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를 구하기 위해 물의 용이 돼서 화산 분화구로 향한 유키토는 명맥을 느끼며 진기가 있는 곳으로 뛰어든다. 하지만 명맥은 너무나도 드넓고, 그곳에서 어떡해야 진기를 찾을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가 유키토를 부른다. 그는 바로 유키토의 아버지, 야나기 마코토였다.

유키토 날아라!

쿠라마와 이부키는 10년 전 야나기 마코토가 목숨을 바치며 행했던 것처럼 아라미타마가 된 불의 용에 맞서려 한다. 여기에 챠타로와 야코, 이부키, 그리고 유키토가 가세한다. 하지만 용의 힘은 너무나도 강했고, 결국 모두 궁지에 몰리고 만다. 그런데 그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축제 도중 욘노시마에서 갑자기 굉음이 울려 퍼진다. 그건 바로 10년 전을 떠올리게 하는 대규모 화산 폭발이었다. 한편, 조용해진 축제 장소에서 쿠라마는 오랫동안 숨겨져 왔던 진실을 깨닫는다. 섬 사람들을 대피시키던 유키토는 쿠라마에게서 엄청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유키토는 챠타로와 야코에게 카센 신사에서 열리는 축제에 오라는 메시지를 받는다. 챠타로와 야코, 이바라까지 넷이 축제에서 만나기로 한 유키토는 새로 사귄 친구들과 축제에 갈 생각에 기대에 부푼다. 그런데 축제 당일 진기가 건네준 아버지의 탈을 챙겨 들고 카센 신사로 향하는 유키토의 눈에 이상한 징후가 나타난다.

야나기 마코토가 살아 있던 십여 년 전. 미타마 다스리기를 마치고 귀가한 마코토와 아직 앳된 티가 나는 쿠라마와 이부키, 그리고 그들을 맞이하는 진기와 유키토가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싸우고, 꾸짖고, 투덜거리고, 웃는다. 야나기 마코토라는 스승 곁에 모인 그들은 비록 핏줄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틀림없는 '가족'이었다.

관광지 이치노시마에 갑자기 거대한 아라미타마가 나타난다. 유키토는 이바라를 구하기 위해 혼자 아라미타마에게 달려든다. 가까스로 위기에 빠진 이바라를 구한 뒤, 합류한 야코, 챠타로와 힘을 합쳐 미타마 다스리기에 성공한 네 사람.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들 머리 위로 거대한 불길이 소용돌이친다.

요즘 들어 아야카시마에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그러자 진기는 유키토를 데리고 자신의 스승이자 유키토의 아버지인 야나기 마코토의 묘를 찾는다. 그런데 마코토의 묘에 섬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더니 즐겁게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유키토는 섬 주민들에게 아야카시마에 전해 내려오는 용의 전설과 역사, 아버지 마코토에 관한 얘기를 듣는다. 그때 아야카 시큐리티에 소속된 소녀 이바라가 그곳을 지나가는데…

유키토는 카센 신사에 있는 쿠라마를 방문하기 위해 진기와 함께 산노시마로 향한다. 산노시마에는 쿠라마의 제자인 챠타로와 야코가 마중나와 있었는데 유키토는 그들과 교류를 나눈다. 카센 신사에 도착한 유키토가 쿠라마에게 이치노시마에서 본 이부키의 맥지기에 관해 묻자, 쿠라마는 미타마와 명맥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이노우 시장에게 인사하기 위해 진기와 함께 아야카시마 중에서 가장 번화한 이치노시마에 도착한 유키토. 유키토는 관광지로 정비돼서 깨끗하고 활기찬 도시의 풍경에 눈을 반짝이지만, 갑자기 수많은 관광객이 모인 광장에서 비명이 울려 퍼지고 아라미타마가 출현한다. 그때 한껏 긴장한 유키토 앞에 나타나 아라미타마를 총으로 퇴치한 건 바로 아버지의 제자 중 한 사람인 이부키 아카였다.

아야카시마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 유키토는 자신의 힘을 제어하기 위해 진기의 제자가 되어 맥지기 수련에 들어간다. 그런데 돈이 떨어졌다는 진기의 부탁을 받고 맥지기로서 첫 번째 일인 ‘미타마 다스리기’ 를 하게 된다.

되도록 사람들과 섞이지 않고 살아가려고 애쓰는 내성적인 소년 야나기 유키토는 어느 날 죽은 아버지의 친구가 보낸 편지 한 통을 받는다. 편지 내용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자신이 태어난 섬으로 돌아오라는 것. 그런데 졸업식을 마친 유키토를 데리러 온 건 한 손에 술을 들고 담벼락에 앉아 있는 위험해 보이는 청년, 사가와 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