다. 한국어가 서툰 이주배경학생들의 등장에 지금 교육 현장에서는 ‘공존’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하고 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함께 성장하려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 한국을 찾는 전문인력, 네팔 의사와 일본인 약사 : 네팔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정제한(라제스) 씨는 3번의 도전 끝에 한국에서 의사가 되었다. 정제한(라제스) 씨처럼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기능을 가지고 국내에 체류 중인 전문인력은 65만 명. 외국인 근로자들은 이제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네팔 근로자들을 위해 틈틈이 의료봉사를 하는 정제한(라제스) 씨. 그는 대한민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꿈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석 약사로 일하고 일본인 히라타 수미코 씨 역시 후배 양성과 한일 약사 교류에 힘쓰며 20년째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 올해 9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그녀에게 2025년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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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회 2025.01.02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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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80년 기획 2025 빅퀘스트 - 1부 한국 반도체, 부활의 조건은?] 신년기획 빅퀘스트 첫 번째 이야기, 한국의 반도체 산업. 우리 경제와 함께 성장해온 삼성을 통해 보는 AI 시대 국내 반도체 산업의 위기와 기회. 정치 외교적 불확실성 속, 2025년 한국 반도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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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회 2024.12.31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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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산 순례 2부 - 1702년 그날 탐라순력도] “한 점 조그만 땅 남쪽 바다 가운데 있는데 그 땅은 외져 아름다운 꽃이나 기이한 풀들이 많다 절제사가 방어의 실태와 군민의 풍속을 살피는데 이를 순력이라 한다” -탐라순력도 서문- 1702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형상. 그해 가을, 도내 고을을 둘러보기 위해 순력을 떠난다. 21일 동안 이어진 순력길엔 화공이 동행해 주요 장면을 그림으로 기록한다. 18세기 제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41장의 그림. 조선시대 지방관의 순력을 기록한 화첩은 '탐라순력도'가 유일하다. ■ 프리젠터 장혁과 함께 둘러보는 화산섬의 빛나는 풍경 : 예로부터 빼어난 풍광으로 유명한 화산섬 제주. 제주목사 이형상은 부임 후, 순력을 하며 주요 명승지를 탐방하는데, 그 장면이 탐라순력도에 선명하고 세밀하게 담겼다. 오늘날 우리의 눈에 아름다운 천지연폭포, 정방폭포는 1702년 제주를 방문한 이형상 목사에게도 신선이 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었다. 1702년, 일 년 내내 마르지 않는 천지연 폭포에선 폭포를 사이에 두고 활쏘기 시합을 벌이고, 뱀의 전설이 깃든 김녕굴에선 횃불을 들고 용암동굴의 비경을 눈에 담았다. 3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운 그날의 현장. 프리젠터 장혁을 따라 제주의 비경을 새롭게 들여다본다. ■ 국토 최남단, 해안을 지켰던 사람들 :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섬. 동북아 해상의 길목에 자리한 제주는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다. 해안을 따라 9개의 진성을 쌓은 이유다. 제주목사는 관찰사의 역할을 대신했는데, 각 고을의 방어시설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였다. '탐라순력도'에도 9개의 진성에서 군사와 물자를 검수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런데 '탐라순력도'의 보존처리 과정에서 뜻밖의 사료가 발견된다. 배접지로 쓰인 종이가 놀랍게도 17세기 제주지역 속오군의 신원과 소속을 기록한 명부였던 것! 군적부에는 군인들의 나이와 출신지뿐 아니라, 키, 수염과 흉터 등 신체 특징이 매우 상세히 기록돼 있다. '탐라순력도'가 조선시대 제주인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귀한 단서를 선물해준 셈이다. ■ 왕에게 바치는 가장 귀한 것 : 따뜻한 남녘의 섬에서는 육지에서 나지 않는 특산물을 얻을 수 있었다. 고려시대부터 목마장을 운영한 제주는 대표적인 말 생산지. 임금이 타는 어승마도 제주에서 올라갔는데 그 이름을 딴 오름이 바로 ‘어승생’이다 '탐라순력도' 중 말을 한 곳으로 몰아와 점검하는 ‘산장구마’의 기록을 보면, 이날 동원된 군인과 목자가 총 6천5백여 명에 이른다. 궁에서 제수품으로 쓰는 귤도 제주에서 매년 진상했는데, 그 가짓수만 무려 12종류다. 제주목 관아 망경루 앞마당에서 귤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장면이 '탐라순력도'에 담겨 있다. 제주목사가 귤의 상태를 일일이 검수하고 군인들이 삼엄한 경비를 선 모습에서 긴장감이 감돌던 그날의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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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9회 2024.12.26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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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산 순례 1부 - 물때 달의 바다] 달이 만든 바다의 시간. ‘물때’는 밀물과 썰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때를 뜻하는 말로 서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가장 한국적인 시간 개념이다. 수천 년 동안 ‘물때’라는 시간에 적응해 온 생명의 삶, ‘물때’에 대한 선조들의 독특한 시각과 해석, 오랫동안 전승된 민속 지식이자 무형문화 유산인 ‘물때 지식’을 탐험해 본다. ■ 달의 리듬과 바다의 시간, ‘물때’를 아시나요 “땅이 숨에 차서 헐떡거림이요. 바다가 숨을 쉼이다. 물이 나아가고 물러나니 조석(밀물과 썰물)이라 이름하네” - 암각 해조문 (1860) 초승달에서, 반달, 보름달로 모양을 바꾸는 달. 지구와 달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인력이 작용한다. 그 힘은 육지보다 움직임이 자유로운 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즉, 달과 가까이 있는 바닷물은 달의 인력에 끌리면서 물이 차올라 밀물이 되고, 상대적으로 빠져나간 부분은 썰물이 된다. 태곳적부터 바다는 단 한 번의 쉼도 없이 달에 의지해 밀고 쓸려가기를 반복하고 있다. 