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밤

교토 대방화 후편

교토 대방화 중편

교토 대방화 전편

하늘을 나는 듯이

또 하나의 목적

십본도 집결

생사의 갈림길에서

미사오의 결의

아오시 대 오키나

켄신에게 비천어검류를 가르친 스승인 히코 세이쥬로의 오두막에서 켄신과 재회한 카오루 일행. 카오루 일행에게서 켄신이 나그네로서 사람들을 도우며 각지를 떠돌았다는 사실을 들은 세이쥬로는 켄신에게 비천어검류 최후의 오의를 전수할 것을 결심했다. 한편, 오키나는 어떤 인물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옛날 동료였던 아오시였는데.

새로운 역날검을 손에 넣은 켄신. 세이쿠 일가를 싸움에 휘말리게 한 일도 있어서 다시 위험에 처하기 전에 아오이야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한편, 카오루와 야히코가 일하고 있는 '하얀 소' 식당에 간 미사오는 켄신을 찾고 있던 카오루와 만났다. 그리고 넨지는 켄신에게 부탁받았던 인물의 거처를 알아내었고 이를 알리는 봉화를 올렸는데.

때는 거슬러 올라가 케이오 4년. 무너져 가는 신사 안에서 고열에 시달리던 켄신. 신정부군의 패잔병 사냥꾼들의 꺼림칙한 대화가 신사 밖에서 들려오자 켄신은 칼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패잔병 사냥꾼들이 물러가고 잠에 든 켄신은 꿈속에서 샤쿠의 말을 되뇌며 갈등한다. 눈을 뜨니, 전 오캇피키였던 기이치와 그의 아내 사츠키의 집에서 간호를 받고 있었다. 이것은 칼잡이라는 과거를 짊어진 켄신이 처음으로 역날검을 휘둘렀던 이야기이다.

십본도 중에서도 '도검 사냥꾼'이라고 불리며 수많은 기검을 사용하는 쵸우. 부러진 역날검으로 쵸우와 싸우게 된 켄신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세이쿠의 아들 이오리를 위해,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계속 싸웠다. '시대를 만드는 것은 '검'이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사람'이오'라는 켄신의 말에 마음이 움직인 세이쿠는 샤쿠가 만든 최후의 한 자루를 켄신에게 맡기기로 결심했는데.

부러진 역날검을 대신할 검을 찾아 도검 장인 아라이 샤쿠의 아들인 세이쿠를 찾아간 켄신이었지만 세이쿠는 도검 제조를 그만둔 지 오래였다. 평화를 바라는 세이쿠의 생각을 존중해서 도검 제조 의뢰를 포기하는 켄신. 한편, 시시오의 거점에서는 십본도의 사도지마 호우지가 시시오에게 켄신의 동향을 보고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 샤쿠가 만든 최후의 검 한 자루가 켄신에게 넘어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십본도의 사와게죠 쵸우는 세이쿠를 찾아갔는데.

교토에 도착한 켄신과 미사오는 요정 '아오이야'의 앞에서 미사오를 길러준 부모나 다름없는 카시와자키 넨지의 환영을 받는다. 곧바로 켄신이 발도재라는 것을 간파한 그에게 켄신은 놀랐지만, 넨지의 정체는 은밀 어정번중의 일원이었다. 힘을 빌려주겠다는 넨지에게 켄신은 사람 찾는 것을 부탁했다. 한편, 마찬가지로 교토에 도착한 카오루와 야히코는 교토 거리에서 아오시의 모습을 보게 됐는데.

길을 헤매면서 숲속을 나아가 교토로 향하는 사노스케. 그러던 도중, 수행 중인 파계승, 유큐잔 안지와 만났다. 무시무시한 충격파를 내뿜는 안지의 기술을 본 사노스케는 안지가 10년의 세월을 거쳐 습득한 파괴의 극의인 '이중극점'을 가르쳐 달라고 안지에게 부탁했다. 이에 안지가 제시한 조건은 한 달 안에 습득하는 것이었고, 기간 안에 습득하지 못하면 목숨을 빼앗겠다고 말했다. 안지가 제시한 가혹한 조건에 사노스케는 오히려 일주일 안에 습득하겠다고 선언한다. 사노스케의 목숨을 건 수행이 시작됐는데──.

센카쿠를 쓰러트리고 드디어 시시오와 대치하게 된 켄신. 하지만 시시오는 사람을 죽이지 않는 켄신에게 실망했다고 말하며 측근인 세타 소지로에게 켄신을 상대하라고 하고 마찬가지로 측근인 코마가타 유미와 함께 그 자리를 떠났다. 시시오의 뒤를 쫓기 위해 켄신은 소지로와 대결한다. 승부는 발도술의 경합, 빠른 검을 쓰는 사람 간의 대결이 되었는데......

미시마 형제가 도망쳐 나온 '신게츠 마을'로 간 켄신 일행. 그곳은 시시오의 부하인 센카쿠의 통치 아래 폭력에 겁먹고 순종할 수밖에 없는 마을 주민들에 의해 황폐화되어 기묘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마을의 상황을 전해 듣고 찾아온 하지메와 함께 시시오가 머물고 있다는 저택으로 향한 켄신. 한편, 에이지는 센카쿠에 대한 적개심을 불태우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