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키아카와의 치열한 싸움 끝에 궁지에 몰린 윌. 페일문은 부러지고 마검까지 봉해진 상황에서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불사신 스타그네이트였다. 스타그네이트는 과거 철의 나라에서 싸웠던 드워프 전사들을 되살렸고, 그레이스필은 윤회로 돌아갈 수 없는 전사들을 ‘용기’로써 윌 일행의 가슴에 새겼다. 결의를 새로 다지고 다시 일어선 그들은 최강의 적 바라키아카에게 도전한다.

사룡과 여신

마침내 바라키아카를 만난 윌과 일행은 압도적인 힘을 앞에 두고 사투의 각오를 다진다. 하지만 윌은 바라키아카로부터 자신을 수하로 삼지 않겠냐는 뜻밖의 제의를 받는다. 그 제안에 윌은 혼란스러워하고 한술 더 떠 위협은 없다며 바라키아카는 윌 앞에 고개를 숙이는 것이었다.

전사의 불꽃

철녹산맥으로 가는 길에 히드라에게 습격당하고 있던 엘프, 디네를 구해낸 윌 일행. 용의 독기로 인해 마을이 궁핍해지자 자발적으로 나왔다는 그녀의 사연을 들은 윌은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디네가 사는 꽃의 나라, 로스돌로 향한다.

브레드가 남긴 영웅들의 장비를 얻고 잠시 휴식을 취한 윌 일행. 용을 쓰러뜨리러 가는 윌에게 거스는 도망쳐도 된다고 말하지만 윌은 이미 각오를 다졌다는 뜻을 전한다. 그 결심을 들은 거스는 바라키아카와의 싸움에 대해 조언하고 그들을 떠나보낸 것이었다.

용을 쓰러뜨리러 가겠다고 결심한 후 토치 포트를 출발해 철녹산맥으로 향하는 윌과 동료들. 윌은 악마들이 진을 치고 있는 정면이 아닌, 강의 상류로 올라가 지류를 타고 산맥 뒤쪽에서 쳐들어가기로 한다. 가던 도중 2년 만에 고향인 죽은 자의 도시에 돌아가게 된 윌은 거스와의 재회에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비스트 우즈에서 있었던 언데드 소동은 불사신 스타그네이트가 윌을 유인하기 위해 설치한 함정이었다. 경계하는 윌에게 스타그네이트는 사룡 바라키아카와의 싸움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그때 바라키아카의 포효가 숲에 울려 퍼지는데…

윌은 드워프 청년 루를 종자로 고용해 메넬과 함께 단련을 시키기로 했다. 고된 훈련에도 잘 따라오는 루는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 어느 날, 식사자리에서 윌에게 용기란 무엇인지 배우고 싶다고 말하는 루, 하지만 윌 자신도 용기란 무엇인지 아직 모르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던 재앙은 드워프의 나라가 있던 철녹산맥에 원인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윌과 메넬은 더욱 자세히 알아내기 위해 계속 조사를 진행한다. 한편, 어느 날 두 사람이 단련하던 모습을 한 명의 드워프가 풀숲에 숨어 지켜보고 있었다. 관심이 있냐고 윌이 말을 걸자 그 드워프는 겁먹은 듯 빠른 걸음으로 도망쳐 버리는데…

윌과 메넬은 에셀발드의 의뢰로 비스트 우즈에서 일어난 이변을 조사하기 위해 숲을 찾았다. 나무들이 말라죽고 짐승들이 죽어가는 참상을 본 메넬은 이 숲을 통치하는 두 고목 떡갈나무 왕과 호랑가시 왕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를 생각한다.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숲의 가장 안쪽으로 향하는 두 사람이지만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죽은 자의 도시를 떠난 지 2년, 등불의 하항(토치 포트)의 미래로 연결되는 확실한 발전을 실감하는 윌은, 화이트 세일즈의 에셀발드에게 초대되어 신년 행사에 참가한다. 행사를 마친 후, 비의 부탁으로 ‘현자의 학원(아카데미)’로 함께 향하지만 그 도중의 ‘미혹의 숲’에서 수수께끼의 노인과 만난다. 그 노인은 여기서 숲 지킴이를 하고 있다는데…