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호를 혼수상태에 빠뜨린 원인은 감시자 라구엘의 소나였다. TV 전파를 이용한 적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장소는 두 전파탑. 마오 일행은 둘로 갈라져 라구엘을 찾기로 한다. 에미는 가브리엘과 대치하고 라구엘이 있는 장소와 그들이 라일라를 찾으려고 하는 이유를 추궁한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것은 인간과 천사 서로 다른 종족 사이에서 태어난 용사 에밀리아의 출생의 비밀이었다. 싸움이 시작된 그때, 치호가 눈을 뜬다. 그리고 치호의 전화가 울리는데......

인간과 악마를 지키기 위해 마왕과 용사 일행은 에프사한의 황도 창천개에 집결한다. 스즈노와 알버트는 통일 창제와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미리 기다리고 있던 가브리엘과 대치하게 된다. 아시야는 말레브란케와 기사단을 조종해서 에미와 오르바가 이끄는 의용군을 맞아 싸운다. 그들은 마오가 도착하기 전까지 서로 지구전을 벌이며 버티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그리고 마오와 아시에스는 지금 시작되려 하는 창천개에서의 싸움을 향해 스쿠터를 타고 풀 스로틀로 난입하려 하고 있었는데!!

세피라에 대한 진실을 아마네에게 묻는 치호의 앞에 마왕성의 집주인 시바 미키가 나타난다. 그녀는 치호의 각오를 물었지만 치호는 굳은 결의와 함께 '도망치고 싶지 않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에미는 의용군의 상징으로 받들어져서 아시야가 대장군으로 있는 말레브란케군과 교전하고 있었다. 마오는 그 상황을 끝내기 위해 엔테 이슬라로 향했지만 아시에스의 성검을 사용할 수 없었다. 과연 에미와 아시야의 격돌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엔테 이슬라에 붙잡힌 에미를 구하기 위해 마오와 스즈노는 지옥의 문을 통해 엔테 이슬라로 향했다. 성검으로서 아시에스도 동행했다. 마오 일행은 몇 차례 야숙을 하면서 스쿠터를 타고 에프사한의 숲을 달려 에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러던 도중에 스즈노는 마왕에게 어째서 백성을 이끌고 엔테 이슬라를 침공했는지 물었다. 한편, 오르바는 에미를 부추겨 에프사한을 좀먹는 악마를 사냥하는 두 번째 창천개 탈환 작전을 결행하는데.

엔테 이슬라로 돌아온 에미는 고향인 슬론 마을로 향한다. 슬론 마을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아버지가 경작한 보리밭이 아직 남아있었다. 그걸 보고 힘을 얻은 에미는 자신의 생가로 돌아가 아라스 라무스와 식사를 마친 뒤 단서를 찾다가 한 장의 서류를 발견한다. 다음 날, 아라스 라무스가 집에서 뛰쳐나갔고 뒤를 쫓던 에미까지 앞에 있던 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아라스 라무스의 이마에 있는 달이 보랏빛으로 발광하기 시작했는데

스즈노와 우루시하라가 궁지에 몰린 치호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지만 두 사람의 부재를 노리고 가브리엘의 마수가 마왕성에 남은 아시야에게 뻗쳐온다. 에미를 걱정하며 아파트에 찾아왔던 리카와 마오가 맡기고 간 노르드. 필사의 저항도 소용없이 아시야와 노르드는 가브리엘에게 붙잡혔다. 리카에게도 생명의 위기가 다가왔다. 하지만 그때 아마네가 난입하는데. 한편, 마오는 사사하타키타 고등학교를 둘러싼 폭풍의 벽에 곤란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시에스는 폭풍의 벽을 돌파하는 것이 쉽다고 이야기하는데.

에미의 연락이 끊어지고 며칠 후, 치호가 다니는 사사하타키타 고등학교에 갑자기 악마가 나타난다. 치호는 갓 배운 성법기를 사용해서 악마의 주의를 끌고 이전까지와 마찬가지로 대화로 서로 이해해 보려고 시도한다. 한편, 마오는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아라스 라무스의 여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소녀 아시에스 아라와 에미의 아버지인 노르드 유스티나를 만난다. 그러던 중 스즈노로부터 사사하타키타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긴급 사태와 관련한 연락을 받고 두 사람을 데리고 사사즈카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마왕성에서 식탁에 둘러앉은 마오 일행. 평온한 일상은 에미의 발언으로 부서졌다. '나, 당분간 본가에 다녀올게'. 성검과 예소드 파편, 천계와 악마와의 연관성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일주일 동안 엔테 이슬라로 돌아가겠다고 말하는 에미. 에미는 치호와의 합동 생일 파티를 하기로 한 12일까지는 늦어도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하지만, 전날이 되어서도 에미가 돌아올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마오 일행은 에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아라스 라무스를 마왕성에서 재우고 싶은 마오는 에미에게 제안했지만 다다미 바닥 위에서 애를 재울 셈이냐며 바로 그 자리에서 제안을 거절한다. 하지만 함께 자고 싶은 기분을 알았기에 에미가 반값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이불을 사러 가게 되었다. 마오와 에미는 휴일이 겹치는 날, 세이세키사쿠라가오카에 있는 쇼핑센터에 함께 가게 된다. 두 사람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아라스 라무스와 함께 쇼핑을 한다. 하지만, 에미는 마오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직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신을 신생 마왕군이라고 소개하는 악마 파르파렐로와 이르온이라는 소년이 마오 일행의 앞에 나타났다. 파르파렐로는 마오의 패도를 향한 뜻을 의심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이 마오 일행의 약점이라는 것을 자각한 치호는 자신의 몸을 지킬 법술을 서둘러 습득하기 위해 사리엘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하지만 치호의 법술이 완성되는 것보다 빠르게 마오의 앞에 다시 이르온이 나타나 치호에게 파르파렐로에게 가자고 말한다. 과감하게 이에 응하려고 하는 치호였는데.

커피를 맛있게 내리기 위해 점장인 키사키로부터 맥로날드 바리스타 강습을 권유받은 마오. 마왕성에 돌아가니 오늘도 옆방에서는 심야까지 스즈노와 치호가 특훈을 하고 있었다. 연일 이어지는 훈련에 마오는 치호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동시에 일상이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는 시간 속에서 변화하는 것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것은 에미도 마찬가지여서 마오가 아버지의 원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부터 마오에 대한 태도가 바뀌려고 하고 있었는데.

맥로날드 하타가야역점이 신장 개점했고 2층에는 카페가 생겼다. 그 사실에 흥분을 감출 수 없는 마오에게 아라스 라무스를 맡기고 에미는 스즈노, 치호와 함께 마왕성의 옆방에서 어떤 회의를 거듭했다. 에미는 걸즈 토크라고 했지만 아시야는 그 말을 수상하게 여긴다. 그래서 벽에 컵을 대고 엿들어 보니 '끝까지 숨긴다', '기성사실' 등의 불온한 말이 들려왔다. 곧장 아시야는 그녀들을 미행했지만 주택가에서 놓쳐버리고 말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