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격해 온 엘자 일행의 맹공을 물리치고 대토와의 싸움에서

베아트리스와의 계약에 성공한 '성역'의 해방으로부터 1년이 지났다.

왕선에 임하는 에밀리아 진영은 일치단결해서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나츠키 스바루였지만

그런 평화는 다른 진영의 사자가 가지고 온 한 장의 편지를 계기로 끝을 알렸다.

그것은 왕선 후보자 중 한 명인 아나스타시아가 에밀리아에게 보내는

루그니카 왕국의 오대 도시 중 하나인 수문도시 프리스텔라로의 초대장이었다.

초대를 받아들이고 프리스텔라로 향하는

스바루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다양한 재회였다.

하나는 예상 밖의, 하나는 의도하지 않은, 그리고 하나는 언젠가 도래했을.

물밑에서 꿈틀대는 악의의 태동과 함께 닥쳐오는 미증유의 위기.

소년은 다시 한번 가혹한 운명과 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