하루 두 번, 어김없이 이뤄지는 밀물과 썰물은 바다에 기대어 사는 이들의 삶에 어떤 법칙과 무늬를 만들어냈을까. ■ 사리 때는 물이 살고, 조금 때는 물이 죽는다 “세물에 물이 살아나고, 열한물, 열두물에 물이 죽는다” - 서·남해안 구전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는 보름과 그믐엔 바닷물이 평소보다 크게 움직이는데, 이를 ‘사리’라고 한다. 물이 살아나는 사리가 ‘삶’에서, 물이 죽는 조금이 ‘죽음’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예부터 사람들은 풍요로운 바다는 사리를 통해 온다고 믿었다. 그래서 미역을 채취하고, 바지락을 수확하고, 복섬과 굴이 집단 산란을 하는 것도 모두 사리 때다. 큰볏말뚝망둥어와 흰발농게는 조금 때 번식하는데 그 이유는 사리 때 알을 바다로 내보내기 위해서다. 달의 명령에 따르는 생명의 비밀스럽고 은밀한 생태가 공개된다. ■ 사라져가는 ‘물때’ 지식을 남기다 “그래도 옛날 어른들 따라서는 움직여야 해. 이 바다는 바다만큼은 나는 그렇게 알아” 임종호 할아버지 (독살 어부, 충남 서천 장포마을) 어부의 시간은 물때가 정한다. 물때는 바다라는 공간에 독특한 시간 리듬을 만들었고, 바닷가 사람들은 오랜 관찰과 경험으로 육지 사람들과는 다른 그들만의 독특한 시간에 대한 이해를 발달시켜 왔다. ‘한물에서 열두물’, ‘낮물과 밤물’, ‘봄물과 가을물’, ‘센사리와 족사리’, ‘백중사리와 영등사리’ 등이 바로 그것이다. 변화무쌍한 물때에 다양한 이름을 붙이고, 이를 세밀하게 구분하여 부른 까닭은 물때를 잘 아는 것이 그들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기 때문이다. 3대째 독살(돌로 만든 그물)을 이어오고 있는 서천의 할아버지, 60년째 뻘배를 타고 갯벌을 오간 순천의 할머니, 바다를 갯벌로, 갯벌을 다시 바지락밭으로 일군 고창의 할머니. 어쩌면 마지막 세대일지도 모르는 이들이 기억하고 따르는 ‘물때’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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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8회 2024.12.19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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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산, 인간 - 3부 잠들지 않는 불의 거인] 마지막 종착지는 마야 문명이 꽃피웠던 불의 땅, 과테말라에서 펼쳐진다. 연평균 기온 약 20도의 영원한 봄의 땅이라고 불리는 곳. 태초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나무가 많은 땅, 과테말라엔 창조와 파괴의 두 얼굴을 가진 37개의 화산이 존재한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만 3곳. 예측할 수 없는 두려움 속에서도 화산을 떠나지 않고 운명을 극복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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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7회 2024.12.12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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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의 정치' 대한민국을 흔들다] KBS의 대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 인사이트'에서 '탄핵의 정치' 편을 방영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일을 중심으로 정국을 뒤흔든 순간들을 치밀하게 분석한다. 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 불참을 선택했는가. 선택의 순간, 그들을 가장 고민스럽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탄핵 표결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을 읽어본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국가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계엄령을 발동했다. 헬기가 도심 상공을 가로지르고 군 병력이 국회를 봉쇄하며 전국은 일순간 충격에 휩싸였다. 비상계엄은 약 3시간 만에 해제됐으나, 국민은 공포 속에서 밤을 지새웠다. 계엄령은 탄핵 논의의 도화선이 됐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동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위법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상정됐다. 그러나 표결은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불참으로 출석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안은 재적의원의 2/3인 200명 이상이 참석해야 심의할 수 있다. 이날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 단 3명뿐이었다. 표결 전날까지만 해도 탄핵안 가결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가 가결 의지를 표명하며 당내 다수 인사가 이를 지지하는 듯했다. 분위기는 표결 당일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반전됐고, 결국 국민의힘은 '표결 불참'을 선택했다. 무엇이 기류의 변화를 만들었을까. 정치인의 선택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다큐 인사이트' '탄핵의 정치'는 현재의 탄핵 국면을 깊이 있게 다룬다. 여당 긴급 의원총회의 분위기와 의사 결정 과정을 추적하며, 탄핵안 부결 이후 여야 의원들의 발언과 반응을 분석한다. 또한, 조 라이트(Joe Wright)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정치학 교수, 존 조셉 친(John Joseph Chin) 카네기멜런대 전략 및 기술 부문 조교수 등 해외 석학의 시선을 통해 탄핵 사태가 한국 정치에 남긴 의미를 글로벌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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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6회 2024.12.05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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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산, 인간 - 2부 위대한 신들의 산] 두 번째 이야기는 적도의 푸른 보석,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대자연과 호흡하며 살아가는 땅. 120여 개의 활화산이 꿈틀대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화산활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생명의 탄생시키기도,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는 화산은 재앙과 축복이란 두 얼굴을 가졌다. 파괴와 창조가 공존하는 땅에서 삶을 일구고 신의 소명을 다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KBS1] 다큐 인사이트.E236.250424.1080p.W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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